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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2. 11. 쌀쌀하지만 조금은 봄이 가까워짐을 느끼면서 평택을 향했습니다.
평택역에서 진행하는 희망뚜벅이 집회는 놓쳐서 천천히 쌍차로 동지들과 연대하는 마음으로 걸어가기를 30분 여...
이제 막 도착 한 듯 부산한 움직임 속에서 희망텐트촌 앞에서는 집회준비에 한창이었고
먼 길을 고단하게 달려온 동지들에게 따뜻한 밥 한그릇 먹이기 위해 달려온 밥차에는 이미 줄의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많은 이들이 와있었습니다.
그렇게 3차 쌍용자동차 포위의 날 행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해가 지고 본격적으로 집회가 시작 되었고 각계각층의 많은 인사들의 발언과 문화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그날따라 백기완 선생님은 기운이 넘치셨는지 30분 가량 장시간 연설을 하셨고,
전국을 누비고 다니느라 바쁜 김진숙 지도위원도, 보석으로 출소하고 건강하게 돌아온 송경동 시인의 모습도 보이며
쌍차 투쟁이 전국의 모든 활동가들과 대중이 주목하고 집중하는 투쟁임을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집회 중간에 희망뚜벅이의 소망과 쌍차투쟁 승리의 염원을 담아 조형물에 메세지를 달아놓는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집회장소 중간에 든든한 당산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것처럼 멋드러진 조형물이었습니다.
(사진이 흐리게 나와 잘 알아보기 힘들지만 김진숙 지도위원이십니다.)
집회후반에는 참가자들이 횃불을 들고 쌍용자동차를 포위하면서 '희망'이라는 글씨에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습니다.
횟불을 든 수백의 대오가 쌍차로 진격하는 모습은 이 투쟁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란 믿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희망이라는 글씨에 불을 붙이고 들고있던 횃불을 모아 활활 불타는 모닥불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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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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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따뜻한 사무실에서;;) 영상 잘 봤습니다. 중간 이후에는 횃불 갯수도 점점 늘어나고 '희망' 글자가 불로 밝혀지는 게 맘에 와 닿습니다...... 최근에 "학교 폭력"(이라고 이야기되는 학생 간 폭력) 문제로 자살까지 하는 청소년들 이야기에서 '사람이 얼마큼 힘들면 죽을까...' 이런 이야길 나눴다는 친구의 글을 봤습니다...
사람이 죽고 죽고 죽고 ... ... ... ... ... ... ... ... ... ... ... ... ... ... ... ... ...
그리고 계속되는 싸움...
마음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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