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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바다에 조차 국경을 긋고 싶어하는 동물이다.
인터넷의 바다도 어찌피 그런 인간들이 만들어낸 서로 빼앗고 소유되어야만 하는 대상이다"
"낡은 인간이군요. 인터넷의 바다를 소유하는 일 따윈 아무도 할 수 없어요.
그건 한 사람 한 사람의 머릿 속에 있는 바다라고."
정신적/육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오타구 디지털 노동 공동체가
자신들의 재능과 노동을 날로 먹으려 하는 거대 기업과 맞짱뜨는 영화.
혹은 웹을 서로 베풀고 나누면서 성장하는 장으로 보는 사람들과
특허와 지재권과 독점의 공간으로 보는 사람들의 싸움에 관한 영화.
나리미야 히로키가 주연한 오타쿠 영화라고 알고 있었고,
제작 당시 블로그를 통해서 제작 과정을 공개하는 등 약간 특이한 홍보를 했고,
특이한 형식으로 만들어진 동명 심야 드라마가 먼저 방영되어 약간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들었지만,
테키들과 거대 독점기업의 싸움에 관한 영화라는 이야기를 어제서야 듣고 보니 마구마구 흥미가 당겨서
급하게 구해봤다.
일단 오타쿠라는 사회적 소수자(?)라는 조건 외에도 인생사를 걸쳐 정신적 육체적으로 다양한 장애를 안고 있는 인물들이, 웹을 통한 소통을 통해서 좀 더 발전적인 스스로를 마주하고 생산적인 동체를 형성해서, 자신들이 웹을 통해 받았던 것들을 기술을 통해 다시 나누고자 하는데 (야후와 구굴을 넘어선 새로운 검색 엔진을 프리소프트웨어로!!), 그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탐내는 거대기업이 이들의 상업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넘어갔지만, 이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게다가 그 기업은 이미 비정규직 문제로 격렬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웹 공간의 핵심적 문제를 테마로, 현대 사회의 온갖 사회적 문제들을 끌고들어와서 만화적 상상력과 대중적 결말로 마무리지으면 아키하바라@DEEP 처럼 될텐데,
나라면 어떤 영화를 만들었을까?
아님, 정보통신 활동가들이나 테키들은?
하긴, 그러고 보니 <매트릭스>도 테키와 절대권력의 싸움에 대한 영화라고도 볼 수 있을까나?
* '사이버스페이스 독립선언문'을 비롯하여 예로부터 테키들이 남긴 명언들이 많이 있는데, 좀 참고해서 멋진 대사를 만들어주면 좋았을 걸. 두 시간의 영화로 웹을 통한 그들의 임파워먼트와 공동체 형성 과정이 잘 설명되지도 못한 상황에서 이들이 왜 거대기업이 주는 자본주의적 매력을 거절하는지에 대한 관점이 충분히 설명되지 못한다.
단지 오타쿠적 입장이라고만 정리하고 싶은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 드라마는 사실상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고 한다. 거대자본의 횡포와 주인공들의 투쟁에 촛점을 두지 않고, 남들은 다 무시하지만 스스로는 열심히 만들고 지켜내고픈 오타쿠 문화에 대한 것?
* 사실, 이 영화는 동명의 원작소설이 있고, 꽤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만화도 제작된 듯.
원작을 읽어보고싶다.
- 병원 가기
- 선글라스 렌즈 바꾸기 (남대문)
- 대만관광청에서 자료 받기 (을지로 입구)
- 국제학생증 기간 연장 (종로 2가)
- 여성영화제 ID 카드 찾기
- 센터 가서 책상 치우기
- 여성주의 미디어운동 연구보고서 전체 교정, 결론 집필 토론하기
- 1년 반 동안 여행하고 돌아오신 jlee님 만나기!
아, 어제 밤에 늦게 잠들어서 늦잠을 자버렸다!!!
오늘 다 할 수 있을까?
re님이 예전 포스트를 열어주셔서, 준비물 체크를 해볼 수 있었다.
사실, 가이드북이나 여행사 사이트에 있는 정보들은 봐도 밍숭밍숭 한데, 이렇게 여행자들이 쓴 내용을 보면 긴장감이 확 느껴지면서 나의 빈 구멍이 보이는 것이다.
이 리스트를 보면서 내가 아직 안챙긴 것을 떠올려보니
1) 집엔 있으나 가방에 안넣은 것
- 손톱깎이
- 수건 (지난 일본 칸사이 여행에도 안가져갔었다 --;; 기본이라 잊기 쉽다...)
- 우산 (얼마 전에 서정훈이 사준 걸루 들고가야지. 고장나면 또 사고)
- 반짓고리
- 라이트
- 세제 (필름통에 넣어가는 가루세제는 좀 불편했던 경험이 있어서, 차라리 그냥 비누로 빨까...)
- 모자 (모자를 쓰기 싫어하는 편이긴 하지만, 여름의 동남아니 가져가긴 해야겠지...)
2) 구해서 가야 할 것
- 케이블락 (노트북을 묶던, 가방을 묶던...)
- 빨래줄
- 여권복사본
사실 아직까지 정식으로 가방을 쌌다기 보다, 필요하다고 보이는 것들을 하나하나 가방에 넣었던 것인데...
내일을 정말 정식으로 가방을 싸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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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첨 써보네.. 이제 정말 내일이면 떠나는구나.. 구체적으로 짐싸는 얘기보니까 나까지 실감난다 :) 그동안 준비 잘 했으리라 믿어, 진행아. 근데, 가기전까지 "진행이답게" 엄청 바쁘다가 가는거 같네 :) 건강하게, 조심해서 잘 다녀오렴! 가서도 가끔 소식 전해주고..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넘넘 부러워 T.T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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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안싸간 것들이 많이 보이는걸...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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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 누구세요?휴 > 그러게, 렌턴과 세제를 안가져왔다. 그나마, 모자는 벌써 잃어버렸어. 엄마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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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나야 진희.. 내가 싸이 말고 여기도 오는줄은 몰랐지? ㅋ 아무리그래도 누구세요? 하니깐 좀 당황스럽다 ㅋ ^^; 제대로 정착해서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아서 좋네.. 종종 새로운 소식들 올려줘~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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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희구나... 미안 ^^ 진희도 잘 지내고 있지? 가능하면 자주 소식을 올리도록 할께. 반가워!!!!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