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20110704 폭염주의...(2)
- 베라
- 2011
-
- 20110606 토마토 가...
- 베라
- 2011
-
- 5월 30일, 노동강도...
- 베라
- 2011
-
- 2011/05/28
- 베라
- 2011
-
- 5월 23일, 솎아주기?(2)
- 베라
- 2011
홉스봄 선생 자서전 마지막 쯤에 있는 말들이라고 한다. 멋지다.
그 선생 팬인 선배랑 간만에 채팅하다가, 인사말에 이 글귀를 쓴 걸 보고 물어보기 시작했는데, 결국 선배는 원문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Let us *not* disarm, *even in unsatisfactory times*. *Social injustice still needs to be* *denounced and fought. The world will not get better on its own.*
돌아가면 얼른 빌려 읽어야지.
싼 도미토리에 방을 잡는다.
도미토리에 비치되어 있는 한국어로 된 소설을 하나 골라잡아 읽는다. (얼마나 오랫만인가! 한국어로 된 종이책!!)
한국 음식을 사먹는다. (한 달도 넘었다. 김치 구경한지...)
길거리 과일쥬스가게에서 수박쉐이크를 먹는다.
싼 맛사지 집을 찾아서 타이맛사지를 한 시간 받는다.
탱화생 백화점에 가서 다 떨어진 폼클렌져와 내일 기차에서 먹을 간식을 산다.
노점 식당에서 싼 밥을 하나 먹는다.
길거리 커피가게에서 커피를 마신다.
무선인터넷 되는 가게에 가서 채팅하면서 인도 차를 한잔 마신다.
또 한국 음식 사먹는다.
숙소로 돌아와 여행온 언니들과 수다를 떤다. (혼자 여행다니는 여성들이 이렇게 많은데! 다들 파란만장하긴 했더구만...)
공동샤워실에서 순서를 기다려 샤워를 한다.
뭐, 이런거... 이런 걸 카오산 놀이라고 하지, 아마.
그나저나, 방콕에 와서 하려고 마음먹었던 거, 한국 음식 먹기, 맛사지 받기, 과일쥬스 먹기 등을 다 했으니
내일은 또 무슨 놀이를 할까나...
방콕에 더 볼게 남아있는 것도 아니고... 기차 시간 전 까지 또 맛사지 받고 인터넷 하고 그래야지.
ㅋㅋ 쓰고 나니 우스운 제목이다. 뭐, 내 몸매가 갑자기 슈퍼모델 몸매가 되었다거나 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쩝...
그냥 내가 보기에 전 보다 나아졌다는 거다. 전이 언제냐면, 글쎄, 아마도 태어난 이후 주욱 이라고 하는 게 맞으려나?
물론 그 새 키가 컸다거나 휘어진 다리가 붙었다거나 나온 배가 들어갔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서울의 나쁜 공기, 바쁜 일상, 스트레스의 나날들 속에서 붙고 또 붙었던 묵은 살들이 조금씩이나마 사라지고 있는 느낌. 스트레스를 이유로 폭식할 일이 없고, 매일 어느 만큼은 걸어야 하니 운동 량도 좀 되고 그래서 그런 게 아닐까.
여하간에, 아주 조금이지만 목도 길어보이고, 어깨도 생기고, 빗장뼈도 보이고, 등도 납작하고, 언제나 부담스럽던 가슴도 좀 줄고...
아, 하지만 나도 알고 있다.
서울 가면 다시 찔 살이라는 거.
앞으로도 최대한 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삶을 살거다. 꼭!!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추석인데, 그곳의 추석은 어때? 태국의 달님보고 소원빌고 와~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흑.. 안타깝게도 달은 못봤어. 우기라, 날이 계속 흐린 탓에. 추석은 뭐, 아무 일 없이 지나갔지. 다행이 방콕에 있어서 한국 음식 먹었고. 단기 여행자들이 많이 왔다 가고. 여행사들은 바쁜 것 같더라. 너는, 잘 지냈어?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혼자 티비보고 딩굴기 놀이해. ㅋㅋ 간간히 책도 보고 엄마랑 놀아드리고...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