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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렇듯 일은 몰려온다.
매주 목요일에 녹음하던 방송이 갑자기 내일로 닥쳐오고
또 갑자기 영화들을 뒤져보다 또 갑자기 촬영을 준비해야할 시간.
앞으로 또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할지 몰라서 갑자기 잡은 촬영에
호응해준 동료에게, 작가 언니에게 감사를.
나는 지금 새벽 2시 12분에 들어와서 내일 방송원고 준비를 하고 있는 거다.
거참. 이럴 때 보면 정말 나는 초인인 것같아.
오늘 나는 미디어교사모임과 선배가 초대한 모임, 그리고 진보넷 송년회
이렇게 세 개의 모임에 갈 계획을 세웠다.
진보넷 모임에 가고는 싶었으나 미교사모임에 좀 오래앉아있다보니 못가게 되었다.
보고싶은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을 보고, 또 그 사람 가는 길을 따라가다보니 그냥저냥.
뎡야 미안~
오래 못본 선배를 만나서 반가웠고
그 오랜 시간을 거쳐온 선배와 현재의 나의 동료들이 겹쳐지는 건 상상하기 힘들었는데
또 그렇게 같이 있는게 나름 어울려서 혼자 웃었다.
오늘 잠시 포기하려 했었다.
하지만 이래저래 일을 만들고 작가언니도 동료도 도와준다 하니 반갑게 오케이.
나는 내일, 이른바 처음으로 기획촬영을 하려 하는데...
잘할 수 있을까?
잘할 수 있겠지.
잘하려면 지금 이 시간 대본부터 잘 쓰길.
잠시 이 음악부터 들으며 마음을....마음을...
늦은 밤에 홀로 한강을 건너다보니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이 나는 거다.
음악에 흐느적거리며 밤시간을 맡겼던 그 시간으로부터
나는 얼마만큼 떠나와있는건가.
내 몸에 흐르는 피에 대해서 가끔은 믿을 수가 없어.
댓글 목록
az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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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할 수 있어요!!! 홧팅~부가 정보
앙겔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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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락당했규... =ㅅ= ㅋㅋ 내년 1월에 뵙길.부가 정보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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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게리무어 꽤 좋아했는데. Parisienne Walkways는 연주곡이 훨 낫다는^^ 게리무어가 노래를 아주 못하는 건 아닌데 연주가 워낙 뛰어나다 보니 노래가 비교되서... 남들이 봐도 하루가 초인같아 볼일 때가 많다우 ^__^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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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고맙... 오늘 잘 했어요. 촬영도 잘 해주었고 소리도 따로 녹음해주어서 무척 보람찬 하루였어요. 고마워요~앙겔/미안. 서로 즐거운 듯하여 늦게 가기가 좀 뻘쭘하기도 했었고요...다음엔 꼭 갈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위/기타가....정말 장난 아닌 듯. 내가 초인같아 보일 때가 많아요? ^^ 혹시 형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애가 셋이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토란이 보고 싶은데 빨리 새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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