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잡기장
오바하는 것, 감상에 빠지는 것,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모두 지금 이 상황에 적합치 않음을 잘 알고 있으나

5/4일 이후로 난 오바하고 있고
5일 저녁 이후로 감상에 빠지려 하고
6일 이후로 신문과 방송을, 포털의 뉴스와 사진갤러리와 댓글을 보고
그리고 내 잠을 깨우는 우리 파더의 "빨갱이" 타령에 예민해지고 있다.

밀린 일을 그 사흘 동안 해치우고
이번주부터는 하고 싶어하던 일을 하려했으나
사흘동안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여 그 자체로 보낸 시간과 그로 인한 타격으로 하루 쉬고, 또 그로 인해 기한이 다된 일이 한번에 몰리니 역시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흘동안 지난 6개월동안 하려다 못한 것을 완성했고,
1년 넘게 구상하던 것을 구현했으며, 지난 2년간의 짧지만 길었던 활동 기간중 잃었던 처음의 마음을 찾았다. 그리고 다시 내꿈을 기억해냈다. 아니.. 사실은 그것이 내꿈이라고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깨어있는 사흘은 3년에 맞먹을 수 있다는 걸.. 요 사흘동안 느꼈다.



역시 또 오바! 감상! 예민!:-D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5/10 00:56 2006/05/10 00:56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h2dj/trackback/53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비가 내린다

사회운동
트랙팩님의 [대추리에 평화를 ! 릴레이 선언] 에 관련된 글.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도 내려가보지 못하다가
너무나 처참히 당했다는 소식에..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과 분노를 느끼며
만사 제쳐놓고 내려갔다.

대추리로 가는 버스를 탔다. 같이 탄 몇명이 "이 버스는 검문한대" 하는 얘기를 주고받았다. 그런 뒤 얼마 안돼 버스가 멈췄다. 검문인가.. 아니었다. 아예 경찰이 길을 원천 봉쇄한 것이었다. 사람들이 항의했지만 경찰은 요지부동이었다. 비상식량을 넣어주기 위해 왔던 사람들조차 들어갈 수가 없었다.

본정리에서 집회를 한다고 그곳으로 이동하자고 하여 이 차 저 차 붙잡고 탔다. 그런데 계양오거리라는 곳에서 또다시 차가 막혔다. 오늘 너무 열심히 일하는 거 아냐? 조금 있으니 학생들이 도착했다. 어제 일이 아니었어도 충분히 분노했을 학생들은 순식간에 경찰을 밀어내고 길을 열었다. 이 때부터 행군이 시작됐다.

차가 막힌 탓에 걸어서 본정리 농협으로 향했다. 날은 따뜻한데 물 한모금 축이지 못하며 계속 걸어간다. 하늘에는 경찰 헬기가 저공 비행을 한다. 부산APEC때가 생각났다. 그때도 저렇게 낮게 날면서 사람들을 위협하고, 혼란시키려 했지. 사진을 몇개 찍었는데.. 나중에 카메라를 잃어버려 여기에 넣지를 못하게 됐다.

농협 앞 비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는데, 먼저 온 경찰이 벌써 세갈래 길을 모두 막고 있었다. 대추리로 가는 빠른, 큰 길인 듯 교회가 있는 한 길에 경찰이 수십겹(과장 아님 ㅡㅡ)으로 서 있었다. 큰 싸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막 정면에서 밀고 당기기가 시작될 무렵 대오가 오른쪽 길로 이동했다. 어느새 그쪽 길을 열어낸 것이다.

다시 행군이다. 좁은 골목길을 지나 꾸불꾸불한 길을 따라간다. 시야가 트이니 앞에, 뒤에 걸어가는 사람들의 긴 줄이 보인다. "우리가 이렇게 많았어?" "힘이 솟네"하는 소리가 옆에서 들려왔다. (여기서도 사진을 좀 찍었지만 분실을 ㅡㅜ) 오른쪽에 논이 펼쳐졌다. 그런데.. 그 논은 이미 알다시피 흔히 생각하는 그런 논이 아니었다. 군이 쳐 놓은 윤형 철조망.. 그리고 곳곳에 세워진 바리케이트와 경계하는 군병력들..

