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호, 시간여행희망을 노래하라 2005/02/11 00:07
시간여행을 하고 있다.
이제는 사람들이 다 떠나간 2003년 11월 21일부터 일주일로 내 시선은 고정되어 있다.
다큐멘터리 '708호 이등병의 편지'가 태어난 바로 그곳.
파병에 반대해 강철민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농성을 하던 곳.
이제 나는 그 다큐멘터리를 다시 보며
사람들이 했던 말 하나 단어 하나들을 다시 곱씹어보고 있다.
그때의 기억들이 생생히 떠오르는듯 하다.
하루종일 카메라를 들고 기독교회관 7층을 누비던 김환태의 얼굴도
잠이 덜 깬듯 부시시한 강철민의 무거운 눈꺼풀도
많은 사람들의 진지한 모습들도
내 머리 속에서 다시 펼쳐지고 있다.
내가 이런 시간여행을 하는 동안 강철민은 감옥에서 어떤 나날을 보내고 있을까?
올 5월이면 그는 만기 출소한다.
그 몇 개월 전에라도 가석방되었으면 좋으련만.
그에게 보내는 나의 음악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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