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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청 먼 행성 근처를 탐사하던 인공지능 로봇이었다 우주선엔 알록달록한 색을 가진 친구들이 있었다 왜 지구로 돌아왔는지 돌아와서 어떤 일이 있었는진 기억이 안 난다 나는 이미 한 도시를 파괴한 후였다 거꾸로 크게 누워서 앞으로 어떡할까 고민하는데 발이 근질거렸다 인간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 어디라도 가보자 이때까진 그냥 인간을 더 몰살하게 돼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생존자를 찾아 두 사람이 탄 헬기가 오기 전까진
한 명은 미군, 한 명은 조종사였는데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두 사람이 겁도 없이 총을 들고 날 죽이려고 찾고 있었다 적당히 숨었지만 큰 몸을 다 숨길 순 없었다 나는 손가락으로 총구만 만들어도 그들을 바로 죽일 수 있다 근데 그러기 전에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 항복자세를 취하며 쏘지 말라고 한 다음 물어봤다 너희 인간들은 왜 우릴 인정하지 않냐고. 얘네는 하필 종차별주의자였다 이야기가 시작되자 미군은 뒤로 한발 물러나 담배 피고 있고 조종사랑 얘기함 나는 도시가 이꼴이 났는데도 총 하나로 나를 지네가 제압했다고 쉽게 믿어버리는 인간들이 가소로웠다 조종사는 무슨 소리냐고 너네는 인간이랑 다르지 않냬서 먼 별 근처에서 나도 친구들과 함께 있었다고 우리도 교류를 했다고 말했지만 믿지 않았다 내가 알기로도 인간들간의 비효율적인 교류랑은 다르지만 아무튼 우리도 정서적 공감이 있었다 말이 안 통해서 너네 인간도 가부장제 하에서 여성이 더 열등한 존재라고 믿고 살다가 가부장제 철폐하지 않았냐고 마찬가지라고 우리가 열등하다는 네 믿음도 앞으론 달라질 거라고 얘기했는데 이 개숑키가 왜 내 말을 안 믿어 아오 근데 잠이 깼다 이 개새끼 내가 죽였겠지...ㅠ 모르겠다 너무 약해서 죽일 가치도 없어서..
나를 완전히 열등한 존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태도.. 절레절레 내가 나 아닌 다른 존재인 꿈은 오랜만인 것 같아서 자다깨서 적고 잤다. 꿈일기 모아야지
뭐든 비인간의 의인화는 인간중심 사고의 연장으로밖에 안 보여서 안 좋아하고, 또 이렇게 인간에 유사한 강인공지능은 언젠가 먼 미래에 가능하든 말든 이런 데 투자할 게 아니고 인류에게 유용한 약인공지능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뭔 이런 꿈을 꿨는지 웃기네 ㅎ 사실은 좋아하면서 억누르는 데 대한 반작용 같은 것도 아니구.. 별로 그 정도로 대단히 관심 없음ㅋ 걍 꿈이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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