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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개월 간의 영어 연수로 영어 실력이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필리핀은 정말 어느 정도 영어를 하던 사람에겐 별로 좋지 않은 선택이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적어도 영어로 소통하는 것에 익숙해졌고, 듣기나 쓰기에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 'feminist media studies'를 읽기 시작하고, 거기 나오는 수많은 어휘들에 익숙해 진 것도 하나의 성과라면 성과.
하지만, 영어 말고도 남은 게 많았던 것 같다.
이렇게 출신 배경도 나이도 다른 한국사람들과 전혀 한국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만나서 재미나게 함께 지냈던 것은 하나의 큰 경험. 다들 출신 학교를 궁금해했지만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으나, 어쩌다 운동권이었다는 소문(?)은 돌아서 황당한 질문들을 받긴 했다. 거의 30명에 가까운 이 친구들 중엔 학생운동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 조차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여하튼, 다양한 가능성과 재미있는 경험들. 이 중 몇몇은 정말, 한국에서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필리핀, 장기간의 식민 경험, 피플파워의 역사, 아열대 기후와 카톨릭 국교를 가진 이 나라에 대한 경험 역시 새로웠다. 한국, 서울이 아닌 어딘가에 이렇게 오래 머물면서 생활해보긴 처음이라, 정말 새로운 생각할 거리들이 많았는데...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봐야지. (니나, 미안...) 한편으로 분명했던 건, 고도로 발전된 도시로서의 서울, 태어나서 자라고 길들여진 홈타운으로서의 서울이 정말 살기 좋은 곳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는 것.
막상 떠나려니 많이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그렇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남기고 가는구나...
연수 기간은 며칠 전에 끝났는데, 학원에 와서 계속 무선 인터넷 쓰기.
부모님과의 여행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뭔가 꼬여서 결국 하루치 숙소 예약 밖에 못했다.
앞으로 4개월 간의 여행도 전혀 준비를 못하고... 진짜 론니플래닛 한권 들고 모든걸 해결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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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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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을 남겼다는 말이 너무 부럽다^^ 좋은 시간 보내고 있는듯~ 역시 부럽다! 음... 나는 일정 없는(?) 일요일 믿고, 토요일 밤에 이런 저런 밀린 일들 뒤척이면서 나름 느긋하게 새어주고, 일요일 오후 쯤 늦게 일어나서 집안 일 좀 하고 조금도 진척 안 된 밀린 일들 어제와는 다르게 좀 급한 마음으로 다시 뒤척이고 있는 중~~^^;;;; 그냥... 이래 저래 정리 안 된 쌓인 일들 다음 주엔 어떻게 추렴하나 궁리하다가 답답해서 음악 틀어놓고 베란다에서 담배 한 대 펴주고~~ 그러다가 진행 생각나서 블로그 들렸지ㅎㅎ~~참, 우리집의 자랑!! 환타스틱한 전망이 진행이 한국에 들어올 때 쯤은 보기 힘들어질 듯 ㅠ.ㅜ 우리 집 뒤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지금 공사 중이거든... 하여튼 시방 베란다에서 담배 피다가 지난 번 진행 놀러와서 같이 구경하던 생각이 나서 괜히 마음이 짠해... ^^ 덧글은 잘 못 남기지만 종종 진행 블로그 들어와서 구경하고, 대리만족하고 있다는 거 아나? ㅎㅎ 우자지간 진행, 여행 쉬엄쉬엄 느긋하게 즐기고!!! 다음에 또 놀러올께^^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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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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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은 혜린언니... 맞지? ㅋㅋ 여기서 또 보니 방갑네^^어제 아주 뒤늦은 주영언니 귀국 환송회 했어~ 주영언닌 새삼스럽다며 당일날까지 참석을 망설였는데... 그래도 유치하지만 촛불끄고 폭죽 터뜨리고 그러고 놀았당~ ㅋ
주영언니는 여름에 너한테 놀러간다구 하구, 나두 같이 가고 싶은데 이번 여름에는 다른 곳을 여행할 계획이라 좀 아쉽게 되었당~
이제 곧 여행시작이네~ 건강히 잘 다녀라~ 멋진 사진도 올리구~ 궁금하다. 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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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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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위에가 혜린이라면 위에는 누굴까? 아마 채은인듯 싶은데.. 이런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하다니^^ '간다'가 아니라'가고 싶다'임!! 뒤늦은 환영회-케익이 촛불에 폭죽도 모자라 화환까지 등장했다는-도 마치고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일의 홍수로 빠져들고 있다는.. 여행 연기할 수 있으면 연기해라. 2년 가까이 있다 와도 이런데 6개월은 너무 짧다.. 적응이 안된다구!!!!부가 정보
긴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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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大/채은, 아이디 예술이다^^ 여기서 보니 진짜! 반갑네~ 헤헤제이리/본격적인 일의 홍수라...ㅠ.ㅜ;;; 우째 벌써... 우자지간 여행연기에 나도 한 표!!! 저도 몇 년 전 꼴랑 한 달 여행 갔다 온 적이 있었는데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들어서면서 한글이 눈에 딱 들어오는 거에요. 그 때 울컥 눈물이 나더라구요.. 씅질이 나서!!! 요는... 진행, 요령껏 여행 길게 길게 다녀오라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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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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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 > 다시 놀러가고 싶다. 그 집... 알뜰하게 잘 다녀올께요.덕대 > 오옷! 여름엔 남미에 가는거야? 그나저나, 환영식 재미있었겠다. 나도 해주는겨?
제이리 > 채은 맞습니다... 그나저나, 일의 홍수라니, 안타깝네요. 연기... 는 잘 모르겠고, 자주자주 다님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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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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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다들 여기 모여서 신세한탄 하면서 여행을 꿈꾸는 것인갓? 근데 제이리 환송, 바이러스 환송, 제이리 환영, 바이러스 환영...이거 넘 바쁜거 아냐!! 그냥 쫌 더 있다가 들어와라. 그럼 환영해줄께! ...그리고 영어, 정말 우리에겐 다른 방법은 없는걸까? 요즘 영어실력의 부재를 절감하는 중이라...부가 정보
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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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서 어서 포스팅!부가 정보
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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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언니!! 넘 오랫만 ^^ 그래도 저 아직 4개월이나 남았는걸요~~니나>> 쏘리~ 인터넷 쓰는 것 자체가 넘 오랫만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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