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립음악가 대회 <51+>
나의 화분 2010/04/16 01:36120주년 메이데이를 기념하는 전국 자립음악가 대회 <51+>가 열린다.
그걸 준비중이다.
5월 1일이라고 51팀을 섭외하려고 했는데, 널리 알려지다보니 현재 공연을 하기로 예정된 팀이 60팀이 넘는다.
이렇게 많은 자립음악인, 인디음악인, 민중음악인, 혁명음악인이 있었단 말인가!!
팀이 많아서 공연장을 일단 세 개로 나누기로 했다.
그래봤자 모두 두리반 내부거나 또는 그 근처다.
어떤이는 '한국의 글레스톤베리가 시작되는 것이냐?'고도 한다ㅎㅎ
이번 공연을 기획하면서, 그리고 아이디어가 마구 떠오른다.
오랜만에 새로운 노래를 만들고 있다.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돈만 아는 저질'을 들으면서, 또 허경이 그 노래를 듣고 '민중가요보다 낫다'고 한 것을 보면서, 나도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귀에 들어와 박히는 처절한 가사를 쓰고 있다.
일렉트로닉 비트를 만들고, 몸을 흔들면서 구호로 외칠 수 있게 만드는 중이다.
신나면서도 통쾌하고 후련한 노래들이 되면 좋겠다.
1999년인가 그 무렵에 데뷔 음반을 제작했으니 나 역시 음악을 해온 햇수가 꽤 오래된 셈이다.
나도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좀 해봐야겠다.
이번 전국 자립음악가 대회가 내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새롭게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
5월 1일 두리반에 나오는 밴드들의 장르적 성향을 알아봤더니 정말 다양하더라.
포스트펑크(파렴치악단), 아방포크(아나킨프로젝트), 챔버팝(행복한 장문일), 모던포크(흐른), 성인포크(회기동 단편선), 집시(캐비넷 싱얼롱즈) 인디록(쏭의 앞밴드), 일렉팝(있다) 등등 다양하다.
장르 이름이야 갖다 붙이기 나름이다.
나도 새로운 장르를 하나 만들어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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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인사동이지리스닝포크팝!
돕님의 [전국 자립음악가 대회 <51+>] 에 관련된 글. 답글로 쓰려다... 전부터 생각해오던 게 있어 간단히 정리해본다. 먼저 쏭의 음악이 "록"이냐?라는 물음. 창작자 스스로가 난~ "이런 장르의 음악을 한다" 규정하는 것은 창작의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라 참 어리석은 일이다. 음악을 하려하는 사람들은 장르 따위에 그닥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다는게 내 지론이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