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강요 국제깡패 트럼프 규탄 촛불문화제’가 11일 저녁 7시 30분 주한 미 대사관 인근 KT광화문빌딩 앞에서 열렸다.
‘파병강요 국제깡패 트럼프 규탄 시민학생 농성단’(시민학생 농성단)이 주최한 이날 촛불문화제는 전날에 이어 2일 차를 맞았다.
사회를 맡은 김한봄 청년촛불행동 대표는 호르무즈 파병을 강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파병을 찬성하며 정부를 공격하는 국힘당에 대한 국민의 온라인 댓글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엥? 나토도 안 움직이는데?? 우리가 왜 가야 함??”
“파병하면 전쟁 나는데 우린 어떡함? 진짜 동맹이면 우리를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님?”
“지가 똥 싸질러놓고 누구보고 치우래? 니네가 치워라!”
“성조기를 흔들며 트럼프, 윤 어게인 외치는 성조기 부대를 파병하는 게 좋을 듯”
“동맹은 침략당했을 때 도와주는 거지, 침략할 때 도와주는 게 아니다. 정부는 저런 거에 쫄지 마라. 국민이 있다.”
“친미세력은 더 이상 이간질하지 마라. 파병 반대는 국민의 명령이다!”
그러면서 “정말 속 시원하지 않은가? 정말 촌철살인의 댓글들 아닌가?”라며 “파병 반대 민심은 확고하다. 미국은 좋은 말로 할 때 주권자 국민 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경고했다.
사회자의 구호 선창으로 약 50명의 참가자가 구호를 외치며 촛불문화제를 시작했다.
한명학 인천촛불행동 대표는 “트럼프는 11월 1일이라는 시한까지 정해 파병을 압박했다. 이것이 대등한 동맹 간의 요청인가?”라며 “이것은 상전이 하인에게 내리는 명령이다. 자기 나라 중간선거에 써먹을 전리품을 내놓으라는 강탈”이라고 미국을 규탄했다.
이어 “청와대의 누군가는 밀실에서 트럼프의 요구에 답할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 국민에게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뒤로는 트럼프의 시간표에 맞춰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주권국가에서 미국 눈치를 살피는 하수인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제기했다.
김동완 도봉촛불행동 사무국장은 “일각에서 한미동맹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의 경제와 한반도 안보 문제 때문에 파병해야 한다고 한다”라며 “동맹국을 위험으로 몰아넣고 총알받이로 쓰는 게 동맹인가? 명분 없는 불법 침략을 함께 하는 게 동맹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똘똘 뭉쳐 맞선다면 부당한 파병 압력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이상윤 부천촛불행동 회원은 이란전쟁을 두고 “미국 내 법에 따른 전쟁도 아니고 트럼프의 군사행동”이라며 “일개 트럼프의 군사행동에 호구처럼 따라가 파병이라니 말이나 되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일제강점기도 극복하고, 군사독재도 끌어내리고, 독재 대통령도 두 번이나 탄핵한 민족 아닌가?”라며 “힘차게 싸워 국제 깡패 트럼프의 파병 강요를 꼭 막아내자”라고 당부했다.
시민학생 농성단 대학생 농성단장인 박근하 대진연 대표는 “미국만큼이나 우리를 화나게 만드는 매국노들이 있다. 파병해야 한다며 찬성하고 있는 국힘당”이라며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의 정당인지, 아니면 트럼프 앞잡이 부대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안보나 국민의 생명보다 오로지 미국이 중요한 친미사대 정당 국힘당을 해산하는 것이 우리 주권을 지키는 길”이라며 “미국의 침략전쟁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나라의 안전을 모두 다 갖다 바치려는 국힘당 일당들에게서 국회의원 배지를 모조리 뺏어와 정계에서 퇴출시키고, 정당 자체를 깨끗하게 해산시켜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자는 다음 주 평일에도 매일 저녁 7시 30분 같은 자리에서 ‘파병강요 국제깡패 트럼프 규탄 촛불문화제’가 진행되고, 내일(12일) 오후 5시 미 대사관 인근 광화문역 3번 출구에서 208차 촛불대행진이 열린다고 알리며 촛불문화제를 마쳤다.
▲ 최수진 청년촛불행동 회원과 대진연 회원들이 전체 참가자들과 함께 노래 「벗들이 있기에」에 맞춰 율동을 했다. © 이영석 기자
▲ 율동을 따라하는 참가자들. © 이영석 기자
▲ 가수 이광석 씨가 「다시 광화문에서」, 「전쟁을 걷어치워」, 「촛불로 몰아쳐」를 불렀다. ©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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