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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마치 터미네이터 3 의 부제를 연상시키는 비장함이 묻어나는 포스팅 제목이지만,
현실은 엄청 비루하다...
1. 어제 밤에 세탁기가 한창 돌아가던 중 죽어버렸다.
나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고객 서비스 페이지에 들어가 에러메시지를 확인해보니 '전원코드를 뽑고 기사에게 연락'이라고 나온다... 허거덕...
얼릉 빨래 뭉치 꺼내서 한 시간 동안 손빨래했다. ㅜ.ㅜ
청바지.... 가히 죽음이었다.
2. 오늘은 예전에 쓰던 노트북을 들고와서 엄마한테 셋팅해드렸다.
내 개인 데이터 지우고 엄마 자료 다 옮기고....
문제는 Targus port replicator 에 연결한 키보드가 작동을 안 하더라는....
ps/2 커넥터가 불량인지, 정이네 키보드 빌려다 임시로 연결해보니 멀쩡히 되더라구...
울 엄마는 컴이 안 될까봐 노심초사.... 내일 내려가기 전까지 어데서 키보드 구해다 해결해야 할텐데... ㅡ.ㅡ 이 동네 어디서???
3. 며칠 전, 그 전날까지 멀쩡하던 한 S/W가 요상한 에러메시지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구글 사마에게 여쭈어본 결과, 예전 버전에서 발견된 버그로 제작사에서 핫픽스를 제공할 뿐더러 내가 지금 사용하는 버전에서는 이미 수정되어서 배포되었다는....
근데 왜 안돼?
다른 유저들도 나와 같은 증상으로 아우성인데 아직 hot fix 나 patch 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혹시나 해서, 서비스팩 설치 -- 삭제 후 재 설치까지 했으나 해결 안 됨...
도대체 어쩌라구... ㅜ.ㅜ
바쁜데, 왜 기계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나를 괴롭히나?
0.
강릉에서 강의가 하나 있어 후딱 다녀왔다.
강의는 달랑 두 시간, 왕복 고속버스 일곱 시간.... ㅡ.ㅡ
홀로 낯선 지방 기차역이나 터미널을 나설 때마다 느끼는 그 신산함과 정체모를 기이한 흥분감은 나름 중독성이 있는 듯 싶다. 이미 대전에는 사라져버린 눈들이 여전히 온 산을 덮고 있었고, 날씨는 엄청 쌀쌀한 데다 하늘은 그지 없이 푸르렀다.
자주 없는 버스 편 땜시, 강의 후 한 시간을 기다리게 생겼는데
P 샘이 Terarosa 라는 커피집을 추천해주셨다.
오호......
맛나기도 하여라!!! 진짜 깜딱 놀랐음!
바리스타들이랑 이런저런 수달 떨며 한 시간 보내고, 커피도 한 봉지 사고... 마당 풍경을 보니 단풍철에 오면 더 좋겠더라...
그나저나 참 이상한 것이...
특별히 낯을 가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싹싹한 성격도 아닌데,
혼자 여행만 가면 평소와 달리 친절해지는 이 심리적 기전은 뭐야?
0.
숭례문이 불타던 날. 자려고 누웠다가 뉴스나 한 번 확인할까 해서 TV 틀었는데,
한 5분간 상황파악이 안 되더라.
그리고도 한 시간 이상을 계속 YTN 생방송을 봤는데, 이건 뭐 전대미문의 화재 라이브쇼... ㅜ.ㅜ 수백만 명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그냥 속절없이 타들어가고만 있는 상황이 참 납득하기 어려웠음.
그쪽 업계 종사자인 J에게 밤 열두시 '야, 남대문이 불타고 있다.' 문자를 보냈더니 집에 TV가 없는 이양반 '뭔소리?' 하며 단말마의 답문.
어이 없어 다시 전화해주니, 말귀를 못 알아듣고 횡설수설한다... "뭐? 지금 불타고 있다고? 숭례문이? 진짜로? "
이 양반, 9/11 세계무역센터 무너졌을 때 마침 인도네시아 친척분 집에 머무르고 있다가 뉴스 화면 보고 '이 동네 사람들 드라마 스케일 한 번 크네'하고 호방하게 웃었던 전력을 가진 분이기도 하다.
