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망가지려는지...
크리스탈 목은 계속해서 록펠러 재단 후원 연구를 코로나 백신 음모론의 근거로 동원한다. 나 이거라구야...
록펠러 재단에서 만든 시나리오는 국가 체제별로 팬더믹 사태에 대응하는 방식을 예측해서 향후 효과적인 팬데믹 대응체계를 세우기 위해 연구된 거다. 그게 그냥 록펠러 자본가들이 세계를 주워먹으려고 음모 공작을 꾸민 게 아니란 거다.
예측프로그램의 내용은 차치하고,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봐도 이 연구가 세계정복을 위한 작계였다면, 그걸 개나 소나 다 볼 수 있게 꺼내놨겠나? 크리스탈 목은 가나대통령이 이걸 폭로했다고 설레발을 치는데, 가나대통령이 뭘 폭로를 하나, 나도 그냥 가서 꺼내볼 수 있는 걸...
코로나 대응과 백신 공급 등에서 각국 정부가 혼선을 빚은 점에 대해선 반드시 비판하고, 특히 팬데믹을 핑계로 기본적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선 결연히 투쟁해야겠지만, 이건 뭐 되도 않는 이야기 하면서 백신독재니 인구감축의 음모니 빌게이츠가 배후니 어쩌구 해대는 건 그냥 앉아서 딱 30초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쪽팔리지 않을지...
그래도 한 때 함께 했던 동료이자 동지였던 사람이 이렇게 망쪼가 들어가는 걸 보며 안타깝다. 그나마 저렇게 포스팅 한 번 하면 그걸 또 좋다고 달려드는 또라이들이 있으니 뭐 그 맛에 살기야 하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