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강정) 아침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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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엔 집으로 돌아가는 나의 그림자가 죽었다

문지방 앞에서 흘러내린 어둠엔 꽃냄새가 가득했다

달의 뒤편으로 추락하던 지구가 새로운 별을 임신했다

한가에 남아 있던 냉기가 시간의 한 틈을 조개었다

문득 별이 터지니 죽은 내얼굴이 해바라기처럼 웃었다

​십년 전의 벗꽃들이 폭약처럼 터졌다

이제 나는 슬프지 않을 거야,​ 노래 부르며

한 아이가 문 밖으로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낡고 메마른 굴렁쇠가 수평선 바깥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시와 노래는 원래 한 몸이었다. 우리의 시가 전통 가사에서 율격을 탈피해 자유시 현대시로 분화 발전해 온 것을 생각해보면 분명해진다. 하여 올해 노벨문학상을 뮤지션인 '밥 딜런'이 받았다는 게 이상하지 않다.​ 문학의 보편성 확장 측면을 고려하면 되레 바람직하고 전향적인 판당이었다 할 것이다

​밥 딜런 같은 한국의 음유시인을 떠올린다면 누구를 들 수 있을까. 필자에겐 제일 먼저 김민기, 정태춘 이름이 가슴 아푸고 아련하게 떠오른다. 아마 학창 시절의 사회환경 때문인지 않나 싶다. 그러면 활동중이 뮤지션 출신 가운데 대표적 시인으로 누굴 들 수 있나. '강정' 시인을 들지 않을가. 그는 서울 신촌에서 록밴드 리드보컬로 활동하면서도 시도 왕성하게 발표했다. 그의 시는 록음악의 이미지를 닮았다고나 할깨. 하중이 다은 소재와 단어들이 섞여 충돌하는 형국인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잘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인용시 '아침의 시작'은 강정의 시 중 비교적 깔끔하면서 아늑한 느낌을 주는 시다. 아침풍경을 그려내는데 시선을 두세 번 굴절시킨 감각으로 대상을 포착하고 있어서 서정적 여운도 오래 남는다. 음악적 특성으로 비유하면 '록 발라드'풍이라 할가. 여하튼 자전거 바퀴가 지평선 멀리 사라지고, 아침해가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풍경을 "낡고 메마른 굴렁쇠가 수평선 바같을 가라앉고 있었다"한 표현은 절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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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12:58 2017/03/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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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와 '먼로'에 대한 단상을 꽤 길게 썼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다 날려먹게 됐다. 글자 색을 진하게 한다는 것이 바닥 색깔로 잘못 눌러서 색구분이 안 되는 검정으로 되는 바람에 글자가 묻히게 된 것을 제대로 돌아오게 할 방법을 몰라서 글을 삭제할 수 밖에 없었다. 오늘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대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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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마릴린 먼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배우다. 특별히 많은 영화를 봤다고는 할 수 없어도 내가 본 영화 범위에서 제일 좋아하게 된 여배우는 단연 리즈와 먼로다.

