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투혼희망을 노래하라 2008/01/31 15:45
내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 민중가요들을 내 나름대로 다시 불러보려 한다.
이런 생각은 전부터 하고 있었다.
문학이든 영화든 노래든 언제나 새로운 시대에 맞게 새롭게 번역되거나 리메이크될 필요가 있다.
제일 먼저 작업을 마친 노래는 '혁명의 투혼'이다.
이 노래의 원 작사, 작곡자가 누구인지 나는 모른다.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가사와 노래를 만든 사람이 알려지면 당장 공안당국에 끌려가 고문을 당할 것은 너무도 당연했기 때문이 아닐까.
(혹시 아는 사람이 있으면 살짝 제게 알려주세요)
이 노래를 작업하느라 며칠동안 틀어박혔다.
사무실에서, 집에서 이 노래 작업을 하면서 재밌었다.
DJ가 된 기분으로 스크래치를 하고, 혁명의 분위기가 최대한 나도록 믹싱도 해봤다-_-
덕분에 인권활동가들이 살을 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투쟁하고 있는 명동성당에 가보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다.
어쨌든 이 노래는 내 삶을 뒤흔든 몇 안 되는 노래 가운데 하나다.
난 거리에서 이 노래를 몇 백번쯤은 불렀던 것 같다.
요즘엔 이 노래를 잘 부르지 않지만, 아직도 투혼을 간직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곡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민중가요의 대표적인 명곡이 아닐까 한다.
앞으로 내가 다시 부르고 싶은 민중가요들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나중엔 음반으로 묶어서 내볼 생각이다.
뭐, 살 사람들은 별로 없겠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한 것들에 대한 나의 오마쥬인 셈이다.
딸들아 일어나라
민중의 노래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하지 않았네
들불의 노래
꽃다지2
그날이 오면
편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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