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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벼르기만 했던 (사실은 그 전부터) 사진 배우기.
마을 교육센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하는 강좌가 있어 가을 학기 등록을 했다.
보나마나, 아이구 인생 참 한가하다.. 이렇게 말하는 독자(?)들이 있겠지... ㅡ.ㅡ
어제가 첫 강의였는데, 교통이 막혀 좀 늦었더니만 돌아가면서 자신이 가져온 카메라와 자기 본인 소개를 하고 있었다.
내 소개를 하려구 "마이 네임 이즈..??"
갑자기 강사가 화들짝 내 앞으로 다가와 카메라를 낚아채더니
"오우... 잇츠 어 리얼 클래식..... 아이 라이크 잇. 잇츠 클래식, 클래식..."
하면서 방방 뜬다.
오우... 쪽팔려....
돌아보니, 앞서 소개한 카메라들이 다들 화려하기 그지 없다. 니콘, 이오스, 갖가지 오토매틱 기능과 각종 렌즈들....
내 꺼는 선배형이 선물(?)로 준 미놀타 700(삼성 제조^^) ....
형이 워낙 깔끔한지라 오래된 거긴 하지만 정말 반짝거리고 새 거 같기는 하다.
다른 사람들한테 일일이 다 보여주면서(ㅡ.ㅡ) 한참을 떠들더니, 다음 주 강의 때 필름을 끼우지 말고 오란다. 필름을 "원래" 어떻게 장착하는지 사람들한테 보여줘야한단다.
아니, 요즘 카메라는 필름 끼우는 법도 다른가?
뭐 하여간, "클래식" 카메라 가지고 한 번 열심히 공부해봐야지...^^
근데 이 강좌 다 듣고 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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