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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천둥 소리에 아침 일찍 깬 덕분에 아침 시간이 한가로웠다.

이틀동안 계속 우는 앵두 업고서 하늘 학교까지 뛰어갔었는데

오늘은 걸어갔다.

학교에 하늘을, 어린이집에 하돌과 앵두를 데려다주고 사무실까지 걸어왔는데

한방울씩 내리던 비가....

글쎄 내가 사무실에 막 들어서는 순간 몰아치듯 오는 것이다!

하늘이 나만 보고 있나 봐.(우리 하늘 말고 진짜 하늘 :)

 

요즘 하돌과 앵두의 패션감각이 장난 아니게 발달해서

아침마다 입을 옷, 신을 양말, 신을 신발을 두세번씩 바꾼다.

그래서.... 정말 바쁘다.

앵두는 짝짝이로도 신어보았다가 오빠양말도 신어보았다가

아무튼 그렇게 네 번 정도의 선택을 해가면서

(하지만 결국은 처음에 내가 고른 양말을 신을 거면서)

중간에 조금이라도 개입하면 삐져버린다.

 

그래서 결론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한다는 것.

이틀동안 맘대로 양말 신겼다가

하늘 학교 가는 동안 국회단지가 떠나가도록 우는 앵두를 업고 오느라

온 동네에 우리 식구 얼굴은 다 알려졌을 것이다.

그런 게 진짜 쪽팔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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