현실의 재난들이 하도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이라, 이제 웬만한 픽션들로는 사람들을 놀래키기 어려운 세상이다...
그닥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도 아니건만, 불타는 기왓장이 우수수 떨어져내릴 때 진짜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거 같기는 하더라...
0.
지난 설날... 초딩 3학년인 효경이랑 이런저런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누던 중에 대형마트에 있는 놀이방 이야기가 나왔다.
개구리: 야, 거기는 유딩들이나 가는데 아니냐? 초딩들 수준에는 좀 안 맞지!
토끼: 그렇긴 해. 거기는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는 아이들이나 가지.
개구리: 엉???
토끼: 왜? 나는 세상 돌아가는 걸 알아!
개구리: ㅜ.ㅜ
초딩도 아는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나는 왜 아직 모르고 있을까....
그나저나, 초딩들의 클리셰 사용은 대단하여... 한번은 6학년인 송담이가 이런 말을 한 적도 있다. 내가 번역서 초교를 미친 듯이 교정하고 있으니까..
송담: 언니, 그거 하면 돈 많이 벌어?
나: 아니, 거의 돈 못 받어...
송담: 근데 왜 그렇게 열심히 해? 입에 풀칠이라도 해보려고?
나: 응.... (ㅜ.ㅜ)
도대체 저런 표현들은 어디서 배우는 거지???
도대체 이 길성과 귀인 퍼레이드는 언제 끝나려나?
작년에도 토정비결을 엄청 좋았는디...
그렇다고 되는 일도 별루 없더만..... ㅡ.ㅡ
[ 총운 ]
편답제성 천문공개로다.
황성을 답사하니, 모든 문이 함께 열린 격이다.
앞길이 훤히 열리니, 경영하는 일이 마음과 같이 잘 되리라.
길성이 몸에 드니, 반드시 취직 또는 합격할 괘이다.
뜻밖에 성공하니, 많은 사람의 칭송을 받으리라.
금년의 운세는 관록이 무거워지는 운세라서, 부귀를 얻고 복이 저절로 들어오리라.
반드시 취직 또는 합격??? 과연과연과연???
도대체 많은 사람의 칭송은 무어란 말인가?
춘풍화창 만화농춘이라.
봄바람이 화창하고 훈훈하니, 모든 꽃들이 봄을 희롱하는구나.
운수가 형통하니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면서, 안락하며 대길하다.
적은 것으로써 큰 것을 바꾸니, 그 이득이 매우 크리라.
우연한 기회에 서쪽으로 가면, 뜻밖에 횡재수가 엿보인다.
장안 춘삼월에 봄빛이 비단결같이 훈훈하니, 운이 비껴가지 않도록 성실하게 살아야 하리라.
그래, 성실하게 살자꾸나...
1월운
좋은 기회가 돌아오니, 모든 일이 생기를 띠고 번창하리라.
재물운도 왕성하여 재물이 풍부하고, 모든 일도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만사가 대길하여 안락하니, 가정에 경사가 생기고 바라는 바가 뜻한 대로 성사되리라.
도대체 재물이 얼마나 들어오려구?
당장 봄에 전세 옮기기도 벅찬데 말이지... ㅡ.ㅡ
2월운
길성이 몸에 따르니, 쉽게 공명을 얻는 즐거움을 맛본다.
동쪽이나 남쪽에서 귀인이 와서 도와주니, 못 이룰 일이 없으리라.
천우신조구나, 하늘이 돕고 신이 도우니, 반드시 기쁜 일이 찾아 들고 복록 또한 자연히 생긴다.
모두가 쌓아 둔 덕으로 인함이니, 족히 누려도 좋으리라.
동쪽이나 남쪽이면, 대략 경남/북이로구나.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야지!
천우신조마저 작렬한다니!
3월운
관록을 얻거나, 장사 길에 나섰다가 재물을 얻게 되는 운이다.
재물운이 형통하니, 날로 많은 이득이 얻어지는구나.
하루아침에 공명을 얻어서, 이름을 사방에 떨치고 집안에 부귀 영화가 가득 하리라.
또 재물?
