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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카탈로니아 찬가> (민음사) 中[0]
날씨는 대체로 맑았지만 추웠다. 한낮에는 가끔 해가 환하게 빛나기도 했다. 그러나 늘 추웠다. 산기슭 여기저기에 부리처럼 생긴 야생 크로커스의 녹색 열매가 보이기도 했고, 붓꽃이 머리를 내밀기도 했다. 분명 봄은 오고 있었다. 그러나 느리게 왔다. 밤은 평소보다 추웠다. 새벽에 경계 근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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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순의 천일야화[2]
양영순의 천일야화 1~6권 박스 세트
양영순
김영사, 2006
아주 재미있는 이 만화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이 만화는 이미 옛날에;; 파란에서 연재되었고 지금은 야후에서 다 볼 수 있다.
<누들누드>를 어릴 때 보고 재미는 있는데 보기 싫다라는 마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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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유화를 멈춰라: 민영화, 그 재앙의 기록』[2]
김호균 교수가 이런 책을 번역할 줄은 몰랐다. 이 책은 민영화(사유화)의 폐해를 잘 보여주는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SI에서 나온 공공부문 사유화에 관한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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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 자연의 거울(17세기 네덜란드) (2)[0]
▲ 렘브란트 반 레인(Rembrandt van Rijn : 1606 - 1669) ▼
- “네덜란드가 낳은 최고의 화가이며, 그리고 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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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토) 1박2일 책읽기, <공산당 선언>[0]
안녕하세요. 떡국 한 그릇 나이 한 살 배불리 드셨는지요? ㅎㅎ
체하지는 않으셨어야 할텐데. ㅋ
1박2일 책읽기, 2월 12일, 토요일 저녁 8시 빈가게입니다.
두번째 책은 예고되었던 대로 맑스/엥겔스의 <<공산당 선언>> 입니다.
뭐 두말할 것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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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 <위건부두로 가는 길>(한겨레출판) 2부 발췌독[0]
그게 우리가 듣고 자란 말이다. “아랫것들은 냄새가 나.”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넘을 수 없는 장벽과 마주친다. 어떤 호감도 혐오감도 ‘몸’으로 느끼는 것만큼 근본적일 수는 없다. 인종적 혐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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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책&영화 목록[0]
001. 20110101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 황문수 / 문예출판사 / 2000
002. 20110103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 엄기호 / 푸른숲 / 2010
003. 20111005 바보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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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주커만, <파국을 향해 가는 자동차> 中[0]
헨리 포드가 최초로 자동차를 대량생산하여 ‘모든 집에 차 한 대’라는 꿈의 실현을 약속하였다면, 독일민족 구성원 모두가 자동차 소유자가 되는 ‘자동차 민족공동체’를 약속하면서 최초의 자동차 도로를 건설한 것은 히틀러였다. 현재 연방문서보관소와 코펜하겐 영화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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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 <위건부두로 가는 길>(한겨레 출판) 1부 발췌독[0]
광부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다른 세상에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구나 하고 문득 깨닫게 될 것이다. 저 아래 누가 석탄을 캐고 있는 곳은, 그런 곳이 있는 줄 들어본 적 없이도 잘만 살아가는 이곳과는 다른 세상이다. 아마 대다수 사람들은 그런 곳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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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中에서[0]
교육받은 세인들은 우리들을 향해 <당신들은 게으름뱅이들이며 사회에 전혀 쓸모없는 인간들이고, 남의 노동으로 살아가는 파렴치한 거지들이오>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수도원에는 겸손하고 유순하며 고독을 갈망하면서 정적 속에서 기도에 정열을 불사르는 수도사들도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