리즈는 어려서부터 간간히 들은 이야기와 기사 그리고 몇 편 본 영화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리즈가 나오는 영화 중 내가 가장 알아먹기 쉬웠던 영화는 '녹원의 천사'다. 녹원의 천사는 리즈가 아역배우로 나온 영화로서 기수가 갑자기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되는 바람에 푸줏간집 딸인 어린 소녀가 대신 출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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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승마대회는 여자 기수가 출전하는 것을 상상도 못했던 시기였다. 이걸 속이고 남자로 가장하고 출전하다 보니 이야기가 가슴좋이게 재밌었던 것이다. 여자 애가 더구나 스피드를 생명으로 하는 기수로 등장하는 영화이고 보니, 더구나 리즈의 어릴적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있는 영화여서 정말 간만에 흥미 만점 상태에서 흡족하도록 재밌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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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로서 그렇게 완벽하게 예쁜 아이가 있었다니, 그 모습이 '세기의 미녀'라는 호칭을 받을 정도로 완벽하게 아름다운 성인배우의 성장했을 때의 모습하고 똑같았던 사람은 아마 드믈 것이다. 아니 성인이 되어서 더 예쁜 배우가 되었다. 성형도 뭣도 없었던 시대였다. 리즈가 출연하는 영화는 그 후 '젊은이의 양지' '자이언트' '클레오파트라' 자넷트 리의 이름을 더 많이 기억했던 '작은 아씨들'이 다 리즈가 나오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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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영화라는, 얘기만 많이 들었고 리즈가 주인공인 줄은 몰랐던 제목만 들어봤던 영화 '돌아온 래시'가 리즈가 출연하는 동물영화였던 것이다. 참 클레오파트라에서는 돌돌만 양탄자 안에서 줄리어스 시저를 한 눈에 사로잡은 이집트 여왕으로 출연하는 장면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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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검색하면서 알았지만 리즈는 어려서부터 동물을 무척 좋아하고, 개나 고양이를 많이 키웠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이 참 많은 배우였다. 그녀를 우로해준 반려견도 많았다고 한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사진도 많이 짝기 마련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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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리즈가 '돌아온 레시' 같은 동물 영화를 자연스럽게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리즈 하면 불꽃이 타들어가는 듯한 눈, 오똑하면서도 아담한 코, 윤곽이 뚜렸한 입술, 풍만한 가슴이 트레이드마크다.그녀의 아름다움은 독보적이고도 품위가 있고 위엄이 있으며 보통 사람은 대적할 수 조차도 없는 아름다움이다

엘리자베쓰 테일러, 그녀는 7번 결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렇게 예쁜 미녀가 생전에 얘 넷을 낳았다. 요즘 젊은이 같으면 더구나 그런 아름다움을 가진 세계적인 미녀라면 애를 많이 나으려고 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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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9 23:24 2017/03/1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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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9일과

오늘 2017년 3월10일은 승리의 날입니다. 자축합시다

사실 박근혜는, 18년 동안이나 철권통치를 해온 그녀~ㄴ의 부친 박정희에 전두환 노태우의 신군부독재 12년에 그의 잔존세력인 이명박과 박근혜, 여기다 이승만의 독재까지 소급하여 퇴행적인 이미지를 총체적으로 상징하는 암적인 존재라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박근혜는 이승만에서 그 자신까지 수십 년 간의 독재에서 뿜어 나오는 온갖 적폐를 상징하는 그야말로 넘사벽이요 좌절 그 자체요 철옹성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해냈습니다. 박근혜를 우리가 파면했습니다. 박근혜를 우리 힘으로 탄핵하고 자리에서 몰아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머리도 안 되고 지도자 감도 안 되어, 나라 말아먹을 똥고집만 가득한 주제에 어리석음과 폐쇄성이 큰 권위나 되는 것처럼 위장하며

때마다 옷발 내세우며 목에 힘주고서 폼 재는 언사(言詞) 몇 마디가 통치행위인 줄 착각하는 기만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혼란과 무능이 판치는 바닥권 나라에 이르도록 한 것입니다

기가 막힌 것은 일본과 정보공유협정과 소녀상 문제와 같은 중차대한 나라 운명을 바로 이 똥고집으로 결정하고 밀어붙인 점입니다.

좀 미루면 될 것을, 국민 핑계대면 될 것을,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고 사드문제를 국민들 몰래 혼자 결정해버린 겁니다. 마구잡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여서 오늘 날과 같은 혼란과 이웃의 보복을 불러일으켜서 이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오늘 2017년 3월10일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오늘 2017년 3월10일은 국민이 승리한 날입니다. 박근혜를 우리가 권력남용과 국정농단과 최순실과 쏙닥쏙닥 뒷구멍에서 사적인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끌어내린 날이니까요

문재인 역시 패권.패악 질로 우리를 능멸하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남북관계 파탄내고, 대북송금으로 인해 경제발전과 남북 상생발전의 흐름이 중단되고 반토막낸 과실을 잊지 말고 물어야 합니다

국가권력을 노무현의 복수극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문재인을 거부해야 합니다

국가권력을 친노.문 국물 챙기기 위한 사적 용도로 사용치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문근혜를 막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벨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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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0 17:58 2017/03/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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