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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오늘은 비냘레스 투어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깎아진듯한 절벽에 쿠바인들의 진화과정을 표현했다던 무랄이 있는곳에 내렸다. 책에서만 보고는 비냘레스에 가고싶었던 이유중 하나였는데, 허접한 그림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 그림을 그린 이는 디에고 리베라를 평소 존경해서 그를 따라하기 위해 벽화를 그렸는데, 색감이며 완성도가.... 허걱....
그래도 그 크기만은 놀랄만하다. 15명이 5년에 걸쳐 완성한 거라니...
다음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농장에서 일하던 노예들이 강도높은 노역에 못이겨 탈출해서 숨어지낸 동굴인데, 현재는 그 앞에서 나이트 클럽을 운영한다. 이 아리러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에 들어갔는데, 나는 왜 잘 닦여진 식당에 들어가면 왜이렇게 쫄까? 유명한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완전 반듯하고, 관광객을 위해 준비해 놓은 모습에 그냥 쫄아서 나와버렸다.
내일 일정을 위해 여행사에 들어가서 워킹투어를 신청하려하니 혼자라서 어쩌구 저쩌구 한다.
그래서 그러면 마리아 라 고르다 해변을 가겠다고 하니 그 해변에 들어가려면 5달러를 내야 한단다. 외국인 전용이고, 호텔 손님들만 들어갈수 있기 때문이라나?
내가 무슨 거기서 스쿠버다이빙을 할것도 아니고, 야자수 밑에서 책이나 좀 읽을려고 했는데 그러기에는 차비까지 하면 너무 비싼데다, 여행전에 현지인들이 가지 못하는 관광지는 가지말자고 생각했기에 그냥 포기하고 나왔다.
여행사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어제 그 할머니를 다시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도 하고, 어늘 어디어디 갔다고 얘기도 나누며 헤어졌는데, 그 할머니는 다시 터미널 앞에서 또다른 관광객을 찾고 있다.
왠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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