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저렴성
난 가끔 사람이 참 저렴해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오늘 어떤 칼럼을 쓴 사람에게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되었다. 칼럼이 실린 매체도 저렴하기 이를 데 없는 조선일보이다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조선일보를 보게 되면 "You are not 言論"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긴 하니...(이 말은 天上天下 You are 毒種 이래 가장 입에 착 들러붙는 말이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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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보면 서울대 부러워할 거 아니다. 거기서 교수한다고 다 제정신 박힌 사람이 아니고 거기서 공부한다고 다 똑똑한 놈이 아닌 거다. 도대체 노동의 개념조차 이해못하는 자가 교수씩이나 해먹으면서 서울대 중앙도서관의 관장까지 하고 있다는 게 놀라울 지경이다.
내용도 어찌나 저렴한지 평가할 거리가 없을 지경이지만, 이 자가 글 말미에 써갈긴 내용은 기가 막힐 지경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 그 나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핵심 시설인 도서관과 연구실의 난방을 끄고 바리케이드를 치고 임금투쟁하는 나라가 있는지"
웃기고 자빠졌다. 세계 어느 나라에 그 나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핵심 시설인 도서관에 이런 수준의 자를 관장으로 앉혀놓는 나라가 있던가? 세계 어느 나라에 그 나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핵심 시설인 도서관과 연구실을 관리하는 노동자들이 한 겨울에 파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한 나라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