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운동화를 신은 외계인
영화 본지 오래 됐다.
이 영화는 <리빙 엔드>의 그 감독이다ㅠ_ㅜ 그렉 아라끼. 리빙 엔드를 보고 약 하루동안 식음은 유지하며 눈물을 흘리며 아무것도 못한 작년이 있더랬지.
리빙엔드도 보면 이제 나는 에이즈에 익숙하디 익숙한데.
에이즈에 익숙하다라... =ㅅ=;;; 그게 아니라 무디다. 어떤 구체적 상황의 고통이나 절망, 그런 거 아니라도 세밀한 느낌같은 것에 무감각한 상황이다, 에이즈에 대해서.
그랬지만 리빙 엔드에서 아악;ㅅ; 너무 슬퍼 얘기하기도 싫음;;;;;;
신비한 살결은 다른 쪽으로 충격을 주었다. 그냥 이 감독의 신작이라서 본 건데 이런 내용이라니.
주인공이 너무 예쁘다... 눈물이나 예쁜 아해를 보면 어쩜 이렇게 생긴 건지 까꿍

까꿍
오프닝에서 스텝 이름이 쫙 나오면서는 알록달록 예쁜 뭔가가 쏟아진다. 나중에 드러나는 건 이 예쁜 아이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알록달록한 것을 맞으며 좋아하고 있는 장면. 나중에 영화 속에서는 이 장면이 성폭행 당하기 전의 모습임을 알게 된다.
이 아이는 자라서 절망적으로 남자들에게 몸을 판다. 심장자리에 구멍이 생겨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아이가 성폭행당하기 직전의 얼굴
내가 아동일 때 당한 성폭행에 대해서 어떠한 고통도 충격도 없었고 뭐하는지도 몰랐다고 쓴 글이 있는데 얘도 비슷하고, 그 성폭행한 야구부 코치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도 되게 복잡하다. 아이는 오랜 시간동안 성폭행과 관련된 놀이들을 즐기고 변해가고 커서는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다른 한 명은 인생에서 비가 많이 오던 날, 할로윈이었던 날 두 번의 시간에 대한 기억이 완전히 없다. 그 시간을 떠올리려 하면 코피를 쏟으며 기절한다. 얘는 이건 외계인에게 끌려갔다와서일 거라고 생각하며 외계인에 집착하는 청소년으로 자란다. 어느날 자기 꿈 속에 나타난 위의 아이가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연결고리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쟤를 찾아나선다.
그 와중에 외계인의 제물이라 추측되는 죽은 소의 밴가 똥꾸멍인가에 손을 넣어보라는 이상한;; 외계인매니아지만외로워서그랬을뿐인여자의 권유를 받고 손을 넣다가 기절하는데, 이건 피스톨 뻑의 기억 때문이다.
리틀 야구부에 함께 있었던 두 사람이 만나서 외계인때문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그때의 얘기를 자세히 들음으로써 영화가 끝난다.
아동성폭행을 다룬 영화일 줄이야... 지금 생각해도 새삼 놀랍다. 꿈에서 본 외계인을 그릴 때 외계인이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잃어 버린 두 번의 시간을 찾고 말았꾸나.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어엇 -ㅅ-) 저 마지막 얼굴은 크레이지 군단틱한 포스가-0-;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디디/그르게요. 나는 두더지 생각했는데;근데 마지막 얼굴 괜찮은데? 눈썹과 눈이 좋구만. 구렛나루도..ㅋㅋ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헛, 디디야. 누구냐 넌.진보의 세상이 이리도 좁은 것이냐.
여긴 내가 아끼고 이뻐하는 덩야핑의 집.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하긴 남고딩들은 쫌 원숭이같아요. 남자는 애덜일 때가 젤 이뿐 거 같아~~~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마지막 사진 정말 이나중류의 얼굴이라서 더 안티심이 들었던 듯 합니다 하하하;달군 취향 참 독특하기도 하지~~~
근데 두더지랑도 정말 닮았네!!!!!!!!!!!!!1 두더지!!!!!!!!!!!
다다/ 있잖아 디디님이랑 나랑 모르는 사이야 ㅇ<-<
염둥이/ 같은 마음이라 반가운 마음에 얼쑤~~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