도두리로 들어서자 다시 경찰이 길을 막았다. 하지만 성난 주민, 학생과 투쟁대오를 오래 붙잡아 둘수는 없었다. 마을 주민분들이 경찰들을 향해 호수로 물대포를 쏘아주시기도 했다 ^^ 금방 길은 뚫리고, 대오는 드디어 그 흉칙한 철조망이 가로 막고 있는 논에 다다랐다. 날은 덥고 오래 걸으며, 싸우며 길을 열은지라 다들 목도 마르고 힘도 들만한데, 철조망과 군대를 보니 피곤과 두려움은 어디 가고 없는지 선봉대가 논으로 들어가 철조망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대추분교로 가던 대오가 잠시 멈춰 있다가, 선봉대가 마침내 철조망을 뚫고 군대를 제치며 앞으로 나가자 따라서 논으로 들어갔다. 이때까지는 군은 무장은 하고 있지 않았다. 물론 기만이었던 셈이지만..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계속 외치는 군 방송, 그럼 어제의 그건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 자신들의 폭력은 정당한 집행이라하고, 사람들의 저항은 대안없는 폭주라니.

다시 멀리서 따라오기 시작하는 경찰, 앞을 막고 있는 군.. 그래도 사람들은 군을 따돌리고, 밀어내며 길을 열어 달려나갔다. 넓은 논에서 이곳 저곳으로 달리며 길을 여는 광경이란.. 그렇게 해서 결국 대추리 평화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전화기 배터리가 떨어진 탓에 사람들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사람 저사람 전화기를 빌려가며 겨우 통화를 했는데.. 그러다 마침내 연결이 되자 기쁜 마음에 달려가다가 그만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ㅜㅜ 안 그랬으면 이 때까지의 과정을 좀 더 생생히 전달할 수 있었을텐데. 일단 가방을 맡기고, 전화기 충전할 곳을 찾아 충전하고 다시 카메라를 찾으러 왔다가 돌아가 보니 그 새 집회는 끝나고 다시 철조망을 걷기 위해 들판으로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경찰들이 골목들을 빈틈없이 틀어막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논에서의 2차 전투(?)가 벌어졌다. 드디어 군이 본색을 들어내고 곤봉과 방패를 들고 나왔다. 함성을 지르고 위협하더니 훈련의 성과를 보여주려는 듯 사람들을 향해 몸을 날렸다. 논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어 사람들의 이동은 좁은 논둑만을 이용해야했기에 무척 더디고 위험했는데, 군과 경찰은 넓은 들을 앞, 뒤, 옆에서 포위하며 조여온다. 노인과 어린 아이들도 있었건만 그 시간, 공간에서 그들에게는 들 전체가 "빨갱이로 가득차" 보였나 보다.

다치는 사람들이 속출하면서 대오는 도두리 마을회관 쪽으로 향했다. 긴 행렬이 좁은 논둑을 통해 이동하니 속도는 무척 더뎠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광경과 상황에 멍해졌다. 안 그래도 겁이 많은데 급하게 나 혼자 내려오느라 계속 함께 할 대오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논을 벗어나 마을회관 앞으로 오니 기운이 쭉 빠진다. 그러고 보니 "탐식 빈대"가 간단히 아침을 때운것 외에는 먹은 것이 없다.

적극적으로 싸우지 않은 내가 이럴진대, 몸으로 부딪혀 싸우고 있는, 땀과 흙범벅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더 힘들 것인지.. 차마 힘들다는 기색도 못내겠다. 정리집회를 기다리고 있는데 대오가 다시 온 길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옆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상황을 들으니, 포위되어 있는 동지가 있다고, 구출하러 가는 거라고 한다. 해는 이미 졌고, 어두운 논으로 돌아가니 도저히 앞이 보이지가 않는다. 어렴풋이 앞쪽에서 경찰과 군이 사람들이 지나간 곳을 정리하는 거 같은데.. 좁은 논둑을, 철조망도 쳐져있는 어두운 길을 지나갈 수는 없다. 결국 대오는 멈췄다.

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되는 걸까, 뭘 해야 하나... 그저 기다릴 뿐인데 협상하러 들어간 사람들마저 억류되어 있다고 한다. 일단 사람들은 도두리 마을회관으로 돌아왔다. 정리집회를 간단하게 마쳤다. 도두리 주민 분들이 고맙게도 저녁밥을 해서 나눠주셨다. 아.. 어찌나 맛있는 밥인지. 그리고 이 밥이 어디서 나는 밥일런지. 바로 지금 그렇게 지켜내려고 하는 거기서 나는 밥이 아닌지.

상황이 안좋아지나보다. 경찰 병력이 증강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대추리에 남을 사람들을 빼고는 본정리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그랬다간 연행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온다. 잠시 더 있다 보니 대추리 쪽에도 경찰 병력이 증강되며 서서히 도두리 마을회관쪽으로 좁혀 온다고 한다. "전원 연행 방침" 소리가 들린다. 사람들은 "설마" "이 어두운 밤에" "그럴 수 있겠어"하는 반응.. 하지만 내게는, 작년 홍콩때가 떠오르면서, 이놈들이 이토록 맛이 가버렸으니 이젠 설마..를 생각하지 말아야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됐다.

