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시작된 촛불 문화제가 벌써 46차입니다. 한주도 빠지지 않고 했으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1주년이라니, 기념으로 무슨 행사라도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매주 참여를 하지는 못했지만, 요즘에는 매주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렇게까지 하는데 바뀐 것은 하나도 없고, 안타까운 소식들만 계속 들려오니 참 가슴이 아픕니다. 영화에서 봤던 명대사(?)를 떠올리면서 위로를 삼아야지요.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놈이더라..." 앞으로 몇 년이 되든 몇 십년이 되든 세상이 바뀌는 그 날까지 오래 오래 가야지요.
언제나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어떨 때는 40명이 넘게 참가하는 경우도 있고, 어떨 때는 20여명밖에 참가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어제는 날이 추워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나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은 따뜻한 자리였어요. 수원 촛불은 가끔은 저렇게 동그랗게 모여서 하기도 하는데, 더욱 정감이 가는 장면입니다.
서명운동한 곳 옆에서는 용산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분향소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용산 참사와 관련되어서는 범국민 대책위 홈페이지에 한번 가보면 좋을 듯하네요. 여러가지 소식들과 동영상 사진들이 있답니다. http://mbout.jinbo.net/
수원 촛불 문화제의 좋은 점이 바로 촛불 찻집이 있다는 겁니다. 촛불 문화제를 하는 동안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몸을 녹일 수도 있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유자차, 녹차, 코코아, 커피 등 다양한 차들을 나누어 주고 있어요. 평상시에는 잘 안마시는데 어제는 날씨가 추워서 코코아와 유자차를 두 잔씩이나 마셨네요....^^;
범국민 대책위에서 만든 용산 참사 관련된 내용의 홍보 패널입니다. 옆으로도 쭉 마련되어 있는데, 용산 참사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MB악법 관련된 내용들도 많이 있어요. 적어도 20개는 넘지 않을까 싶네요.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멈추어 서서 읽어보기도 하고 좋습니다.
설렁설렁 노래모임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번에는 조용한 목소리로 "산골소년의 슬픈 사랑 얘기"라는 노래는 불렀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사람들이 많이 아는 노래라서 같이 부르기도 했고요.
커다란 문화제는 아니지만, 작고 소중한 모습들이 매주 반복되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가끔은 힘들어서 지칠 수도 있지만, 서로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암튼 촛불 문화제는 쭈~욱 계속 됩니다!! ㅋ 참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수원역에서 하는 겁니다. 참가하실 분들은 수원역으로 오시면 되요... 아, 그리고 수원 촛불을 준비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여기는 수원시민광장이라는 곳인데요. http://cafe.daum.net/swnomadcow 로 가면 카페에 가입도 할 수 있고, 여러가지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답니다.
댓글 목록
어리버리
관리 메뉴
본문
사진 안보여...부가 정보
유이
관리 메뉴
본문
허걱...수정해야겠당...ㅋ부가 정보
ba
관리 메뉴
본문
촛불문화제 이런 모습으로 하는구나~
다들 고생 많당.. 분위기가 편안해보여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맘편히 볼 수 있을 것 같아~
부가 정보
유이
관리 메뉴
본문
딱딱한 형식이 아니라서 아주 좋다오...기회가 되면 수원에 함 놀러오시게..ㅋ부가 정보
겨울좋아
관리 메뉴
본문
이 유이가 너 유이냐?내가 아는유이냐?난 황이다..메다루가 나온거 보이 유이가 맞는거 같기도 하구..부가 정보
유이
관리 메뉴
본문
아니면 어쩌려구...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