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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장기지구 철거민 공대위 구성 제안서귀 단체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저는 1998년 6월 10일 5억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여 김포시 장기동 348-12번지에“이조면옥”이라는 식당을 경영하던 유정숙입니다.
2003년 대한민국 정부가 한강신도시 김포장기지구 택지개발사업을 발표하자 L,H 공사는 2007년 보상금과 영업 손실금이라며 금 94,100,000(구천사백일십만)원을 지급하고 쫓아내려 하므로 이의를 제기하자 L,H 공사는 금 101,044,480(일억일백만사만사천사백팔십)원을 공탁하고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L.H 공사가 2007년 11월 23일 위 금액을 공탁하자 2007년 12월 20일 산림조합이 철거로 영업을 못한 기간 밀린 월세라며(2007 타기 2540호)금 66,679,287(육천육백육십칠만구천이백팔십칠)원, 가스비용이라며 강미장이 금 992,470(구십구만이천사백칠십)원을 압류하고 본인에게는 금 33,360,123(삼천삼백삽십육만일백이십삼)원만 지급했습니다.
L.H 공사는 정부기관이 지급하는 데로 받지 않고 이의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같은 동네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합당한 보상금과 부지 소유권(6평과 8평)을 제공하며 합의했는데 저 혼자만 입은 옷 한 벌만 남기고 전 재산을 도둑맞고 강탈당해 노숙자가 된 것입니다.
2007년부터 전국철거민연합 소속으로 용산 철거민투쟁 등에 함께했으므로 본인의 문제를 해소하려고 중앙에 집중투쟁을 요구하자 전철연은 이제와“당신은 회원도 아니었다.”며 외면하므로 국가권력이 건설자본을 배불리기 위해 서민들을 갈취하는 무분별한 개발정책을 폐지시키고 모든 국민에게 주거생존권을 보장하여 억울한 철거지역민이 없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투쟁하는 공동대책위원회에 함께해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2013년 5월 일
김포시 장기지구 철거민대책위원회(약칭. 김포장기철대위) : 유 정 숙 드림
손 전화 : 010-3718-7955 주소 :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348-1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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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앙리 르페브르의 유작 『리듬분석- 공간, 시간, 그리고 도시의 일상생활』이 출간되었습니다!『리듬분석』- 공간, 시간, 그리고 도시의 일상생활
앙리 르페브르 지음 | 정기헌 옮김
▶ 인터넷 서점 바로가기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50665
리듬의 관점에서 다시 쓴 『차이와 반복』
철학이 결여하고, 정치가 망각했던, 감성과 육체가 체험하는 구체적 보편이 바로 리듬이다.
리듬 개념을 통해 시간/공간 이론을 통합한 르페브르의 유작!
▶ 『리듬분석』 간략한 소개
맑스주의 사상가 앙리 르페브르의 유작. 시간, 공간, 도시, 일상성, 미학과 관련해 진행했던 리듬에 대한 그의 평생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르페브르 사후에 친구이자 동료였던 르네 루로에 의해 출판되었다. 이 책은 왜 르페브르가 20세기 가장 중요한 맑스주의 사상가들 중 한 명인지를 보여준다. 르페브르는 맑스, 바슐라르, 니체, 하이데거, 쇼펜하우어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유들을 창조적인 방식으로 혼합하여 ‘리듬분석’이라는 새로운 과학, 새로운 지식의 영역을 정초하려 한다.
리듬분석은 형이상학적 주제들과 미시적인 일상 모두에 관심을 기울인다. 음악, 사물, 상품, 자본주의적 시간의 조직, 신체의 조련, 미디어, 정치적 규율, 도시 등이 이 책에서 다뤄진 리듬분석의 대상이다. 시인을 닮은 리듬분석가의 역할과 잠재성에 대한 초상을 그리기도 하고, 아파트 베란다에 난 창을 통해 파리의 거리를 내려다보면서 거리의 군중과, 건축물에 대한 구체적인 리듬분석을 직접 행하기도 한다.
르페브르는 시간과 공간의 문제를 분리하지 않고 함께 사유할 필요성을 그의 저서들 속에서 일관되게 주장했다. 이 책의 핵심 주제 중 하나 역시 시간과 공간의 통합적 이해이다. 르페브르는 생체적, 심리적, 사회적 리듬분석 과정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 내재하는 시간-공간의 상호관계를 드러낸다.
르페브르와 그의 마지막 아내 카트린 레귈리에가 함께 쓴 두 편의 짧은 글 「리듬분석 프로젝트」, 「지중해 도시들에 대한 리듬분석 시도」가 부록으로 수록되었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가 상세한 해제를 썼다.
▶ 『리듬분석』 상세한 소개
형성 중인 새로운 과학으로서 리듬분석
르페브르는 이 책의 목표가 “리듬들을 분석하기 위한 하나의 과학, 실천적 방안을 포함한 새로운 지식의 영역을 정초하는 것”이라고 「서론」에서 밝힌다. 리듬분석이라는 말을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가스통 바슐라르에게서 가져오는데, 바슐라르는 포르투갈의 작가 두스 산투스에게서 이 말을 빌려 썼다고 한다. 이 새로운 과학은 신학과 자연철학, 철학과 근대 과학의 분리가 조각낸 지식을 새롭게 융합하고자 하는 학제적 성격을 띤다. “물리학, 생리학, 사회과학의 접점에, 일상의 한복판에” 리듬분석이 위치한다.
