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평화를 위한 공연, 홍대에서 만나요!
평화가 무엇이냐 2011/11/09 18:28
강정마을 평화를 위한 공연, 홍대에서 만나요! |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 출판 기념... 문정현 신부와 함께 하는 '강정평화 유랑 공연' |
너럭바위 구럼비와 제주 강정마을의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서 만난다. <오마이뉴스>는 천주교인권위원회와 함께 오는 11월 21일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서울 가톨릭청년회관 지하 1층 CY씨어터(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2번출구)에서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 출판 기념 '강정평화 유랑공연' 을 연다.
강정마을은 제주 서남쪽의 서귀포시 대천동에 있는 바닷가 마을, 구럼비는 이 마을 앞바다에 펼쳐져 있는 너비 150m, 길이 1.2km의 매끈한 검은색 통바위의 이름이다. 이곳에 해군기지를 지으려는 정부와 그에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과의 대립은 4년째 계속되고 있다. 해군기지 유치 찬반을 묻는 투표에 전체 주민 1970명 중 725명이 참여해 94%가 확고한 반대의사를 밝혔지만 정부와 해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9월부터는 구럼비 주변에 높이 3m의 철제 펜스까지 치고 바위를 부수려 하고 있다.
<오마이북>에서 펴낸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는 이런 상황에 처한 강정마을을 지키는 제주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어깨를 걸고 싸움을 함께하고 있는 '바깥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길위의 신부'로 알려진 평화와 반전의 전도사 문정현 신부, 자신의 본적을 강정으로 바꾸고 1대 '강정김씨'가 된 육지 만화작가 김민수, 프랑스인 '마음치료사' 뱅자맹 모네, 대만에서 온 평화운동가 왕에밀리, 강정과 연대하기 위해 강정마을로 신혼여행을 온 박중구·이선미 부부 등 강정마을이 가진 평화와 반전의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조용한 분노와 염원을 이주빈 <오마이뉴스> 기자가 글로, 노순택 사진가가 사진으로 담아냈다.
저자 인세를 포함한 판매 수익금 전액이 강정마을에 기부되는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 출간을 기념하며 열리는 '강정평화 유랑공연'에는 강정마을 지킴이들이 출동한다. 문정현 신부는 생애 최초로 독백극을 공연하고 영화감독 여균동은 공연 사회와 함께 강정마을을 소재로 자신이 만든 트위터 영화를 상영한다. 강정마을과 연대하는 인디밴드 '고구려 밴드'와 강정마을 밴드 '신짜꽃밴', 가수 강허달림은 노래로 강정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강정마을 평화유배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저자 이주빈 기자와 사진으로 기록한 노순택 사진가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 출판기념 '강정평화 유랑공연' 참가 신청은 선착순 190명에 한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2만 원(10만인클럽은 1만5천 원)이다. 참가하는 관객에게는 <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 책 1권씩이 선물로 주어지며 주차 편의는 제공되지 않는다. 공연 문의는 02-733-5505(내선 214).
☞ [클릭] 문정현 신부와 함께 하는 '강정평화 유랑 공연'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