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공무원 노조는 뭘 하는 건지
황교안이가 이주노동자 임금깎겠다고 주접을 떠는 거 보다가 문득 생각난 건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서 공무원쪽이 시끌벅적한데, 공시 치르고 된 공무원들이 입은 댓발이 나와서 비정규직들에게 정규직 되고 싶으면 시험치고 들어오라고 한단다. 뭐 나름 이유야 있겠지만, ㅆㅂ 이거 보면 만국의 노동자가 단결할 가능성은 눈꼽만큼도 없을 것 같다.
최근 서울시청은 모르겠으나 각 구청에서 벌어지는 일들 중에 가관인 것이 뭐냐하면, 구청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민원인이 많이 출입하여 청소가 힘든 구역은 외주를 주거나 야간 당직만 전담하는 직원을 위탁채용하는 등의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그런데 기가 찬 건 이렇게 위험하고 더럽고 힘든 분야의 업무를 외주화하는데 당해 관련 각 노조가 은근슬쩍 앞장서거나 조장하거나 묵인하고 있다는 거.
외주화된 업무들이 어떤 업무들이고, 거기 채용된 비정규직들이 어떤 처우를 받을지 누구보다 잘 아는 자들이 이 각 노조의 조합원들인데, 이들은 비정규지들은 노조원으로 가입도 받지 않고 있는 상황. 이게 말인지 방군지 모르겠는데, 이따위로 하면서 노동이 어쩌구 하면 뉀장 자본가들이 퍽이나 쫄겠다. 공공의 이익에 복무해야 할 공무원 세계에서조차 이따위로 하는데, 자기 스스로가 노동자라는 사실을 회피하고 타인의 노동에 기생하는 걸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데, 이런 세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아무튼 점심나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가 완전히 빡이 돌아버렸다. 이것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좀 연구를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