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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23.

- 칸트의 보편 필연성 - 

칸트의 보편 필연성은 이성의 선험적 형식(직관 형식(시간과 공간), 범주, 통각)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보편 필연성은 경험적 내용에서도 가능성(가능태)으로서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선험성'은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그 근원이 존재하는데, 그 근원은 '물자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때 주관으로서의 선험적 형식과 객관으로서의 경험적 내용이 상호 일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그런데도 보편 필연성의 계기가 '선험적' 형식 속에만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곧바로 합리론적 관념론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헤겔 변증법으로 직결된다. 

(여기서 객관 내용으로서의 물자체는 애써 외면될 수밖에 없다. 이때 헤겔의 변증법은 한편으로는 관념론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고, 다른 한편으로 절대정신(의식)은 존재(경험적 존재)의 '반영'만을 통해 자신의 객관성, 보편 필연성을 입증할 수밖에 없다.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 무렵이 돼서야만 날아오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알튀세가 헤겔 변증법을 경험론과 동일한 수준이라고(유사한 것이라고) 비판한 것은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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