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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6. 2월 메이데이 독자모임 후기

2012.02.16. 메이데이독자모임

지난 16일 메이데이 출판사 사무실에서 2012년 두번째 메이데이 독자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독자모임의 주제가 된 도서는

메이데이 출판사의 베스트셀러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ㅋ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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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이것을 보고 "오타 아닌가요?"라고 물어보는 것을 보면 책이름에 [ㅋㅋ]라는 은어가 사용된 최초의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ㅋㅋ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ㅋㅋ - 청소년인권 이야기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ㅋㅋ - 청소년인권 이야기
공현 외
메이데이, 2009

 




이 책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의 여러 활동가들이 함께 만들어난 책입니다. 이 날은 공저자중 한명이신 공현 님을 모시고 함께 이야기 하는 자리를 가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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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출발과 출간후 아쉬운 점 - 이것에 대해선 추후 반드시! 개정판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지만 저자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당장의 개정작업은 불투명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을 이야기하면서 실제 청소년 인권운동이 맞닥뜨리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학교, 교육에 관련된 이슈가 많았던 최근 정세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가면서 즐겁고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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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권 운동에 대한 사회·정치적 입장을 정리한 소책자'를 컨셉으로 한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ㅋㅋ]을 펴내고

저자들은 장애청소년, 학생간 폭력을 이야기하는 글의 내용이 모자람을 아쉬워 했습니다.


공현님 개인적으로는 청소년 문제를 바라봄에 있어

경쟁의 내면화보다, 세상(SYSTEM)에 대한 체념·정당화를 내면화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시스템을 '뛰어넘느냐, 타협하느냐?'라는 문제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자본주의 아래에서

그들'만'의 고민으로 특화된 내용을 가지고 있을 것이란 선입견을 갖고있던 저에게

청소년들도 모두와 같은 고민을 그대로 받아안고 있구나라는 동질감을 느끼게하며, 잘못된 생각을 반성하게 하였습니다.


청소년이 온전한 투쟁의 주체로 인정받는 일이 가장 큰 과제라고 이야기하면서 시작된 토론에서는 다양한 생각들이 오고갔습니다.

담배심부름을 부탁하는 청소년들을 어떤 방식으로 대해야 할까? 청소년이 성인의 보호주의를 뛰어넘어 주체로서 동등하게 설 방법은 무엇일까?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바라보며 학생의 권리와 교사의 권리는 배치되는 것인가, 함께가는 것인가? 교육시스템의 정상화를 위해 학생과 교사가 연대할 수 있을까?

학생인권조례에선 청소년의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하자는 내용이 삭제되었는데(집회의 자유는 단서조항을 달아 통과됨), 과연 청소년의 주체적인 정치참여는 어떻게 보장해야 할까?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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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 모임에는 그동안 계속 물망에는 올라왔지만 난이도로 인해 정작 읽고 생각하지 못했던 책

[CTC_세계전자산업의 노동권과 환경정의]를 읽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Challenging the Chip - 세계 전자산업의 노동권과 환경정의
Challenging the Chip - 세계 전자산업의 노동권과 환경정의
데이빗 A. 소넨펠드 외
메이데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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