리듬분석은 데카르트적 전통의 서양 철학에서 ‘생각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그간 골칫거리로 치부되었던 ‘감각적인 것’을 우월한 지위에 재등극시킨다. 리듬분석은 부동인 것처럼 보이는 사물조차 각자의 리듬을 품고 있음을 드러낸다. 어둠이 내린 정원의 표면을 주의 깊게 청취하면 식물들, 바람, 사물들이 연주하는 교향악을 들을 수 있다.
이처럼 리듬분석가의 역할은 자신의 모든 감각을 동원해 수많은 리듬의 다발 속에서 특정한 리듬들을 포착하고 변형시키는 것이다. 리듬들을 포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힘을 운동 속에 투입한다는 점에서 리듬분석가는 항상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예술가, 시인에 가깝다. 체험과 인식의 일치를 위해 평생 동안 노력했던 르페브르는, 사유란 사용되는 순간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반복은 차이를 생산한다
“반복은 차이를 생산한다.” 질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을 연상시키는 이 구절은 『리듬분석』의 전제 중 하나이다. 르페브르에게 리듬은 시간, 특히 반복에 대한 이해와 분리할 수 없는 무엇이다. 우리의 일상은 각종 반복들로 채워져 있다. 반복은 동일한 것의 무한복제가 아니라고 르페브르는 말한다. 일상생활, 의례, 축제, 규칙, 법 등 모든 반복 속에는 언제나 새로운 것이 틈입하는데, 그것이 차이이다. 리듬분석가의 과제는 리듬이라는 개념 속에 이미 내포된 차이와 반복의 창조적 관계를 포착하고 그것이 더 많은 새로움으로 나아가도록 변형시키는 것이다.
주되게는 두 종류의 반복의 상호간섭이 일상을 구성한다. 선형적 반복은 자본과 국가가 주도하는 노동의 조직화에 종속된 반복, 예컨대 취침, 기상, 출근, 퇴근 등이다. 선형적 반복은 시계의 시간, 양화된 시간에 맞춰져 있다. 이보다 근본적인 것은 낮과 밤, 달과 계절들 같은 순환적 반복이다. 순환적 반복은 우리의 일상을 흐르는 우주적 리듬/생명의 리듬/생체적 리듬이다. 선형적 반복/순환적 반복의 이중 척도가 현대의 일상생활에 시간을 부여하는 근거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시간의 사용을 둘러싼 격렬하면서도 비가시적인 자본주의의 전투가 벌어진다.
시간과 공간을 ‘다르게’ 그리고 ‘함께’ 사고하는 것
르페브르가 평생 몰두했던 과제 중 하나는 시간과 공간을 통합적으로 사유하는 것이었다. 국내에 번역 소개된 그의 책 『공간의 생산』(에코리브르, 2011)도 시간론으로 경도된 맑스주의를 공간론을 통해 새롭게 하려는 시도였다. 이 책 『리듬분석』 또한 시간-공간의 변증법적 이해를 위한 여정의 일환이다. 르페브르는 리듬 개념이 그러한 이해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에 대한 르페브르의 관심은 니체와 마찬가지로 음악으로부터 비롯된다. 그 자신 역시 상당한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갖춘 음악가였고 베토벤과 슈만을 사랑했으며, 쇤베르크 등 아방가르드 음악가들에게도 관심이 있었다. 르페브르는 “음악의 일반이론이 존재하는가? 리듬은 연구되었는가?”라고 질문한 뒤, 음악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이해방식을 제안한다.
그는 “멜로디-하모니-리듬”의 3항으로 음악을 이론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 중에서 리듬이 가장 중요한 항이라고 보았다. 멜로디, 하모니, 리듬 모두 시간과 관련이 있다. 멜로디는 “음들이 시간적 연쇄 속에 차례로 배열된 것”이고, 하모니는 “동시에 울리는 음들”이며, 리듬은 “음들의 위치와 상대적 길이”이다. 음악은 계산과 측정으로 환원되는 수학적 모델에 대한 대안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양화된 시간 개념을 거부하고 ‘측정불가능한 것’, ‘체험된 것’으로 시간을 이해하려는 르페브르의 분석에 있어 핵심적이다.
교향곡을 감상하듯, 집, 길, 도시를 듣는 것이 가능하다
“리듬분석은 ‘도시의 불가사의’를 이해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도시는 국가와 자본의 선형적 리듬이 결집된 장소이기 때문에 르페브르에게 도시는 일상적 혁명의 장소였다. 우리의 시간과 공간을 구획 짓고, 일상과 몸을 소외시키는 자본주의와는 다른 무언가를 향해가기 위해서 리듬분석가는 도시에 개입해야 한다.
3장 「창문에서 바라본 광경」과 부록에 실린 「지중해 도시들에 대한 리듬분석 시도」에서 도시의 교향곡을 듣고 분석하는 리듬분석가 르페브르의 구체적인 작업들을 확인할 수 있다. 르페브르는 파리의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건축물, 도로, 차량, 군중들의 리듬들을 읽는다. 리듬을 읽는다는 것은 보이는 것의 표면(현재)을 넘어 존재의 심연(현전)으로 시선을 가져가는 것이다. 예컨대 파리의 광장에 대한 청취를 통해 초현대성과 전통에 대한 의고주의를 동시에 지배전략으로 취하는 국가권력의 리듬과, 그 이면에 흐르는 자본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 몇 십 미터 거리를 두고 대한문과 현대적인 서울시청 건물이 공존하는 서울의 중심부도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관광객들은 도시에서 어떠한 리듬을 만들어 내는 존재인가? 화려한 신축 건축물들의 스펙타클 이면에 어떤 자본의 흐름이 작동하고 있는가? 이처럼 르페브르의 사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간에 대한 무수히 많은 질문과 분석을 자극한다.