드디어 대오가 이동을 시작했다. 재빨리 앞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어두운 길을 걸어간다. 해는 졌지만 여전히 날씨는 따뜻하고, 몸과 마음은 열이 가시지 않아 조금만 걷고 뛰어도 땀이 줄줄 난다. 그렇게 가다보니 종종 사람들이 멈춘다. 경찰들이 길을 다 틀어막고 있어 길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나보다. 정말 악랄한 짓이다. 사람들 진을 빼려는 것인가?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 게다가 어두운 밤, 대개 지리도 익숙치 않은 지친 사람들을 막아서다니..

결국 길을 찾아 빠져나왔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된 걸까. 전화기를 두고 왔으니 더 갑갑하다. 대오가 있는 것도 아니니 더 답답하다. 돌아가는 길도 모르겠고. 더 환장할 것은 들려오는 이야기, 대추리를 다시 경찰이 침탈했다고 한다. 사복이 미리 봐두었다가 집집마다 들어가 사람들을 잡아간다고 한다. 아...
난 이렇게 나와 있는데, 결국 나는 안전한 곳으로 와 있는데, 그곳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은...

서울 가는 지하철에 올랐다. 갈증이 참을 수 없이 몰려온다. 차비 빼놓고는 없어 물도 사먹기가 곤란하다. 지하철을 타고 오다 보니... 밖에 비가 내린다. 비가 .. 많이 내린다. 갈증은 더 해 간다. 아... 비까지 내리면 어찌 하나. 정말.. 어쩌란 말인가.

평택은 이미 특정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모두의 문제가 되었다. 군대가 투입되고, 경찰은 이성을 상실했으며, 정부는 스스로의 역할을 포기했다. 보수언론은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이제는 모든 사람이 저항해야 할 문제다. 모두들.. 힘을 모아줍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5/06 02:37 2006/05/06 02:37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h2dj/trackback/52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집단지성 - 위키

IT / FOSS / 웹
트랙팩님의 [웹2.0과 사회운동] 에 관련된 글.


웹2.0이 뭐냐고 할때 보통 "뭐는 1.0이고 뭐는 2.0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되는 경우를 많이 겪어봤으리라.
그렇게 나열되는 웹2.0의 사례들 중 대표적인 것이 블로그와 위키다.

진보불로그가 생기기 전까지는 나도 블로그를 거의 쓰지 않았다.
진보불로그와 네이버, 다음등 포털이 제공하는 블로그외에
Tatter Tools, Movable Type, Soojung... 등의 설치형 블로그들이 있다.
이런 것은 개인이 소유한 웹계정에 설치해 직접 운영하는 것인데
한번씩 설치하고, 혼자 일기장마냥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다가 싫증이 나 없애버렸다.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보다 더 좋아하고, 권하고 싶은 것이 "위키"다.
1995년 워드 커닝엄이라는 사람이 만든 "협업 하이퍼텍스트 작성 시스템".
집단지성이 뭐실까.. 어렵게 설명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제대로 운영되는 위키가 시간이 지남에 바뀌어가는 모습을 관찰해보면 감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웹 페이지의 내용을 고치기 위해서는 그것이 위치한 서버로의 접근을 허가 받아 파일들을 내려 받은 후, 내용을 수정해 다시 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혹은 게시판처럼 잘 짜여진 큰 틀 안에서 하나 하나 추가/수정할 수 있을 뿐. 또한 하나의 글을 쓰는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웹 관련 기술을 모르거나, 서버 접근 권한이 없거나, "좋은 글"을 쓰는 훈련이 안된 사람은 웹을 활용한 적극적인 표현(문서 작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단지 그런 기술적 훈련이 안되어 있을뿐 모든 사람이 저마다 자신의 삶으로 빚어가는 훌륭한 생각들을 갖고 있는데, 이런 것을 적절히 표현하고, 모아내는 데 유용한 도구가 "위키"다.

위키의 기본 아이디어는 "누구나 그 페이지의 글을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연히 지나가다 혹은 찾아서 온 페이지의 내용, 그것을 단순히 읽고 퍼 가는 것이 아니라 만일 그 내용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직접 고치고, 의견이 있으면 덧붙이고, 체계가 안잡힌 글은 체계를 잡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초기의 간단한 아이디어는 점점 살이 붙어 하나의 기획이 되고, 정리안된 메모는 얼굴 모르는 인터넷의 누군가들에 의해 정리되고, 내용이 붙어 완성된 텍스트가 되어 간다. 생각은 갖고 있으나 완결된 하나의 글을 쓰는데 어려워하던 사람들이 자기가 잘 아는 것, 자기가 많이 생각한 것, 불쑥 떠올랐다가 사라질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자기가 자신있는 방법으로 적용, 글 작성 과정에 참여한다. 이 작업이 "충분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 수행될때, 그 효과는 거기에 참여한 사람들의 범위를 넘는 훌륭한 성과물로 도출된다.

