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 여성가족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대다수의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승진차별과 저직급 등에 내몰리는 상황에서 직장 내 성희롱은 여성을 직장으로부터 내모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직장내 성희롱 문제는 비단 여성의 문제만은 아니다. 고용불안을 겪는 비정규직일수록 성희롱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성희롱을 당해도 오히려 해고되는 부당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 ▲성희롱 발생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 ▲성희롱 피해자 원직복직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인권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어 "우리는 성희롱 피해자를 방치하고 가해자를 비호하는 현대차 등 사업장을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라며 "여가부가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국민들의 분노를 모아내고 그 투쟁의 선봉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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