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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우울 모드.
오늘은 급기야 무단 지각을 해버렸다.
여섯시 몇 분에 눈을 뜨긴 했는데, 좀 더 자다가, 눈을 떠보니 10시 50분인가?
어디 아프냐는 문자가 와있었다.
전화기는 원래 있던 자리에 얌전히... 미친듯 알람이 울려댔을텐데, 아무런 저항 없이 잘도 잔 것이다.
정말, 별 일이 다 있구나 싶었다.
늦었거나 말거나 정신 없이 진행되던 꿈엔
홍대 모처로 추정되는 예쁜 카페 겸 갤러리가 나오고 (지금은 매화리에 있는 친구가 여길 운영한다는 설정이었던 듯),
경마장 혹은 격투기장 같은 곳도 나오고,
부모님도 나오고 남친도 나오고,
여하튼 익산이 아닌 어딘가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있었던 것 같다.
사무실에 가서 사과를 하고, 밥을 먹고, 일을 좀 하다가
이제 일주일 쯤 남은 이사를 준비하러 전화를 돌리다가
뭔가 계속 삐그덕거리기 시작했다.
원래 살던 세입자는 하루 있다 나가면 안되겠냐고 하질 않나,
(부동산이랑 그 분이랑 미친듯이 통화해서 겨우 일정 조율. 하지만 내 생각 대로는 아니었다.)
이사짐 날라주기로 하신 아저씨에게 서울에서 짐 실을 인부 하나를 더 구해달라고 부탁했더니, 되던지 말던지 하는 분위기이질 않나,
청소업체는 가격이 엄청 세고,
곧 좋은 차를 구해줄 것 같았던 중고차 딜러는 연신 헛빵만 날리고 있다.
게다가,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세 계약서가 어디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것이다.
서울 집에다 잘 모셔두긴 했었는데, 지난 주말 이사짐을 다 싸는 동안 본 기억이 없다.
아아아...
집에다 전화를 해서, 지금 동생은 박스를 다 뜯어서 계약서를 찾고 있는 중.
호르몬 상의 문제인지, 홈시크인지, 피로 때문인지,
뭔가 모를 불안과 우울 상태가 몰려왔다.
무엇 보다, 이 좁고 어설픈 방에서 어서 빨리 탈출하고싶고,
내가 움직일 수 있는 탈것이 있어서 어디 가서 바람이라도 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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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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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처가 바뀌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접속했죠?이사 잘 하시고 곧 즐거운 소식 올라오길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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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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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내느라 메일도 확인 못하고 있는군^^ 뭔가 변화가 있을 때 한 번 안풀리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어지는 것, 지난 3월 이후 무척 많이 경험하고 있는 중이라 글 읽으면서 오히려 입가에 미소가 생기더군. 사무실 사람들에게 안부 날리고, 시간되면 진보넷 메일 읽고 답장 플리즈^^부가 정보
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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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에대한 소식이 궁금해서 들어와 봤는데 소식이 없네 아쉽다이사했으니 한동안은 바쁘겠지만 홈시크는 줄어들길 바래
주말에 나는 안갈꺼야 부모님 없는 집을 평온하게 누리고 싶어서
익산에는 나중에 혼자 찾아가도록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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