이른바 네트워크 효과다. 충분히 많은 사람이 거쳐가면서 그 생각의 양도 풍부해지고, 질적으로도 뛰어나진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주고 받아지며 정제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글 자체를 넘어 "자정 능력"등 부수 효과도 생긴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기에 생길 수 있는 위험이 물론 존재하지만, 혹 허위 내용과 광고 등의 쓰레기도 역시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 결국 정리되리라는 믿음, 탄력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나갔는지 모르지만, 어느틈엔가 그 위키의 텍스트는 한 두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성과 혹은 그 가능성을 갖게 된다. 이 결과를,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집단 지성"의 작용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위키에 의해 협업이 된다면, 글을 못쓰는 사람, 잘쓰는 사람, 지식이 많은 사람, 적은 사람, 고생한 사람 여유있는 사람, 단순한 생각, 복잡한 생각 ... 이 모든 것이 자유롭게, 제약 없이 언제든지 모여질 수 있게 된다. 개개인의 생각은 그의 표현 능력에 좌우되므로 충분히 알 수 없는 한계가 있지만, "집단"의 지성, 이것은 이런 협업 작용과 결과물을 통해 "대략 충분히"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럼 이런 위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많은 걸 할 수 있겠지만 역시 사람들의 생각을 모으는 것에 가장 적당하다. 빠르게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데도 유용하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성격을 충분히 고민하면 생각하면 할수록 정말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의 예는 많이 들어봤으리라. 브리태니아 백과사전을 양적으로, 질적으로 넘어섰다는. 신자유주의세계화반대 미디어문화행동은 위키를 통해 시즌3 - "한미FTA반대 미디어문화행동"을 기획하고 있다. 내가 있는 노동넷도 위키로 팀 활동을 공유하고 있다. 내 개인 위키는 관심 있는 주제들에 대한 스크랩에 활용된다. PC간에 데이터를 옮기거나 적어 놓은 것을 갖고 다니고, 디지털화할 필요가 없다. 정리할때 처음부터 체계를 잡거나 형식화하는데 골머리 썩을 필요가 없다. 일단 빨리 빨리 내용을 작성하고 나중에 언제던 정리할 수 있다.

진정한 위키의 힘은 충분히 많은 사람의 협업에서 발휘되는 것이긴 하지만 개인이 자신의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생각을 기록하는데도 유용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키는 "쉽다". 가장 "대중적이다". 기술을 몰라도 되고, 많은 지식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되며, 표현력에 의해 받는 제약의 부담이 적어진다. 단지, 누군가 그걸 설치하고, "시작"을 하면 된다. 그리고 기다리면 된다. 어떻게? 인터넷의 불특정 다수를 "믿으면서".

p.s. 술을 먹었거나, 시간이 없을때 글을 쓰는 안 좋은 습관을 버려야할텐데 ㅡㅡ; 앞의 두글 넘 민망 ㅡ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4/23 21:09 2006/04/23 21:09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h2dj/trackback/51
지음 2006/04/24 03:37 URL EDIT REPLY
재밌게 봤어요. 다른 글들도 그렇구요. 저도 한마디 거들고 싶고, 또 같이 얘기하고 싶은데... 생각만큼 잘 안되네요. 암튼 저도 위키가 좋아요. ^^
지각생 2006/04/24 09:57 URL EDIT REPLY
헤헤 감사 ^^ 지음님 못 뵌지 꽤 된듯하네여. 조만간 놀러갈께용~
siwa 2006/04/24 23:28 URL EDIT REPLY
글 잘 읽었어염 ㅎㅎ
근데 저는 아직도 왜 위키가 두려운지 -.-
지각생 2006/04/25 02:18 URL EDIT REPLY
ㅋㅋ 익숙치 않은 탓이겠죠. 시와님도 메일보내고 나서 미문동 위키에 업뎃 해버릇 하세요 ^^
나루 2006/04/25 10:21 URL EDIT REPLY
첨엔 상당히 어리둥절했는데
점점 재미있어져서 자꾸 들어가게 되더군요, 위키
이런 거였군요...글 잘읽었어요
지각생 2006/04/25 14:07 URL EDIT REPLY
글쵸. 내가 고친 내용이 바로바로 적용되는 것을 볼때.. 마치 게임을 하는 것과도 같죠. :-) 게다가 요즘 위키들은 기능이 많아져서 할 게 더 많아요 ㅎㅎ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