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밴쿠버에서 구조대원들이 투표함에 붙은 불을 끄고 있다. /로이터=뉴스1 |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 전역에서 투표함이 널리 채택됐지만, 오리건과 워싱턴은 그 전부터 우편투표 방법에 의지해왔다.
유권자들은 선거 당일로부터 몇 주 전에 미리 투표용지를 미리 받아 투표한 후 곳곳의 투표함에 넣는다. 우체국을 이용하지 않고도 우편 투표용지를 반납할 수 있다보니 우편으로 반송되는 투표 용지를 줄여준다. 그러나 이 투표함은 2020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사기가 만연하다고 거짓 비난하면서 양극화된 미국 정치의 쟁점이 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멀트노마 카운티 선거 관리 사무소에서 화재로 손상된 투표함을 놓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약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 일부 지역 투표함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방화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AP=뉴시스 |
각 주는 투표함 주변의 보안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투표함은 이미 교체됐고, 워싱턴주 밴쿠버는 해당 지역의 투표함을 24시간 순찰하기로 했다. 티나 코텍 오리건 주지사는 X에 "선거를 훼손하려는 범죄 행위는 비미국적이며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20일 (현지시간) 귀의 상처에 살색 밴드를 붙인 채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피격 사건,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JD 밴스 부통령 후보와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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