▶ 『리듬분석』 지은이·옮긴이 소개
지은이
지은이
앙리 르페브르 (Henri Lefebvre 1901~1991)
프랑스의 철학자, 사회학자.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레지스탕스로 활약했다. 맑스주의자였던 그는 1950년대 스탈린주의를 비판하는 등의 활동을 이유로 프랑스 공산당에서 축출되었으며, 1960년대에는 알제리 전쟁 반대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1962년부터 스트라스부르 대학과 파리 10대학 낭테르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68혁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자본주의 사회의 일상성과 도시 문제에 천착했던 그는 『일상생활비판 I, II, III』(Critique de la vie quotidienne I, II, III, 1947, 1962, 1981), 『현대세계의 일상성』(기파랑, 1968), 『리듬분석』(갈무리, 2013)으로 이어지는 일상비판 시리즈를 완성했으며, 그 외에도 『변증법적 유물론』(Le Materialisme dialectique, 1939), 『언어와 사회』(Le langage et la societe, 1966), 『맑스의 사회학』(Sociologie de Marx, 1966), 『도시에 살 권리』(Le Droit a la ville, 1968) 등 6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그밖에 한국에 번역 · 소개된 저서로는 『모더니티 입문』(동문선, 1999), 『공간의 생산』(에코리브르, 2011) 등이 있다.
옮긴이
정기헌 (Jeong Ki Heon 1973~ )
파리 8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란츠의 레퀴엠』, 『퀴르 강의 푸가』, 『프랑스는 몰락하는가』, 『해피스톤은 왜 토암바 섬에 갔을까』 등 다수의 책을 옮겼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번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 목차
해제:앙리 르페브르의 『리듬분석』 조명래 7
불어판 서문:앙리스크 르네 루로 21
영어판 해제:리듬분석 서설 스튜어트 엘든 32
서론 55
1장 사물 비판 57
2장 리듬분석가 87
3장 창문에서 바라본 광경 105
4장 조련 129
5장 미디어적 나날 145
6장 시간의 조작 157
7장 음악과 리듬들 169
결론(요약) 193
부록 199
리듬분석 프로젝트 200
지중해 도시들에 대한 리듬분석 시도 223
옮긴이 후기 253
앙리 르페브르의 삶과 철학 257
앙리 르페브르 저작 목록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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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유기적 지식인>의 온라인 월간신문 「붉은 헤게모니」 15호가 발행되었습니다.▶ 다가오는 거대한 혼돈과 우리의 대응
▶ 4.1 부동산 종합대책의 본질과 영향
▶ 박근혜의 공약, 홍준표의 폭주
▶ 더 이상 진보정당 운동에 기대할 것은 없다.
▶ 당 건설의 시점을 선택할 때
▶ [기획] 한국사민주의 비전 (3) 외로운 늑대들의 나라 핀란드
▶ 〈이달의 여성 : 5월〉마가렛 대처와 신자유주의
▶ 정년연장!! 양보가 아닌 투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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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노조 재능지부 조직분규, 사측과의 교섭에 재앙 초래재능교육 사측, 인터넷 글 빌미 교섭 지연에 나선 듯
강종숙·유명자 조합원, 교섭위원 회의 연락에 소통 거부
학습지노조 재능지부 조직 내 분규가 재능교육 사측과의 교섭에 치명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월 17일 오후 7시 혜화동 소재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는 ‘[재능1945일 종탑71일] 재능투쟁 승리를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순일 조합원(재능지부 해고노동자)은 이날 2시 신설동 재능지부 사무실에서 열린 재능교육 사측과의 교섭 상황을 보고하면서, 사측이 노조의 내부 문제를 어떻게 교섭카드로 이용하고 있는지 털어 놓았다.
정 조합원은 “인터넷 상에 올라온 시청쪽과 혜화동(종탑)쪽 논란(문건)에 대해 회사가 이만큼 프린트를 해가지고 와서 질의를 시작했다”며 이런저런 내부 얘기들을 일일이 확인하려는 사측의 태도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했다.
그리고 “교섭이 시작되려면 (지난해)14차 교섭 연장선에서 이야기가 들어가야 하는데, 15차 교섭은 소위 조직 내에서의 인터넷 글을 확인하자는 건지 교섭을 하자는 건지 의미 부여가 되지 않았다”며 인터넷 글을 빌미로 교섭을 지연시키려는 사측을 비판했다.
위임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교섭위원들은) 학습지노조 직무대행 위임장으로 교섭 자리에 갔으나 회사는 받지 않았다”고 밝히고, “회사는 재능지부 지부장 직무대행 위임장을 가져올 것”을 요구했다며 산별노조(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를 부인하려는 사측의 태도를 나무랬다.
이번 교섭 자리는 작년 8월 18일 재능지부의 최종안이 교섭 결렬된 이후 8개월 만에 이루어 진 것으로, 학습지노조 재능지부 유득규, 강경식, 정순일 조합원이 교섭위원으로 참여했다.
