이대희 기자 | 기사입력 2026.09.25. 07:50:10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원유를 비롯한 핵심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양국 정부 간 대화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셰인바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원유 공급망과 관련해 "지난 5월 통화 후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 기업에 추가 원유 물량이 공급되도록 큰 도움을 주셨다"며 "양국은 안정적인 원유 수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두 나라 간 교역과 투자 환경과 관련해 "저는 양국 간 교역, 투자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역협정 체결이 긴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방산 분야와 관련해 멕시코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방산기업을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과정에 한국이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한국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멕시코 현지생산으로 이어져 양국이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한국 정부와 기업이 민관사절단을 꾸려 오는 11월 멕시코를 방문,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같은 달 멕시코에서 열리는 '한-멕시코 우주의 날'을 맞아 항공우주 분야에서 추진할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멕시코 국민이 한국 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 구축 논의를 하기로 했다. 양국 콘텐츠 공동제작을 위해 올해 안으로 실무그룹을 만들기로도 했다.
치안 분야에서는 두 나라가 온라인 사기(스캠)와 인신매매, 마약 등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한국으로 들어오는 멕시코 수산물의 안전 관리 강화, 축산물 위생증명서 발급 등을 위한 제도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에 확실한 지지와 협력 의지를 보여주셨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스페인어 격언인 '라 우니온 아세 라 푸에르사(함께 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를 언급하면서 두 나라 관계의 새 장이 열리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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