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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대통령 후보 김소연 동지와 <전북추진모임>의 간담회
당 건설의 열망을 구체적 실천으로 집약시키자!
3월 19일, 노동자 대통령 김소연 선거투쟁본부에 주도적으로 결합했던 <변혁적 현장실천 노동자계급정당 건설 추진모임>의 전북지역 20여명의 동지들과 김소연 동지와의 간담회가 있었다.
김소연 선거투쟁본부가 대선을 마무리하며 노동자 계급정당 건설의 의지를 표명했던 만큼, 간담회는 대선평가 및 향후 당건설의 전망을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지에 대한 발제 후, 대선에 결합했던 지역 동지들의 대선평가 및 당 건설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추진모임 기획단 내에 존재하는 이견을 정리하면 ‘4월 27일 추진모임 전체회의를 기점으로 당건설의 고삐를 죄자’는 의견과, ‘우선적으로 투쟁계획을 통해 지역과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한 골간구조를 형성하자’는 의견간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안이 함축하고 있는 핵심적 문제의식이 전달된 후에는, 대선에 대한 지역 동지들의 평가를 돌아가면서 듣는 시간이 있었다.
이에 대해 우리에게 대선은 무엇보다도 광범위한 야권연대 정서에 맞서 스스로의 정치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과정, 즉 정치적 커밍아웃이었다는 것, 또한 계급투쟁의 쟁점을 가두투쟁으로 알려내며 응집력 있게 벌어진 ‘선거투쟁’의 성과를 당 골간조직의 건설로 집약시켜 공세적인 사업을 펼쳐가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중앙의 지침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다른 당을 건설하고자 하는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다수였다.
간담회가 끝나고 나서
이날의 간담회는 2000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된 노동자 정치세력화 운동의 한 순환을 마무리한 지금, 노동자 정치의 새로운 순환을 시작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현장과 지역의 진지한 활동가들에게 존재하며, 이것이 충분히 확장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금 그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다른 당’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다른 실천’을 어떻게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행동으로 대중 앞에 증명할 수 있을 것인 가이다. 때문에 지금 당 건설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발 딛은 공간에서의 구체적 정치실천이다. 현장과 지역에서 모임을, 학습 팀을 만들고, 강연회를 열어내고, 투쟁 방향에 대한 토론을 만들어내자. 때로는 치고받고 싸우면서, 치고받는 과정을 통한 단결의 성과로 자신이 발 딛은 공간에 당의 뿌리를 내리자.
‘당원이 주인인 당’은 당원이 발 딛은 공간의 구체적 문제를, 곧 당의 의제로 만들 수 있는 당이며, 그 당은 ‘당적인 인간’의 집단적 축적 없이 건설될 수 없다. 당을 가져본 적이 없는, 적어도 당다운 당을 가져본 경험이 없는 우리는, 일단 뛰어들어야 한다. 이 ‘뛰어듦’의 과정, 곧 자신이 속한 공간에서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구체적 문제를 ‘당적 실천’을 통해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가 놓여있는 지점이 어디인지,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으며 결여하고 있는지를 알게될 것이다.
사노위 전북지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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