공명까지 얻는다니, 도대체 이 바닥에서 내가 뭘로 공명을 얻는다구?
4월운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덕을 닦은 다음 신중히 움직이면, 아무런 허물도 없는 생활을 하게 되리라.
만일 재물을 얻지 않으면, 도리어 나쁜 일이 있으니 주의하라.
또한 금성 사귀기를 가려서 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보겠으니 매사에 주의하라.
청결과 덕이다!
5월운
집을 지키면 길하고, 멀리 여행을 나서면 불리한 시기이다.
특히 동쪽과 남쪽으로 가면 불리하니, 가지 않은 게 좋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고, 일의 경영에도 괜히 참여하지 마라.
만일 귀인을 만나면, 좋은 일이 생기리라.
흠, 어쩌면 이 때 학회 때문에 북서쪽으로 장거리 출행을 할 지도 모르는디...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말라... 좋은 메시지!
6월운
모든 시내가 바다로 흐르듯, 작은 것도 소중히 모으면 큰 것을 이루리라.
뜻밖의 귀인이 우연히 와서 도와주면, 이때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한때 곤란하고 괴로운 일을 겪게 되리라.
귀인이 때맞춰 착착 나타나줘야 할텐디...
7월운
보고도 보지 못하는 격이니, 좋은 일 가운데 나쁜 일이 생겨 일이 어긋나는구나.
두 사람이 이득을 놓고 심하게 다투게 되나, 승부를 알 길이 없다.
비밀로 해야 할 일이 발생하면, 아무도 모르게 그 비밀을 간직하는 것이 길하리라.
오호.. 조심....
이득을 두고 다툴 일이 과연 있을까???
8월운
이성을 가까이 하면, 구설을 면하지 못하겠으니 주의해라.
취직이나 승진을 하지 않으면, 자녀를 얻는 경사가 있다.
다만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에 주의하지 않으면, 반드시 그 해로움이 생기리라.
구설이라니... 무슨 불륜 스캔달이라도??? 미치겠다 ㅡ.ㅡ
자녀를 얻을 일이 없으니 취직이나 승진이 있겠구나.. ㅎㅎ
9월운
꽃이 떨어지고 봄이 없으니, 벌 나비가 찾아 들지 않을 운세이다.
뜻대로 되는 일이 없고 구하려 하여도 얻지 못하니, 분수를 지키고 욕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길하구나.
만일 경거망동하면, 후회하고 유익함이 없으리라.
역시 조심 또 조심.. 분수를 지키고....
10월운
꽃이 지고 열매가 없으며, 형상은 있고 그 그림자가 없는 격이다.
그러나 처음엔 흉한 일이 있으나, 뒤에는 길하겠으니 복록이 스스로 찾아 오리라.
이사할 일이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한 번 멀리 여행할 일이 있으면 길하다.
이상하다... 이사는 봄에 하려고 했는디....
멀리 여행.. 은 좀 더 늦게 떠날 생각인디?
11월운
뜻밖의 재물이, 집안에 굴러 들어오게 되리라.
장사를 하면 길하면서 이득이 많고, 우연히 재물을 얻게 되리라.
다만 조심할 일은 구설이 아니면 관재가 있으니, 시비에 끼어들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여자는 남편에게 의심받지 않도록, 조신하게 행동해라.
재물은 1년 내내 풍족하겠구나 ㅎㅎㅎ
구설이나 관재라니.. 올해는 스캔달 조심 또 조심하라는 뜻?
12월운
혹시 신상이 위태로울지 모르니, 매사에 신중히 처신하고 조심을 기하는 것이 좋다.
친한 사람을 믿으면, 은혜가 도리어 원수될 일이 있으니 주의하라.
서쪽 방향으로 가면, 우연히 원수를 만나거나 해로움만 있으리라.
신상이 위태롭다니.. 서쪽 방향의 원수라? 인천/충남/전북/전남???
막판 조심해야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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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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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가 엄청 성황리에 진행되던걸요..자리가 부족할정도로~ 나도 가고 싶었는데 하루종일 일하고 밤늦게까지 또 일하느라 못가봤네요...거기다가 바람까지 맞다니...불행하여라..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