재능지부(종탑) 한 관계자는 원래 교섭위원에 포함되었던 시청쪽 강종숙, 유명자 조합원이 이번 교섭 자리에 빠진 데 대해 “그간 두 사람에게 교섭위원 회의를 열기 위해 일곱 번이나 연락했으나 전화는 아예 받지 않고 문자로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19일 현재 1947일째인 재능투쟁은 재능교육 본사 앞을 거점으로 황창훈 학습지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등 새 집행부가 매일 집회를 통해 오수영, 여민희 조합원의 혜화동 성당 종탑투쟁(73일)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24일 대의원대회 선거에서 패배한 구 집행부(강종숙, 유명자)는 새 집행부와 별개로 재능시청농성장에서 정기 목요기도회와 토요 문화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덕효 (인권뉴스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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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지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선출 과정은 비없세와 합의로 이뤄져
[한국인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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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토론회진주의료원 폐업 위기로 본 공공의료와 의료민영화
연사 :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레프트21> 칼럼니스트
일시 : 2013년 4월 11일(목) 오후 7시 30분
장소 :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참가비 : 5천 원(학생할인: 4천 원)
주최 : 노동자연대다함께, <레프트21>(www.left21.com)
문의 : 02-2271-2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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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유기적 지식인>의 온라인 월간신문 「붉은 헤게모니」 14호가 발행되었습니다.▶ 각종 유해물질 누출사고에 대한 단상
▶ 박근혜 정권의 앞날과 계급투쟁
▶ 한국 자동차 산업이 노동자들에게 미칠 영향
▶ 러시아 혁명의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메모
▶ [기획] 한국사민주의 비전 (2) 네덜란드 노사정 공동결정의 '기적'
▶ 서울 지하철 노동조합의 '사택망처'
▶ 혁명에서 소외당한 여성운동
▶ 〈이달의 여성 : 4월〉에멀린 팽크허스트와 크리스타벨 팽크허스트
http://www.redhegemo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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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뉴욕, 거리, 지구에 관한 도시에세이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이와사부로 코소 지음)가 출간되었습니다.▶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 인터넷 서점 바로가기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50649&start=slayer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 간략한 소개
『뉴욕열전』(2010), 『유체도시를 구축하라!』(2012)의 저자 이와사부로 코소의 세 번째 책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가 아우또노미아 총서 마흔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저자의 뉴욕/도시론 3부작의 마지막 권이다. 이와사부로 코소는 뉴욕 월가의 점거하라 운동, 후쿠시마 이후 일본의 탈핵운동 등 굵직굵직한 세계적 사건들에 직접 참여하면서 활발한 이론 활동을 해 왔으며, 현대 일본에서 가장 급진적인 국제적 사상가로 부상하고 있다. 코소는 지금까지 세 차례 한국에 초청되어 위크샵과 포럼 등을 가졌으며 국내의 사회운동, 도시사회학계와 공공예술운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번 책에서도 도시, 세계화, 거리, 아래로부터의 사회운동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제시하고 있다.
제목인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는 “죽어가는 메트로폴리스, 살아오는 거리”라는 저자의 핵심 주장을 압축한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 19세기의 파리, 20세기의 뉴욕 같은 고전적 의미의 메트로폴리스가 해체되고 있다고 말한다. 도시의 고정된 장소성은 관계로서의 도시, 운동으로서의 도시로 대체되었다. 본래 도시에서 도시로, 과거에서 미래로 끊임없이 운동하는 존재인 민중은 도시와 도시 사이에서 전혀 다른 형태의 삶정치적 도시를 창조해 내고 있다. 이 책은 도시의 언어, 도시와 예술, 텔레비전의 국민형성, 경찰의 가혹행위, 부동산 예술의 출현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 42편의 에세이를 통해 세계도시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미래의 전망을 제시한다.
▶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 상세한 소개
도시를 만드는 것은 위로부터의 개발이 아니라 거리의 민중이다
사회학자 이진경은 이 책의 해제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와 이와사부로 코소의 결정적인 차이를 지적한다. 콜하스가 건축을 중심으로 뉴욕을 이해했다면, 이와사부로 코소는 도시를 그 화려한 외관이 아니라 민중들의 삶이 펼쳐지는 ‘거리’를 중심으로 이해했다. 이처럼 도시를 누각(樓閣)과 거리의 대립을 중심에 놓고 파악한 것이 코소의 도시론의 특이성이다. 실제로 코소는 『뉴욕열전』(갈무리, 2010)과 『유체도시를 구축하라!』(갈무리, 2012)에서 뉴욕의 민중사를 복원하면서, 뉴욕을 생성한 힘은 마천루와 휘황찬란한 상점들, 격자화된 도심의 그리드가 아니라 민중의 삶과 투쟁임을 서술하였다.
용산 개발 부도와 홍대 앞의 상품화가 말해주는 것, ‘죽어가는 도시’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에서도 코소의 역동적 도시론은 이어진다. 그러나 이 책은 2008년 경제위기 이후 격변한 세계상을 반영한다. 과거 하나의 도시 속에 동시적으로 존재하던 “거리”와 “누각”은 신자유주의 양극화의 심화와 함께 분리되기 시작했다. 도시 중심부는 절제를 모르는 상품화와 개발의 광풍에 휩싸였다. 이 개발의 결과는 무엇이었나? 뉴욕 중심부에 위치한 수많은 마천루들은 “사용가치를 박탈당한 무인공간이 되었다.” 민중은 그로부터 배척되어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현재 뉴욕 주민 대다수는 (특히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 한층 더) 심각한 주거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상황도 유사하다. 2009년 1월 여섯 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를 초래한 용산 개발 사업은 최근 부도를 맞았다. 과거 문화적인 고유성을 띄었던 홍대 앞은 각종 국내외 자본의 침투로 개성을 잃어가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동네를 찾기는 이제 쉽지 않다. 용산의 철거민들, 홍대의 가난한 예술가들을 쫓아낸 자리에 미분양 아파트들과 치솟는 땅값, 몰개성적인 상점가들만 남았다. 서울 전체의, 나아가 전국의 “강남화/청담동화/압구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중은 난개발과 투기게임이 초래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계속해서 변두리로 이주를 다녀야 하는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현상을 저자는 “죽어가는 도시”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세계도시에서 공통적인 것을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마이크 데이비스, 안또니오 네그리, 마이클 하트 등 현대의 영향력 있는 사상가들은 “인류사상 처음으로 도시인구가 비도시 인구를 상회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도시화’는 더 이상 일국의 어떤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지구 전체가 도시화의 무대이다. 저자가 ‘세계도시’ 차원의 새로운 분석을 요청하는 이유도 이것이다. 점점 더 화려해지는 메트로폴리스와 그 거울로서의 메가슬럼이 그 징후이다. 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 여러 곳에서는 “무수한 사람들이 혼잡, 질병, 범죄, 오염, 재해, 설비부족, 무방비 등, 비일상적인 일상”을 판자촌에서 영위하고 있다. 런던, 뉴욕, 서울, 도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미 “지구 전체의 도시화”라는 동역학 속에서 메가슬럼과 자신의 관계를 살아가고 있다.
