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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탄핵! 호르무즈 파병 반대!”…207차 촛불대행진 열려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6/09/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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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이 주최한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207차 촛불대행진’이 5일 오후 5시 대법원 인근에서 진행되었다. 

 

  © 김영란 기자


‘내란세력 최후보루 조희대를 탄핵하라!’는 부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연인원 1,60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김지선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며칠 전 국회에서 찍은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원 단체 사진 봤나? 서로 손을 꼭 잡고 찍은 단체 사진이었다. 체포, 구금, 살해당할 뻔했던 국회의원들과 내란 수괴에게 부역하던 가해자들이 손을 꼭 잡고 대한민국 국정을 논의한다고 한다. 소름 끼치는 일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내란 재판이 이렇게 지지부진하고 조희대가 사법 쿠데타를 이어가고 있는 정국에 며칠 전부터는 호르무즈 파병 국회 동의안이 제출될 거라는 흉흉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내란을 진압한 국민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며 힘을 모았던 시간은 어디로 가고 나라가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는 형국 아닌가?”라면서 “국민의 높은 요구를 실현할 정치세력이 점점 분열하고 실력과 의지가 없는 것이 바로 문제 아닌가?”라며 구호를 외쳤다. 

 

“국회는 조희대를 즉각 탄핵하라!”

“전쟁 도발 평화 파괴 한·미·일 연합훈련 즉각 중단하라!”

“이란전쟁 파병 강요 미국을 규탄한다!”

“자주 없이 경제 없다, 자주로 살길 찾자!”

 

이무진 서울촛불행동 집행위원장은 “이번에 청와대와 상의 없이 대법관을 서면으로 임명 제청 통보한 조희대는 이미 209일, 약 8개월 동안 대법관을 임명하지 않은 직무 유기의 죄를 범한 범죄자”이며 “내란에 동조하고 내란세력들의 행동대장이 되어 내란 단죄를 방해하고 내란세력들이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천하의 역적”이라고 규탄했다. 

 

또 “경제 수탈, 파병 강요, 주권 침해, 평화 파괴 이것이 한미관계의 오늘”이라면서 “미국은 하나를 주면 10개, 100개를 요구한다. 그동안 눈물을 머금고 빼앗기고 무시당하고 살아왔는데, 이제 이런 관계는 끝내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엄득종 이천촛불행동 대표는 “조희대의 법기술은 법이라는 차량으로 만취 운전하는 것이다. 이미 여러 건의 만취, 뺑소니 사건도 있었다”라면서 “이런 인간에게 사퇴하라고 하면, 음주 운전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도 미국 것, 온타리오 호수도 미국 것, 오늘은 우리가 가진 천무 미사일도 팔아라 말아라 한다. 그러다가 한국의 돈은 다 자신의 쌈짓돈으로 여기는 자”라면서 “평등 없이 동맹 없다, 잔말 말고 썩 꺼져라!”라고 외쳤다. 

 

▲ 이무진 집행위원장(왼쪽)과 엄득종 대표.  © 김영란 기자


김성희 인천촛불행동 회원은 “정치인들을 사람 자체로 신뢰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우리 뜻대로 움직이도록 더 강력한 시민들의 힘을 보여주어야겠다”, “그동안 검찰개혁에 초점을 두어왔는데 이번에 법원의 문제도 심각함을 알게 되었다. 사법개혁의 기치도 높이 들어야 하겠다”라고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이 과제를 하려면 “촛불광장이 계속 타올라야 한다. 꺼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더 강력하게, 더 선명하게 타올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백륭 대진연 회원은 “작년 초 세계로교회 손현보를 대표로 하는 기독교 극우 집회 세이브코리아에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는 청년모임, 이른바 탄대청이 등장했다. 그리고 탄대청에 속한 극우 기독교 학생들을 묶어서 ‘윤석열 국민 변호인단’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그 대학생들로 ‘자유대학’이라는 극우 대학생 단체가 만들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폭로했다. 

 

또 “지난 2월 극우 사이비 목사 손현보는 미국 국무부 관계자들을 면담했고, 6월에는 미 국무부 고위 대표단이 손현보가 담임 목사인 부산 세계로 교회를 직접 방문했다. 그리고 최근 손현보는 백악관에서 트럼프까지 만났다”라며 “대학가 극우화를 주도한 자유대학과 트루스포럼의 배후에는 미 국무부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라고 했다. 

 

김은희 중구용산촛불행동 공동대표는 “(한·미·일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는)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서 중국을 포위하는 미국의 군사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훈련”이라면서 “미국의 전쟁 구상과 일본의 군국주의 재무장에 힘을 실어주는 한·미·일 연합훈련이 우리에게 필요한가?”라고 물었다. 

 

이어 “트럼프는 지난 8월 16일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에 굉장히 부적절하고 적대적 신호를 준다며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바 있다. 트럼프 스스로 한미연합훈련이 전쟁 도발 훈련임을 자인한 것”이라면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한·미·일 연합훈련을 진행하겠단다. 미국의 동북아 한반도전쟁 구상이 여전하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 왼쪽부터 김성희 회원, 백륭 회원, 김은희 공동대표.  © 김영란 기자


하명진 서울시립대 학생은 “조희대는 자신이 대통령이 된 양 대법원장이라는 권좌에 앉아 내란 재판을 질질 끌고 있다”라면서 “다음 달이면 김건희 구속기일이 만료된다. 특급 범죄자 김건희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걸 용납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또 “조희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뻔히 그려진다. ‘내란이 잊힐 때까지 시간을 끌어보자’, ‘잊힐 때쯤 무죄를 때리면 되겠지’”라면서 “국회가 조희대 탄핵안을 발의하기만 하면 된다. 망설이지 말라. 타협하지도, 주춤하지도 말고 제 할 일을 하라”라고 외쳤다. 

 

참가자들이 강남역까지 행진했다. 

 

▲ 하명진 학생.  © 이영석 기자

 

▲ 최은비 마포은평서대문촛불행동 회원이 「국민주권찬가」에 맞춰 춤 공연을 했다.  © 김영란 기자

 

▲ 방영식 목사가 「비목」, 「박연폭포」를 불렀다.  © 김영란 기자

 

▲ “(정부는) 국민께 광장에 모여서 (호르무즈) 파병 반대를 외쳐달라고 SOS를 치는 것인가? 우리 청년들 목숨 너무 아깝다. 협상하는 와중에 우리 문명이 정해놓은 마지노선을 깨뜨린 더러운 전쟁에 파병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김수진 남양주촛불행동 공동대표.  © 김영란 기자

 

▲ “(호르무즈) 파병을 반드시 막아내야 하겠는데 파병을 막아낼 수 있는 데는 결국 촛불이다. 촛불에서 더 거세게 파병 반대를 외쳐야겠다.” -김용환 대진연 회원.  © 김영란 기자

 

▲ “김구 선생이 태어난 지 150년이 됐다. 전 세계가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노래하는 때인데 세상에 이 대한민국이 전쟁강국이 되어서야 되겠나?” -최지훈 영양강촛불행동 공동대표.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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