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수의 "정말 순수한 마음'과 원로들의 아픔
참으로 존경하'던' 하승수 위원장이 어제 페북에다가 오늘 아침방송에서 뭔가 한 방 터뜨릴 것처럼 이야기하길래 뭔가 했더니 별것도 없다.
KBS news: [김경래의 최강시사] "정치개혁연합 선거후 당 존속, 자체후보 사실 아냐... 민주당 근거없이 마타도어"
방송 중에 거듭 언급되는 그 '정말 순수한 마음'이 뭔지도 모르겠다. 특히 깼던 건 "원로분들이나 시민사회 활동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이 상처를 받으셨습니다"라는 부분. 아니 이런, 이분들은 그래 자기들이 상처받은 건 아프고, 이짓들 하신 덕에 상처받은 사람들은 얼마나 아플지 생각이나 해보셨나들 모르겠네.
그분들 면면을 보면 연식으로는 '원로'급들이시고, 지난 시기 동안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이 사회를 좀 더 낫게 하느라 노력하신 분들임을 부정하진 않겠다. 그런데 이분들 중 대부분이 87년 이래 총선 대선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비판적 지지며 통 큰 단결을 주장하시면서 대중들로 하여금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차악의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셨던 분들이다.
그런 차원에서, 한국의 진보정치가 오늘날까지 죽을 쑤는데 이분들의 해악이 한 100분의 1정도는 있다고 본다. 그러니 해악을 끼치신 만큼만이라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한다만, 이분들에게 뭔 반성을 기대하겠나. 다만 어르신들 아프신 것보다 어르신들 덕에 더 아픈 사람들이 널리고 쌨다는 것만은 좀 알아주셨으면 한다. 이것도 과한 기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