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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토요일 하루가 시작되었다.
1. 어제는 작은 아이 친구들이 마실을 왔다. 저녁에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했는지, 아내가 퇴근 길에 재료를 사가지고 욌다.
2. 집에 돌아가는 녀석들 따라 배드민턴 채를 들고 따라 나섰다. 녀석들이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아이들 지킴이(?)도 해주고, 녀석들이 사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같이 배드민턴을 치기로 했다.
3. 한 녀석은 아빠가 허락을 했는데, 엄마가 다음 날 일찍 나가야 하기 때문에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며 집으로 가고, 다른 녀석은 가방을 놓고 배드민턴 채를 가져 오겠다며 집으로 갔다.
4. 작은 녀석과 배드민턴을 치다보니, 집에 들려 배드민턴 채를 들고 온 녀석이 도착을 했다. 그래서 빠지려니 - 원래 내 계획은 아이들이 배드민턴을 치는 동안 핸드폰이나 볼 생각이었다 ― 작은 아이가 같이 치자고 한다.
5. 이 대 일 로 배드민턴을 쳤다. 잘 보이지도 않는데, 한참을 치다보니 집으로 먼저 간 녀석의 아빠가 퇴근하며 지나간다. 두 녀석하고 안 힘드세요? 응... 힘들어.
6. 한 참을 치다보니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 녀석의 아빠가 왔다. 보이세요? 아니 그냥 감으로 치고 있어.
7. 아이들과 십 점 내기를 했는데, 졌다. 내기에 져서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와서 두 녀석에게 하나씩 물려주고, 나도 하나 물고 앉아서 녀석의 아빠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집에 돌아왔다.
8. 짧은 만남이지만, 동네에서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참 좋다.
9. 지난 겨울 속초에서.
2022.06.18.
눈물이 마른자리...
#마실 #배드민턴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