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갖기[0]
방금 (ㅁ이가) 티비를 틀다가 화면에 삼형제인데도 외로워 하는 아기가 나왔다. 그 애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나는 아기를 (내 유전자를 이어받든 입양을 하든) 가질 경우 그 아이에게 쏟는 시간만큼 내가 하고 싶은, 갖고 싶은 걸 포기해야 하는데 과연 내가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
-
동네 벗꽃 구경[3]
애들 시험 준비해주느라 일요일에도 수업을 했다.
그리고 오후 늦게 동네 산책을 하며 찍은 사진이다.
..
-
정치의 계절이지만...[6]
대선을 코앞에 둔 정치의 계절이지만 딱히 할 일이 없다.
내가 개인적으로 뭘 할 시간이 없기도 하지만, 진보신당은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았다. 그나마 김소연 후보를 지지하기로 당에서 결정했지만 딱히 적극적으로 뭘 할만한 분위기도 아니다. 그 와중에 김순자씨는 탈당해서 무소속 후보로 ..
-
단아가 많이 컸다[4]
두돌이 지난지 두달이 지났다.
그동안 단아는 제법 많이 컸는데 사진을 도통 안올린 것 같아서...
내 자식이라 그런 건 아는데, 너무나 이쁘다^^
둘이 걸핏하면 싸우는데, 이렇게 사이 좋을 때도 많다.
얼마전 과천 현대 미술관에 다녀왔다.
1년여만에 가족..
-
성균이가 만든 블럭 자동차[4]
서너살 때는 자기가 블럭으로 뭘 만들어 봐야 신통치 않으니까 자꾸 엄마나 아빠에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는 혼자 만들고, 이젠 엄마나 아빠보다 훨씬 잘만든다.
좌우 대칭이나 색깔 배합까지 신경써서 만드는 게 신통하다.
다른 집 애들도 이 나이면 이 정도 하겠지.
그래도 ..
-
2012/08/22 194일 종횡무진[1]
뺨에 빨갛게 모기물린자욱이 생겼습니다
발바닥에도 팔에도 목뒤에도!
이제 소용없어진 모기장을 박차고 이리저리 뒹굴며 방을 종횡무진 누비며 잡니다
낑낑대는 소리에 깨면 어느 구석까지 굴러가 울고 있어요
산하의 종횡무진과 더불어 이유식 양도 부쩍 늘고 잘 먹습니다 분유도 1000ml정도 먹고
-
2012/08/06 177일 감기[0]
산하는 첫감기를 앓고 있습니다
목포에 온 둘째날 밤에 보채다 엄마 배 위에서 선풍기를 쐬고 잔 탓에 코감기를 달고 열흘내내 고생했어요
그 사이 병원에 두번이나 다녀오고 삼일치 약도 먹고 호흡기 치료도 받았습니다
뭣보다 콧물이 그득한 코로 숨을 들이마실 때 그렁그렁한 콧물소리가 들릴 때 듣..
-
어린이날 선녀바위[2]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을 때 학원에 새로운 학생들이 별로 안와서 힘들었는데,
다행히 중간고사 끝나고 나니 새로운 애들이 제법 왔다.
많이 바빠져서 힘들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안바쁜 것이 문제지 바쁜 것이 문제겠나...
블로그에 애들 사진 한 번 올리는 게 이젠 제법 큰 결심을 해야 하는 일
-
홍아의 말들..[2]
홍아가 요즘 재미있는 말들을 종종 한다.
그런 말을 하는 홍아를 보면 참말 신기하고 재미있다.
기억나는 홍아의 말.
1. "엄마, 나는 무서운 거랑 신기한 게 있는데, 무서운 거는 집 밖에 버려 버리고, 신기한 거는 마음 속에 넣어 놓을 거예요. "
2. 샤워나 목욕을 싫어하는 홍..
-
과거의 친구[2]
친구들이 결혼을 하고 애기를 낳고
인간 생로병사 당연할진대<
그 중에서 같이 몇 달 시간을 보냈던 ㄴㄱㅇ 대머리라는 별명을 가졌던 나의 친구
같이 신림동에 두 달 정도 살았던가
같이 산 건 아니고 걔는 고시원 살았지만 우리집에서 많이 잤지
밤새 이야기하고
같이 무에타이 배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