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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이 성성한 노교수가 형형한 눈빛으로 강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한 마디 한마디 속에 "경륜"으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깊이가 느껴지는 것이 보통....
근데... 이 양반들은 어떻게 그리 할 수 있을까?
나는 벌써부터 눈이 침침해서 모니터 화면도 오래 못 보겠구, 논문도 잘 못 읽겠는데 말이다... ㅠ.ㅠ 공무원들 표준 폰트 사이즈인 12는 언감생심 꿈도 안 꾸지만, 요즘 논문들의 폰트 사이즈는 10은 커녕 6 정도밖에 안 되는 거 같다.
그 뿐이랴?
웬만한 숫자, 전화번호는 그 자리에서 안 적어두면 훌러덩 까먹는다. 핸드폰 주소록에 저장된 번호를 보구, 사무실 전화기로 전화를 걸라치면 두 세 번은 확인해야 한다.
이래서 어디 공부하겠나?
거 참 큰일이로세....
머리 속의 지우개 수준이야 아니지만, 입력/저장/출력 과정이 다 예전만 못 한 것은 분명한데, 그나마 연산/판단 과정이 나아지고 있기는 한 걸까?
백발 성성할 때까지 연구를 하겠다는 불타는 야망은 없지만서도 (앗, 지금도 백발은...), 그래도 "학문적 조로"는 하지 말아야 할텐데... 오호... 걱정된다.
총명탕이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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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n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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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물론 훨씨~인 젊은 탓도 있겠지만ㅋㅋ. 일반적 사안의 입출력은 확실히 떨어졌는데 일 관련된 부분에선 저장과 출력, 직관 같은게 오히려 향상되는 것을 좀 느끼긴 해요.(뇌의 착각일까요??)어디서 보니 리영희 선생이 '세상의 많은 학자들이 그러하듯 나도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의 십년간 평생 읽어야 할 책들의 절반을 집중적으로 읽었다‘ 했다는데(기억에 의존한 거라 절대 정확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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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n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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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활동에 있어서도 뭐랄까 짬밥이 쌓일수록 어떤 면에서의 생산성은 향상이 되는 게 아닐까요?(당근 한계는 존재하겠지만요) 무협지에 나오는 수염 성성한 할배들이 내공이 노화순청의 경지에 이르러 팔팔한 젊은 애들은 우습게 물리치듯 말이죠. 자연과학 쪽은 좀 다를란가??첨언: 야구선수들은 전성기가 지난 후 스테로이드 같은 거 먹어가지고 몸 불리고 반짝 기록내곤 하는데(맥과이어가 대표적 케이스, 배리 본즈도 의심받고 있음) 총명탕도 마찬가지 효과가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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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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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탕 같이 먹읍시다.부가 정보
hongs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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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롯/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총명탕 먹어봤자.."로 보임. 자칫 총명탕 먹구 논문 섰다가 나중에 청문회 불려나가서 맥과이어처럼 먹었네 안 먹었네 구차한 변명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협박처럼 들림... (참고로, 저는 자연과학 전공 아님 ㅜ.ㅜ)토끼/어르신, 위에 젊은이가 쓴 글 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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