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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매점 뒷켠에 눈사람이 있다
눈은 사흘 전에 내렸는데
응달에 녹지 않고 오도카니 서 있다
눈알에 진초록 참이슬 뚜껑 두 개 박고
담배꽁초를 물었다
투명옷을 입었다고 가슴에 단추 박혔다
사람같다
꿈에 너의 머리를 밟았다
노란 연탄재가 뇌수가 되어 흘러나왔다
살살 옆걸음쳐 도망치었다
====
동그라미 두 개 붙였을 뿐인데..라는 말을 사람같다 앞에 넣고 싶었는데 부절적해서 아웃ㅠ▽ㅠ
사실을 써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건 뻥이야!!! 눈사람 머리 밟아서 노란 연탄재 나오는 건 여름에 꾼 꿈이다=ㅂ= 그때 자다가 일어나서 핸펀에 저장해놨다, 나중에 써먹을라고. 으흐흐 이렇게 쓰게 되었도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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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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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옆걸음쳐 도망치었다. 에 머물다 갑니다. 연약하고 부드러운 행간에 머뭅니다.부가 정보
앙겔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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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나약하고 비겁하다고 읽지 않아 주셨군요! 기.. 기쁘다는>ㅅ<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