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과 비정규직

최근 입이 떡 벌어졌던 뉴스들에 대한 간단블퓡과 소감 한 마디씩을 하자면,

 

황장엽 국민훈장 무궁화장 서훈

 

상훈법에 따르면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도록 되어 있는 바,

 

황장엽이 이 기준에 따라 국민훈장 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무궁화장을 받게 되었으므로 목하 앞으로 이 훈장을 받을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대충 보면 이재오, 김문수, 신지호, 김영환 등등...

 

아깝다... 조갑제 옹께서도 한 번쯤 역도들의 똥물에 발을 담갔다가 전향했더라면 무궁화장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국가고용전략 2020

 

음향대포를 쳐맞으신 각하께서 고막이상으로 난청증상이 생겼는지, 어쨌든 간에 각하께서 말귀를 제대로 못알아 쳐드시고 만든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올지경.

 

취임 이래 소통부재라는 비판을 받아온 각하였는데,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소통의 전제는 지능이라는 거.

 

최소한 죽겠다고 허덕이는 비정규노동자들의 아우성이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만큼의 지능을 갖춘 자가 대통령이 되어야 그나마 소통이고 나발이고 하는 거지, 이건 뭐 소통이라고 하니까 여물으로 여기는 두뇌를 가진 자하고 무슨 얼어죽을 소통은 개뿔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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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재벌 사주가 회사돈 삥땅치거나 제 새끼들에게 불법으로 증여했다가 휠체어 타고 법원에 들락거릴 때, 근엄하신 재판장께서 니 지은 죄는 주어 터져야 쌀 것이나 그동안 "경제발전과 국위선양"에 기여한 바를 감안하여 그냥 놔주마하는 판결을 주절거렸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느낀 거지만,

 

아닌 말로 비정규직으로 쌔가 빠지게 일을 하면서 "경제발전과 국위선양"에 기여했던 노동자 중에 어렵사리 집회 한 번 했다가 잡혀들어간 노동자에게 그런 판결문 읽어준 판사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고,

 

이건 뭐 하필 미국으로 망명한 것이 아니라 남한으로 망명한 전직 북조선 혁명동지는 남한에서 어떤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의 공적을 세웠는지 몰라도 떡 하니 훈장 받지만,

 

진짜 허리가 휘도록 초장시간 노동에 십년 묵은 짠지같이 짜디짠 월급으로 겨우 버텨나가면서 이 땅에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의 발전을 위해 생노가다를 뛰었던 비정규직은 뉘미 평생 비정규직이나 하라고 찐빠를 당하고...

 

얼척이 없는 세상이 하루 속히 공정사회로 변화하는 꿈이나 꿔대면서 잠이나 쳐 자야겠다.... 어 쒸파... 이러다 꿈에 각하 나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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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3 18:30 2010/10/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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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cked from @libholic
    • At 2010/10/14 11:10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소통의 전제는 지능이라는 거" http://blog.jinbo.net/hi/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