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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이 좋다'라는 말이 있다.
사전을 찾아보니 '언죽번죽하여 노염이나 부끄럼을 타는 일이 없이
좀 뻔뻔스럽다의 우리말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어제 씩씩이 아이들을 위해 피자를 만들었는데
'반죽이 좋다'라는 말을 새로이 느꼈다.
발효빵 반죽에는 버터가 들어가는데
웰빙빵에는 버터보다는 올리브유를 넣는다고 해서
그동안은 올리브유를 넣었었다
그런데 어제는 갑자기 올리브유에서 냄새가 나는 것같아서
오랜만에 버터를 넣어봤는데
엄청나게 부드럽고....정말 반죽이 좋았다.
반죽 좋은 사람들은 좀 유들유들하고 느끼한 것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정말로 밀가루 반죽에 느끼한 버터를 넣으니 반죽이 좋아졌다.
아, 그래서 반죽이 좋다, 라는 말을 쓰는군, 하고 혼자 생각을 해봤다.
참...글 링크를 안하니 '가장많이본 기사' 25위이다.
처음엔 2위까지 했었는데...
좋은 영화 ‘잠수종과 나비’ |
댓글 목록
si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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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성공리에 마치셨나보군여 ^^김치피자(라고 불러도 되나용 ㅎㅎ? 아니면 김치햄올리브양파고구마 피자)
정말 잊지 못할 거에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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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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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아이들이 다 잘 먹어주어서 참 행복했어요. 하돌은 역시 어제도 많이 먹지 않았고 맛있냐는 물음에 마지못해 끄덕끄덕했지만. ^^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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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넘 맛났는데...그저 신기했삼. 피자를 집에서 만들다니..캬~반죽이 좋은 사람이 되려면 버터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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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끈미끈한 사람이 되어야할까봐.그래서 까칠하다는 말도 나온 것같아. (대단한 발견이라 혼자 자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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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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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는 이 말을 '변죽이 좋다'인 줄 알았어요. '반죽이 좋다'가 맞는 표현이었군요. 그나저나 집에서 버터가 들어가는 무언가를 만들어 먹다니!! 대단하세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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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버터, 빵 구우려고 샀다가 이제 그만 하려고 하거든요. 그랬더니 처치곤란이예요. 저번 주 내내 실패한 음식 먹고 재료 처분하느라 고민했던 한주였어요. 생크림은 유산균을 넣어서 요구르트 만들어먹고 있는 중이구요 버터는 그래도 저의 요리 중에 많은 사람들이 괜찮다고 말해주는 피자에 쓰려고 몇 번씩 굽는 중이예요. 그런데 피자 5판에 버터는 한 숟갈만 들어가거든요. 과자도 구워야할까 생각중이긴 하나....실패하면 또 혼자 먹어야해서 고민 중이예요. (그리고 대단하지않구요....흑)부가 정보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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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그 모든것들을 제가 다 먹어드릴 수 있는데... ㅠㅠ 아쉽슴다.. ^^;;부가 정보
한판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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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죽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감정이 순간순간 얼굴에 고스란히 나타나는 걸 어찌하지 못하는 건 좀 성숙(?)하지 못한 인간인 거 같아서리...
근데 울집에 있는 서울우유 버터는 유통기한이 일년이 넘었는데 그냥 먹고 있거덩? 괜찮을라나? 먹는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 뭐 큰 상관은 없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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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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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아쉬워할 일이 아닐 수도 있어요... ^^한판/맞다. 반죽이 좋으려면 숙성기간도 필요해. 갈수록 반죽한테서 배우는 것이 많아지네... ^^ 버터는 처음 사봤는데.버터를 먹으면 그 모든 것이 뱃살에 콕콕 달라붙는대. 표현이....정말 대단하지않냐? ^^ (요리책에 저렇게 나와있더라구. 버터 넣지말고 올리브유 넣으라고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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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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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바쁘죠. 그래도 우리 끗끗한 사람이 되어요.시간 나실때 불러주세요. 앵두 기저귀랑 봄잠바 챙겨갈께요. ^^ 오전중에도 좋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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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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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에는 예상을 못했는에 요번 주는 무척 바쁘네요.좀 익숙해지면 연락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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