자본주의와 도시화 세력이 파괴하는 것을 저자는 “공통적인 것”(common)이라는 개념으로 표현한다. “공통적인 것”이란 영어로 ‘공유지’를 뜻하는 ‘commons’에서 파생된 말로서 인류 ‘공통의 부’, ‘공통으로 누리는 자연’ 등을 뜻한다. 국경, 지역, 도시/농촌,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삶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물질적이고, 비물질적인 자원들을 일컫는다. 도시화는 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거리의 사람들 간에 형성된 풍부한 정서적 연결, 삶을 재생산할 수 있는 모든 수단들을 파괴한다. 그렇기 때문에 후쿠시마 사태 이후 숨 쉬는 것조차 마음 편히 할 수 없는 일본 열도의 주민들과, 학생부채에 시달리는 월스트리트의 대학생들, 가계부채와 불안정노동으로 고통 받는 한국 사람들이 연대할 수 있는 토대는 바로 “공통적인 것”, 그리고 지구의 “공통적인 부”라고 코소는 말한다. 그 싸움이 “우리 모두의 연옥이며, 전장이며, 행복의 실험실인” 세계도시를 무대로 펼쳐질 것임을 이 책은 예언하고 있다.
▶ 이와사부로 코소의 뉴욕/도시론 3부작
▷『뉴욕열전』(이와사부로 코소 지음, 김향수 옮김, 갈무리, 2010)
저자는 19세기의 수도가 파리이듯 ‘20세기의 수도는 뉴욕’ 이라고 말하며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라는 거대한 기획을 뉴욕에서 이어간다. 그리고 21세기,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따리의 사상을 토대로 ‘운동으로서의 뉴욕’의 본질을 이동하는 민중의 집합신체의 운동인 ‘거리(block)’로 정의하며 세계의 모든 도시로 확장해 나아간다.
▷『유체도시를 구축하라!』(이와사부로 코소 지음, <서울리다리티> 옮김, 갈무리, 2012)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 한국 인구의 90% 이상이 도시에 산다. 도시는 각종 사건사고와 스캔들, 인간의 희노애락과 바쁜 일상이 펼쳐지는 다중적인 공간이다. 이러한 도시를 어떻게 적절하게 정의할 수 있을까? 저자 이와사부로 코소는 ‘유토피아’ 그리고 ‘움직이는 신체’, 유체(流體)라는 두 개의 개념으로 도시를 설명한다.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이와사부로 코소 지음, <서울리다리티> 옮김, 갈무리, 2013)
뉴욕/도시론 3부작의 마지막 권이다. 고전적 의미의 메트로폴리스의 해체와 간도시적 민중이 생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를 포착하는 이와사부로 코소의 에세이집이다. 도시의 언어, 도시와 예술, 뉴욕의 잡종적 영어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 42편의 에세이를 통해 전 지구의 도시화, 또는 세계도시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미래의 전망을 제시한다.
▶ 목차
한국어판 서문:도시적 연옥과 행복 5
해제 :죽음을 향해 가는 도시 사이로 거리는 어떻게 반복하여 되돌아오는가?
