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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2
- 그래 마지막(6)
이 글을 가장 기다렸던 건 나.
편집자가 어떻게 손을 봤을까
제목을 어떻게 지어줬을까 기대하며 기다렸던 나의 마지막 글.
글 쓰는 것 말고
영화 만드는 것말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그 순간에 대해서 가끔 말하고 싶을 때가 있다.
내가 말하지 못했던 이유는
내가 말을 하는 그 순간
말을 하는 사람이 나라서
내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버릴까 봐
깨닫지 못하는 순간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버릴까 봐
내가 원하지 않아도 내 글을 읽는 사람이 나를 중심으로 그 세상을 읽어버릴까 봐
그게 무서워서 말을 하지 못했다.
홈리스 행동단이라는 곳에서
일주일에 한번 깊은 배움을 얻는다.
그 시간을 알려준 선배에게 감사하고
그 시간을 할애해준 우리 하은별과 사랑하는 남편에게 감사한다.
나는 오늘도 깊은 깨달음을 얻은 채로 허겁지겁 봉천동 언덕길을 뛰어서
이 자리에 앉아있다. ^^
그리고 이 노래...
몇 번의 검색을 거쳐서
이렇게 살아있어서 정말 다행인 이 노래.
조바심을 치며 서핑을 하다 이 주소를 발견하고나서 이 노랠 듣는 순간
좋아서 몸이 녹는 줄 알았다. ㅋㅋ
댓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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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하지 못한 이유, 그 무서워하는 마음이 참 공감이 갑니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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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마다 교육 끝나고 뒷풀이를 하는데 그 자리에서 많이 배워요. 그래서 아주 좋아요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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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도 교육이 있나봐요^^저도 그곳에서 일요일에 운영하는 요리교실후에 나온음식을 몇번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읍니다. 요리교실과는 아무상관없이 다른일로 옆공간을 사용할뿐인데도 너그럽게 음식을 나누어주시니 고마울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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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수요일에도 교육이 있긴 한데 장소가 영등포예요.집에서 가까워서 다행이지요. 강아지가 있어서 항상 반겨줘요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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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시죠? 저는 요즘 2학기 미디어수업에서 하는 영화만들기를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촬영도 이제 두번정도 남았고 12월 중순에 시사회도 한데요. 무엇보다 제가 쓴 시나리오로 하니 정말 뿌듯해요. 편집도 제가 할거랍니다. 시사회날 시간 되시면 보러오세요. 이번주에는 다른 팀에서 만든 영화 시사회 한다는데 저는 시간이 안되서 보러가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다들 보러간다는데...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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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유리야 근무중이라서 그렇겠다. 다음 기회가 또 있을거야.나는 니가 만든 영화 꼭 보러갈께. 다른 선생님들이 너 대단하다고 맨날 칭찬하셔...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