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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어린이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을 보았다.
그동안 애기들 없는 시간에만 가서 처음 봤다.
애기들도 컴퓨터를 하고 책을 고르고 사서한테 이것저것 묻기도 했다.
올해 도서관 책정리 알바할 때 사서하면 정말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모르는 일도 많이 하겠지만, 보통 자리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다가
학생들이 뭐 물어보면 가르쳐 주시고.
또 무슨 일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ㅅ=
예전에는 다른 사람 한 번쯤 꾸는 꿈, 아주 작은 레코드 가게랑 서점 같이 차려놓고
지역 주민 모아서 같이 책도 읽고 고구마도 구워 먹는 게 꿈이었는데.
가게를 운영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힘들고;
가게를 차릴 자금도 없고, 숭당이 자꾸 자기 사장시켜 달라고 해서 싫다.
아 아무튼 도서관 사서하면 정말 좋겠다. 컴퓨터도 최신형이던데. 모니터도 납작하고.
애기들이랑>_< 아 생각만 해도 므흣하다.
애기 하나 울면 달래주기도 하고, 말 안 들으면 궁뎅이도 때리고
같이 책읽고 얘기도 하고. 기회가 닿으면 뽀뽀도 하고>_<
저번저번엔 스터디에 2시간 가량이나 늦었는데 전철에서 한 아기와 교감했다.
늦은 것도 이 아기와의 만남을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했다.
아기한테 메롱을 했다. 아기는 나를 거의 10분 넘게 쳐다보았다. 내가 메롱을 계속 해 주길 바랬다.
자기도 메롱을 하고 싶어서 입을 오무락거렸다. 그리고는 메롱을 했다. 침을 잔뜩 흘리면서.
아기의 눈을 그렇게 오래 바라본 게 처음이었다. 정말 맑구나.
그래서 숭디의 눈을 오래 바라보았다. 와 얘도 맑다.
그러고보니 다 맑다=_= 하지만 나이 먹을수록 흰 자에 실핏줄이 보인다.
애기는 투명했는데.
눈도 늙나?
요새 너무 생각이 많아서 어처구니가 없다. 내가 왜 이래?
내가 이해력이 부족하구나, 상상력도 부족하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상상력은 판타스틱한 새로움을 창출해내는 게 아니라 다른 것을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인 것 같다.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서 세상을 잘 못 바라보겠다. 오늘 공원에 혼자 앉아 있는 아저씨를 보았다. 콜록 기침을 했다. 나는 굉장히 이미지로 아저씨를 인식했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저씨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돈 걱정? 자식 걱정? 아내 걱정? 왜 이딴 티비에서만 본 걸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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