이진경 15
프롤로그 29
2006
1 도시의 언어에 대하여 41 | 2 도시공간과 예술 45 | 3 도시 속의 시 52 | 4 보행자도시, 자동차도시, 자전거도시 57 | 5 이민국가 미국의 허위 64 | 6 예술·정동노동·사회운동 69 | 7 오사카에서 뉴욕으로 75 | 8 세계의 고동을 듣다 81 | 9 뉴욕의 영어 86 | 10 미래주의의 폐허로부터 92 | 11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연합>의 재건에 대하여 98 | 12 와하까와 뉴욕을 잇는 것 105
2007
13 되살아나는 9·11 직후의 광경 111 | 14 역사적 숙명에 대항하기 117 | 15 권력 또한 꿈을 꾼다 123 | 16 지성과 문화의 탈젠트리피케이션 128 | 17 진보적인 ‘몽상의 정치’는 가능할까? 135 | 18 지구적 정의의 계보 141 | 19 공포에 의한 정치 145 | 20 센트럴파크라는 장치 151 | 21 허드슨강의 글로벌한 시 157 | 22 뉴욕 이후의 도시모델 163 | 23 이론과 정치의 한계에 대해서 170 | 24 멍청이들의 벽 175
2008
25 두 개의 아메리카의 투쟁 181 | 26 CNN, FOX 186 | 27 부동산 예술의 출현 191 | 28 포틀랜드에서 뉴욕을 보다 197 | 29 대통령 선거의 악몽 204 | 30 끝없이 회귀하는 경찰의 가혹행위 211 | 31 지구적 밀집, 공생, 그리고 상호부조 217 | 32 브룩클린의 2008년 반G8운동 보고회 223 | 33 두 개의 국민선거 228 | 34 간극에서 보이는 새로운 시대 235 | 35 아메리카 교외의 슬픔 241 | 36 불의 강을 건너라! 247
2009
37 뉴스쿨 조반유리(造反有理) 253 | 38 가치들의 가치전환 258 | 39 우리는 보통의 삶을 긍정할 수 있는가? 265 | 40 멜빌의 회귀 271 | 41 지금 정치의 구멍 속에서 엿보이는 것 276 | 42 복수의 아메리카합중국 국가(國歌) 282
에필로그:비판적 범주로서의 도시 288
지은이 후기 305
옮긴이 후기 307
후주 316
인명 찾아보기 332
용어 찾아보기 334
▶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 지은이·옮긴이 소개
지은이
이와사부로 코소(Sabu Kohso, 1955~ )
일본 오카나마현 출생으로 1980년대 초부터 뉴욕에서 거주하며 일해 왔다. 전지구적인 반자본주의 투쟁에 오래 참여해 왔으며, 『뉴욕열전』(갈무리, 2010), 『유체도시를 구축하라!』(갈무리, 2012)와 더불어 도시공간과 민중의 투쟁을 그린 『죽음의 도시, 생명의 거리』(갈무리, 2013)를 3부작으로 출간했고, 아나키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아나키즘의 계보학』(新しいアナキズムの系譜學)을 일본어로 출판했다.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아나키스트 인류학을 위한 단장(斷章)』(Fragments of an Anarchist Anthropology), 존 홀러웨이의 『크랙 캐피털리즘』(갈무리, 2013) 등을 일본어로 옮겼고, 가라타니 고진의 『트랜스크리틱』(한길사, 2005), 이소자키 아라타의 『건축에 있어서의 ‘일본적인 것’』 등을 영어로 옮겼다.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의 세계에 대한 비판적이고 이론적인 분석을 엮은 책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갈무리, 2012)에 저자로 참여했으며, 현재 사이트 jfissures.org를 동료들과 함께 편집하고 있다.
옮긴이
<서울리다리티>(Seoulidarity)
이 책의 집단번역에 참여한 소량, 디디, 하지메는 진보적 번역모임 <서울리다리티>의 회원으로 하지메는 비정규 가사노동자 겸 인류학자, 디디는 역마살로 고생하는 중학교 국어교사이며, 소량은 공상적 국제 가내수공업 연대조직 <달팽이 공방>에서 빵을 굽는다. 이와사부로 코소의 『유체도시를 구축하라!』(갈무리, 2012)를 한국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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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8일 <레프트21> 100호 발행!2009년 3월 13일 <레프트21>이 힘찬 첫발을 내딛은 지 이제 4년이 지났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레프트21>의 뿌리는 2003년 2월 15일부터 발행된 반전ㆍ반자본주의 신문 <다함께>에서 시작됩니다.
<다함께>는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국제 반전 운동 물결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그 뒤 <맞불>, <저항의 촛불>로 이름이 바뀌면서도 꾸준히 발행돼 왔습니다. 그리고 2009년부터 <레프트21>이라는 제호로 새출발했습니다. 길게 보면 10년의 역사입니다.
<레프트21>은 2008년 촛불 항쟁과 미국발 세계경제 위기의 여파 속에 태어났습니다. 거대한 촛불과 심각한 자본주의 위기를 겪으며 대안을 찾는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려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4년간 <레프트21>은 우파 정부의 경제 위기 고통전가와 역주행에 맞서는 사람들의 손에 쥐어진 날카로운 무기였다고 자부합니다.
“우리에게 <레프트21>은 ‘정신적 초코파이’입니다”
2010년 말에 점거 파업을 벌이던 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말입니다. 하루에 김밥 한 줄, 초코파이 하나로 버티던 노동자들에게 <레프트21>은 그만큼 소중했던 것입니다.
<레프트21>은 용산 참사 항의 투쟁, 쌍용차 점거 파업 등 투쟁의 한복판에서 투사들의 목소리가 되려고 했습니다.
우리의 심장을 뜨겁게 달군 아랍 혁명의 소식도 독자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보였습니다. 긴축에 맞서 수십 차례나 총파업을 벌인 그리스와 유럽 노동자들의 열기도 <레프트21>을 빛나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레프트21>은 고장 난 자본주의가 아닌 근본적 변혁의 대안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러나 <레프트21>의 지난 4년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 천안함 정국에서 “안보 위기는 사기다”라고 정부를 비판한 <레프트21>을 판매하던 지지자들에게 불법 딱지를 붙이려고 했습니다. 우리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시도는 박근혜 시대에 더욱 악랄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레프트21>은 결코 무릎꿇지 않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도 독자들의 정기구독과 후원이라는 버팀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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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언론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할 수 없도록 만들며 자신감을 떨어뜨립니다. 반면 <레프트21>은 세상의 진실을 알리며 노동자들에게 투지와 자신감을 선물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구독할 때 <레프트21>에 담긴 날카로운 비판과 급진적 대안은 세상을 바꾸는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레프트21>을 정기구독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는 운동을 전진시키는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업 광고와 정부 보조금을 일절 받지 않는 <레프트21>은 오로지 독자들의 구독료와 후원금에만 의존합니다. 독자들의 구독과 후원이 없었다면, 100호 발간도 없었을 것입니다.
<레프트21> 기자, 제작 디자이너, 사진기자, 웹사이트 운영자 등은 대부분 상근비는 고사하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자기 돈을 쓰면서 뛰어다닙니다.
