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는 첫감기를 앓고 있습니다
목포에 온 둘째날 밤에 보채다 엄마 배 위에서 선풍기를 쐬고 잔 탓에 코감기를 달고 열흘내내 고생했어요
그 사이 병원에 두번이나 다녀오고 삼일치 약도 먹고 호흡기 치료도 받았습니다
뭣보다 콧물이 그득한 코로 숨을 들이마실 때 그렁그렁한 콧물소리가 들릴 때 듣는 우리도 참 깝깝해집니다
"그르르릉" 산하가 콧물을 들이마십니다
"산하야 콧물소리 들으니 아빠 코가 막힌 것 같다" 아빠의 안타까운 말입니다
오늘 콧물 때문에 입으로 숨쉬며 괴롭게 젖병빠는 모습을 보니 정말 다시는 감기 걸리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해야지, 그리고 선풍기 쐬준 내가 미쳤지 미쳤지 화가 났습니다
저녁에는 설사기운까지 보여 마음이 이래저래 무겁습니다
부디 건강하길, 시간이 약인 이 고생들이 얼른 지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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