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달이
막 서쪽으로 넘어갔고
타던 거문고 소리
금시 멎었어라
밝은 빛 시끄럽던 소리와
어둡고 적적한 것이 서로 바뀌여지니
묻노라. 이때의 미묘한 맛을
그대는 아는가
- 서경덕
(홍석중의 황진이 中. 지식보다는 인간으로서의 됨됨이를 시험해보겠노라는 마음으로 찾아온 황진이에게 서경덕이 "이 두 련의 시에 '주역'의 오묘한 리치가 전부 담겨 있네"라며 건넨 시)

지는 달이
막 서쪽으로 넘어갔고
타던 거문고 소리
금시 멎었어라
밝은 빛 시끄럽던 소리와
어둡고 적적한 것이 서로 바뀌여지니
묻노라. 이때의 미묘한 맛을
그대는 아는가
- 서경덕
(홍석중의 황진이 中. 지식보다는 인간으로서의 됨됨이를 시험해보겠노라는 마음으로 찾아온 황진이에게 서경덕이 "이 두 련의 시에 '주역'의 오묘한 리치가 전부 담겨 있네"라며 건넨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