수리하며 써 오던 10년 된 컴퓨터가 다운돼서 하던 작업이 날아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99퍼센트의 눈, 귀, 입이 되겠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은 충만합니다. 그 보람찬 길에 함께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사무실이 매우 비좁습니다.
야만과 부조리로 가득 찬 세상에 맞선 99퍼센트의 목소리가 더 크게, 더 널리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십시오. 99퍼센트의 진실과 저항의 승리를 위한 <레프트21>의 전진은 박근혜 시대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김인식 (<레프트21> 발행인) 드림
http://www.left21.com
Left21 100호 | 발행기간 2013-03-18 ~ 2013-03-31
* [부패한 우파 / 노동자 짓밟는 재벌 / 1퍼센트만 대변하는 정부 / 한반도 긴장 부추기는 미국] 진정한 4대악
http://www.left21.com/article/12710
* [대북 제재와 전쟁연습이 긴장을 낳았다] 제국주의가 진정한 위협이다
http://www.left21.com/article/12718
* 민주노총 7기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http://www.left21.com/article/12732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미국의 전략과 '아시아로의 귀환'
http://www.left21.com/article/12709
* [우석균 칼럼] 박근혜 정부, 한국 의료의 앞날
http://www.left21.com/article/12723
* [쌍용차] 정부에게 ‘공기업화를 통한 일자리 보장’을 요구하자
http://www.left21.com/article/12725
* [용산 개발 사업 부도가 보여 준] 탐욕과 투기로 가득 찬 체제의 단면
http://www.left21.com/article/1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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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해방연대(준)에 대한 국가보안법 탄압을 중단하라
- 보안수사대의 수사권 남용 및 과잉수사를 규탄한다 -
지난 2월20일(수) 오후1시경,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 2과4팀 형사3명(팀장 김동조)이 울산 지역에 소재하는 조선소 하청업체에 다니는 해방연대(준) 회원 김백선을 또다시 찾아와, 임의동행과 지문날인을 요구했다. 물론 김백선은 이를 거부했다.
이미 지난 1월30일(수)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 2과 4팀(팀장 김동조) 형사5명이 김백선의 회사로 찾아와 수사비밀을 발설하고 피의사실에 대해서 우회적으로 공표한 바 있다. 이후 김백선은 사측으로부터 지속적인 사찰과 해고에 대한 간접적인 위협에 빠져있다.
형사소송법 제198조(준수사항) 2항에 따르면, “피의자 또는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수사과정에서 취득한 비밀을 엄수”해야한다. 또 제126조(피의사실공표죄) 에 따르면 “그 직무를 행함에 당하여 지득한 피의사실을 공판청구전에 공표한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되어있다. 하지만 보안수사대는 1월30일(수) 회사로 찾아와서, 김백선의 학력, 소속 단체 등 수사과정에서 취득한 비밀을 원청과 하청 사측에 ‘의도적’으로 발설했다. 또 해방연대(준) 관련 국가보안법 관련 참고인이라고 말했으나, 이는 명시적으로 피의자라고 밝히지만 않았을뿐이다. 회사로까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보안수사대 1개 팀이 찾아왔는데 누가보아도 단순 참고인이 아니라, 정황상 국가보안법 피의자로 회사가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2월20일(수) 또다시 회사로 보안수사대가 찾아온 것은 경찰의 과잉수사이자 명백한 인권침해이다.
이미 김백선은 추가적인 조사가 불필요하기 때문에 더 이상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렇다면 보안수사대가 할 일이라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하거나 추가 조사 없이 검찰에 기소를 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안수사대는 이를 직접 만나서 확인해야하기 때문에 또다시 회사로 찾아왔다라는 황당무계한 소리를 했다. 게다가 이미 작년 12월17일(월) 1차 출석 당시, 김백선은 철저하게 진술을 거부했고 지문날인 역시 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서 김백선은 국가보안법 관련 탄압 자체가 부당하기 때문이라고 직접적으로 항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보안수사대가 울산에 있는 회사까지 찾아와서 지문날인을 요구한다는 것 역시,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할 수가 없는 처사이다.
해방연대(준)은 ‘사회주의정치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작년부터 국가보안법 관련 검경의 공안탄압을 받고 있다. 작년 5월22일 사무실을 압수수색당하고 회원 4명이 긴급체포되었다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후, 6월7일 검찰에 기소되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후 11월5일 보안수사대는 재판 중인 4명 이외에 추가로 김백선을 비롯해 회원 3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보내 추가 탄압을 시작했다. 11월22일 3차 공판 일정에 맞춰서 출석요구서를 연달아 3회에 걸쳐서 보냈고, 출석에 불응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노골적인 협박을 했었다. 당시 해방연대(준) 공대위는 공안기관이 자신들에게 재판이 불리하게 진행되자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었다. 11월22일 3차 공판이 끝난 이후 회원 3명은 1차로 조사에 응한 바 있다.
