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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인디다큐페스티발 상영작이 결정되었다
사무실에서 무려 세 작품이 모두 상영된다는 기쁜 소식.
긴 시간동안의 노력들과
완성 이전의 기나긴 환골탈태를 아는 나로서는
축하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의 감격이 느껴진다.
모두들 가서 보세요~~
난 오랫동안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동료들의 작품은
다큐멘터리라는 것은 건조한 한 줄의 문장,
또는 평범한 일상의 한 자락에
물기와 생기,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라는 것을,
그리고 꼭 다시 돌아가야한다는 것을
몇 번이고 상기시켜주었다.
특수고용직 문제를 다룬 <천막>.
천막 어디나 있고 투쟁 어디나 하는
특별하지 않아서 스쳐지나가는 그 곳, 그 시간을 담은 카메라는
그 곳의 삶들에 대해서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
대추리에 살면서, 사느라 많이 찍지 못했다고 하지만
그래서 많이 찍지 못한 그 마음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길>.
황량한 바람 속에서 이사를 가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깊게 가슴에 남는다.
정말 함께 나누고 싶은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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