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 관련 오보?
남희섭 변리사가 RCEP 관련 언론보도들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짚었다.
프레시안: 한국 언론만 RCEP 타결 보도 ... 실제론 타결된 적 없다!
나도 뉴스에서 봤는데(jtbc) 타결된 것으로 보도되었더랬다. '역내 포괄적 동반자 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이 타결되었고, 그래서 한국 경제에는 뭐가 좋고 어쩌고 블라블라 하던 기사. 그런줄 알았으나 남변리사 말에 따르면 그게 아닌갑다.
남변리사의 입장에 따르면 언론의 보도는 명백히 오보가 된다. 왜 정부는 이런 식으로 발표를 했을까? "유독 한국만 장밋빛 타결 소식을 전하는 이유는 2가지다. 첫째, 우리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 또는 협상에 참여했던 통상교섭본부의 성과로 치장하려고 불발보다 타결 성공 쪽으로 보도자료를 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언론은 왜 이런 오보를 냈을까? "둘째, 언론의 받아쓰기다. 이번 보도를 보면서 대한민국에는 RCEP를 제대로 알고 있었던 기자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갑다.
여러 측면에서 남변리사의 분석이 타당하다고 보인다. 이 건에서 안타까운 건 정권이 바뀌어도 관료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변함이 없다는 거다. 관료주의, 밀실행정, 과잉 혹은 허위의 결과발표, 그리고 받아쓰기.
혹시라도 백수탈출의 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봤던 뉴스였는데, 아직은 뭐 영양가가 없는 듯하다. 하긴 RCEP가 된들 내가 직장 잡을 가능성이 얼마나 더 커질지는 모르는 거지만. ㅎ
그나저나 남변리사, 몸은 괜찮은지 모르겠다. 건강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