이번 해방연대(준) 회원 김백선에 대한 보안수사대의 수사권 남용과 과잉수사는 본질적으로는 대표적인 악법인 국가보안법이 아직까지도 폐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다. 일제치하나 군사독재정권 시절도 아닌데, 사회주의정치활동을 했다고 해서 검경이 탄압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에 가당치나 한가. 오히려 역으로 우리는 왜 사회주의가 불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회주의자들이 노동자들에게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이 사회주의라고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노동자들이 직접 판단할 문제이다. 정치사상의 자유는 엄연히 헌법에도 보장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대에 공안기관의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국가보안법 탄압은 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가. 특히 검찰은 해방연대(준)에 대해서 반국가단체나 이적단체 구성이 아니라 국가변란선전선동 목적 단체 결성죄라는 법률상 신조어를 탄생시키면서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며 탄압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으로 사회주의자들을 탄압하는 것이야말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요, 대중의 상식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작태에 불과하다. 그래서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김백선에 대한 보안수사대의 수사권 남용과 과잉수사는 역설적으로 국가보안법이 왜 폐지되어야 하는지를 적나라하게 폭로해주는 사건이다. 또한 국가보안법을 철폐시키지 않는 한, 해체되었어야할 보안수사대가 벌이는 과잉수사 및 인권침해의 행태 역시 사라질 수 없다.
시대착오적인 공안기관의 해방연대(준)에 대한 국가보안법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
보안수사대를 해체하라!
정치사상의 자유를 보장하라!
2013년3월6일(수)
해방연대(준)에 대한 국가보안법 탄압 규탄
울산지역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노동자혁명당(추) 울산, 노동자연대다함께 울산, 노동해방실천연대(준) 울산,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박현정동지추모사업회, 울산노동인권센터, 울산노동자배움터, 울산이주민센터,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울산지역해고자협의회,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 울산, 좌파노동자회 울산, 진보신당 울산, 진보정의당 울산, 통합진보당 울산, 혁명적노동자당건설현장투쟁위원회 울산, 효성 전 해고자(이상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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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보안수사대가 회사까지... 지금이 독재 시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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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법 과잉수사 규탄 기자회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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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즐거운 지식, 공통의 삶, 다중의 지성 공간 <다중지성의 정원> 2분학기가 2013년 4월 1일 월요일부터 시작됩니다! >>[철학] 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 강독
강사 허경
개강 2013년 4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7시30분 (8강, 120,000원)
강좌취지
푸코의 『말과 사물』은 그의 지식의 고고학 시기를 대표하는 중요한 저작이다. 그러나 문학적으로 섬세하고 철학적으로 명징하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 저작은 독자에게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을 쉽사리 내주지 않는다.
『말과 사물』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 대한 분석으로부터 시작하여, 16세기 르네상스, 17세기 중반 이후의 고전주의, 18세기말, 19세기 초 이래의 근대 서유럽의 사유구조를 부의 분석(정치경제학), 자연사(생물학), 일반문법(문헌학)의 세 영역으로 나누어 면밀히 분석한다.
철학사에서 가장 깊이 있는 책들 중 하나인 동시에 독자의 접근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말과 사물』의 강독은 앞으로도 대략 1년 정도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며, 이번 강의 이후에도 책을 완독할 때까지 계속 다음 학기로 이어진다.
이번 학기는 이러한 연속 강독의 세 번째 순서로, 푸코에 의해 대략 17세기 중반 이후 18세기 중반에 걸쳐 존재했던 것으로 지칭되는 고전주의 시기의 자연사를 다룬 ‘분류하기’ 및 부의 분석을 다룬 ‘교환하기’(『말과 사물』의 5, 6장)에 대한 강독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강의는 본서의 세 번째 강독이나 이전 (1~4장의) 강독에 참여하지 않았던 참여자들도 따라갈 수 있도록 지난 첫 강의의 개요를 반복적으로 정리/설명하는 동시에, 수록 논문들을 한 글자 한 글자 같이 읽고 꼼꼼히 해설하는 강독의 형식을 취한다.
강의는 푸코를 전공했고 푸코에 관한 다양한 역서와 저술을 갖고 있는 프랑스 철학의 전공자가 ‘마음이 열린 성실한 초보자들’을 위해 개설하는 강의, ‘쉬우나 깊이를 잃지 않는 입문’을 지향한다.
강의는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특히 푸코 사유의 초보자뿐만 아니라 철학 자체의 초보자를 위해 본문에 등장하는 철학적ㆍ학문적 개념 하나하나를 강의자가 설명하고 풀이해주는 방식을 취한다. 더불어, 수강생들에게는 강의자가 작성한 관련 자료 파일 및 참고문헌 목록을 담은 메일이 발송된다.
1-8강 동안 특별히 진도에 구애받지 않고 『말과 사물』의 5-6장을 꼼꼼히 읽습니다.
* 5장 분류하기
1강 1. 역사가들이 말하는 것, 2. 자연사
2강 3. 구조, 4. 특징
3강 5. 연속과 파국, 6 기형과 화석
4강 자연의 담론
* 6장 교환하기
5강 1. 부의 분석, 2. 화폐와 물가
6강 3. 중상주의, 4. 담보와 가격
7강 5. 가치의 형성, 6. 유용성
8강 7. 일람표, 8강. 욕망과 재현
참고문헌
미셸 푸코, 『말과 사물』(민음사, 2012)를 개강 전에 각자 미리 구입하여 첫날부터 가져오셔야 합니다. 책이 상당히 어려운 편이고 하루에 대략 5-10쪽 정도의 적은 분량을 나가니 가급적 미리 읽고 오시기를 권합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4412
강사소개
고려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서양철학 전공. 「미셸 푸코의 윤리의 계보학」으로 석사 학위 취득.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석학 필립 라쿠-라바르트의 지도를 받아 「미셸 푸코와 근대성」을 제출 최우수 등급으로 철학박사 학위 취득. 고려대학교 응용문화연구소 및 철학연구소 연구교수 역임. 옮긴 책으로 질 들뢰즈의 『푸코』(동문선) 등이 있으며, 현재 『푸코 선집』(길)을 번역 중이고, 저술 『푸코와 근대』, 『푸코와 근대성』(이상 그린비)을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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