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예멘은 집단학살을 막기 위해 책임감 ...
- 뎡야핑
- 04/04
-
- 팔레스타인 독립운동과 하마스에 대한 ...
- 뎡야핑
- 04/04
-
-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인간다움을 지키...
- 뎡야핑
- 2024
-
- 10월 7일의 진실
- 뎡야핑
- 2023
-
- 슬램덩크 단행본 비교 : 오리지널판, ...
- 뎡야핑
- 2023
핀켈슈타인 책을 읽다가 든 잡생각이다.
나는 내가 수치에 무감각하다고 느끼는데, 사망자 2만 명이라고 하면 우와 너무 한다 나쁜 새끼들-이라고 물론 분노는 느끼지만 상당히 얄팍한 분노다.
수천명이 다쳤다. 3000명이 고문을 당했다. 어린이 열일곱 명이 살해당했다.
너무나 익숙한 말들이라서 그냥 넘어가게 된다.
그런데 친구의 발톱이 깨졌다. 정강이를 의자에 부딪혀서 보라색 멍이 들었다. 남자 새끼가 내 친구를 안 좋게 차서 친구가 우울증에 빠져 있다. 이런 부분에는 어마어마하게 당자의 고통을 실감하게 된다.
언제나 구체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나는 설득을 잘 못하지만 반드시 설득해야 한다고 느끼는 순간에 특히 상대가 여자라면 감정이입 쪽으로 호소한다. 여자들은 감정이입을 잘 해서 그런 방법이 잘 통한다. 내 방식이 좀 비겁한 것 같아서 요즘은 안 하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악질적인 감옥에 많이 수감되어 있지만 전혀 그들의 고통을 모르겠다. 그러나
아빠가 감옥에 끌려갔다.
언니가 자고 있을 때 우리집이 불도저로 밀려서 언니가 죽었다.
엄마가 군인들한테 끌려가 고문을 당해 실명했다.
등교하던 옆집 초등학생이 어른들의 장난으로 오른팔이 뜯어져 나갔다.
괜히 썼다. 속이 울렁거린다 으악 저런 팔레스타인에서 너무나 빈번하여 수치로만 언급되는 일들이 나에게, 내 주변에 일어난다면. 그래도 아무렇지 않을까. 고통을 모를까.
팔레스타인은 너무 멀어서 남의 얘기처럼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할 것도 같다. 뉴스에서 워낙 자주 나오니까. 4명이 죽었다,고 보도해도 나도... 별로 신경이 안 쓰인다. 거긴 전쟁상황이니까 마치 자연스럽다는 듯이? 우와 내가 그랬단 말이냐...
사고할 때에는 나를 고통받는 사람들과 등치시켜서는 안 된다. 3자의 시각을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당자의 복수심, 살의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옳지는 않지 않은가. 솔직히 요새 팔레스타인평화연대 게시판에 자꾸 이스라엘 사람을 다 죽이라는 이상한 글이 올라와 들어가기도 싫다. 심지어 그 사람은 이스라엘 측에서도 또다시 복수를 하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나의 복수를 긍정하면 상대의 복수 또한 긍정할 수밖에. 이미 원인따위 중요치 않고 살육이나 하자는 건가? 으으 무섭고 짜증난다.
어제 아이브 시즌 그리팅(시그) 왔당 | 2023/01/04 |
정규 교육 끝나고 일하면 안 되냐고 왜 안 되냐고 | 2022/11/08 |
3월의 황당뉴스: CIA, 미국 정부의 민간인 살해를 폭로한 위키리크스 설립... | 2022/04/22 |
인공지능 로봇 꿈 | 2022/01/13 |
비대면 데이트의 순기능 | 2021/04/08 |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으으 쓰고나니 뭐하자는 글인지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언젠가 중국에 홍수가 나서 1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생겼다는 이야기에 처음엔 화들짝 놀랐어여. 아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음순간 머리 속에서는 13억 중국인구가 떠올랐고, 에이 별거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문득... 그러다가 그 다음 찰라에 그걸 숫자로 환산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무서워져버렸다는... 가끔은 숫자로 장난질을 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여.ㅇ.ㅇ.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맞아요 너무 무서워요...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조 사코'라는 미국인이 그린 '팔레스타인'이란 만화 혹 보셨나염 (한권짜리, 조금 큼)만화 저널리즘이라는 장르에 속한 작품이라더군요. 엊그제 봤는데 무척 객관적으로 상황묘사가 되어있는 듯 했습니다.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처음에 관심 가졌을 때 읽었었어요^^ 그때엔 책 종류가 별로 없어서 검색해서 젤 위에 뜬 걸 읽었어요. 몇 년 새에 책이 엄청 많이 나왔어요.저는 팔레스타인 상황을 전혀 모르고 읽어서 읽기 어려웠어요.
만화저널리즘이란 장르도 처음 알았는데 잠깐 나도 만화저널리스트가 될테야!!!하고 경도되었었죠^^;;;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