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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로중학교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계 이주민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지역주민 지역단체(주로 이주민 단체, 지원조직, 언론사) 간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와 대처에 대한 상황을 이야기하는 간담회였습니다.
중국계 동포들이 자체적으로 방역을 하고, 중국에 다녀오면 스스로 자가 격리를 하고 있으며,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나눠주는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동포들의 노력들에 대한 이야기, 다문화 학생들이 많은 유치원에서 발생하는 부모들의 민원으로 인한 어려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는 이야기, 개학을 해도 중국계 학생들은 학교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더라는 이야기, 언론에서 쏟아지던 기사들에 대한 불만 등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중국계 동포들은 마스크도 잘하고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인다. 그럼에도 중국계 동포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비난을 받는다. 어떤 유튜버는 중국계 이주민들에 대해 험한 말을 하고 있다. 교회에서 전도를 이 시기에는 자제를 하면 좋겠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대구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에 대한 영향 같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2월 짧은 개학 기간 벌어진 문제들을 봤을 때 3월에 개학을 하게 되면 학생들 사이에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 예상되는 바 다문화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 매뉴얼을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가 있었으나 1시간 30분의 짧은 만남으로는 한마디씩 하기에도 부족한 자리였습니다.
사진은 이야기 중인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