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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한대로 스케쥴은 없었는데 매우 힘든 하루를 보냈다. 아 샤워하고 싶어...ㅜㅜ
이곳 숙소는 계속 지어지고 있는 중이다. 도착했을 때 아치 모양을 만드는 걸 봤는데, 오늘 받침대를 빼니까 와르르~ 무너짐-ㅁ-!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ㅁ=;; 점토는 그 아하바가 쓴다는 사해에서 뽑은 건지 뭔지 암튼 머드다; 몸에 발라도 좋다고 막 그러는데 잘 믿기진 않음; 거기다 잿가루와 물, 흰색 돌가루같은 걸 섞어서 벽돌을 붙일 풀(?)을 만든다.
준비물과 준비물을 준비하는 모습<
점토도 대체 어캐 만든 건지 겁나 연약한데 재활용 가능... 점토로 만든 벽돌.. 이걸 재활용함 근데 떨어트리면 박살남 -ㅁ- 이렇게 연약한 재질로 이 집이 지어졌다고 생각하니 후덜덜;; ㅋㅋ 근데 괜찮네 신기하긔
쨘~ 하다가 찍어봤다. 꺗 나도 제법 했음...<
아쉽게도 내 사진은 없지만 나도 제법 했다교...< 하다보니까 나보다는 집짓기를 좋아하는 백양이랑 손으로 하는 일은 뭐든지 잘 하는 이치가 왔어야 한다 싶었다. 내가 딱히 못 하는 건 아닌데 딱히 잘 하는 것도 아니고...=_=;;
이 분은 못 하는 게 없으심 천사같으심 근데 어쩌면 내가 아랍어를 못 해서 그런 게 아닐까... 대화할 때 서로 말이 안 통하니까 웃는 일이 많은데 그러니까 착하게 느끼지 실제로는 안 착할 수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착해 보일라나;; 이분도 정말 요리도 잘 하고 집도 잘 짓고 청소 설거지 다 잘하는 만능 이 동네 이치임;;;ㅋㅋㅋ
잘 한다고는 하는데 내가 한 부분 계속 수정해 주심;ㅋㅋㅋㅋ =ㅅ= 하지만 내가 잘 했다는 걸 알 수 있던 것이, 우리가 만든 건 안 무너졌다!!!! 내가 2/5 정도 벽돌 쌓았는데 ㅋㅋㅋㅋ
참 점토같은 풀떼기를 손으로 벽돌에 쳐바르는데 손이 벌써부터 까칠하다 ㅜㅜㅜㅜ 아무리 씻고 로션 발라도 까칠해 좀 아프다. 나중에는 고무장갑 사와서 했는데 좀 유난스러워 보여서 싫었지만 어쩔... =_=;;
점토에는 잿가루가 있어서, 나무 태운 거라서 못이 얼마나 많은지 못이 너무 많아서 못의 아랍어를 외우고 말았을 정도다; 무쓰마르 ㅋㅋ 미친 손꾸락 빵꾸날 뻔 했네 ㅋㅋㅋㅋ 한 번은 유리가 나와서 -ㅁ- 참 팔레스타인에서 고무장갑 장사하면 대박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골인데도 슈퍼 가니까 파네 -ㅁ- 혹시나 하고 물어본 건데.. 값도 싸다 메이드인 차이나 근데 왜 아무도 고무장갑을 안 끼는 거야;; 중산층도 안 낀다 이상한 일이야...;
이히히히 귀여워라
중간에 도망나와서;; 혼자 돌아다녔다 ㅋㅋ 양이나 염소떼를 자주 볼 수 있다. 멀찍이서 볼 때만 귀여워 가까이 가면 무서워,.. -ㅁ- 밥먹는 거 구경하면 진짜 무섭다; 그에 반해 낙타는 향긋한 냄새가...; 낙타도 경쟁하며 먹어야 하면 무서울 지도
이렇게 다니다가 차를 마시러 오라는 초대를 받았는데 아랍어도 못 하는데 ㅜㅜ 정말 힘들었다 서로간에...;;;; 차마시러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갔더니 그 분의 밭이었다. 나에게 의자를 내 주시고는 감자밭을 미친듯이 일구기 시작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는 걸 허락해 주시고는 엄청 쑥쓰럽게 웃으면서 사진을 찍으셨지만 사진을 올려도 되는지는 몰라서 얼굴 안 나온 걸로~
손짓 몸짓으로 아니 이런 꼴로 무슨 사진이야라고 말씀하시는 걸 알아들을 수 있었다;; ㅋㅋㅋㅋ 그나저나 나를 불렀는데 차는 안 주고 밭을 막 가는 거다;; 나도 도우려고 했는데 첨엔 하라 그랬다가 나중엔 저리 가서 앉아 있으라교...... =ㅁ=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서도 못 하는데 여기라고 잘 하겠냐교.... 농사 원래 잘 못 함 경험이 없기도 하고...ㅜㅜㅜㅜㅜ 농활 좀 열심히 다녀야지
그래서 할 일 없이 앉아 있다가 밭 바로 위로 이어지는 돌산에 올랐다.
올~ 잘 찍었음< ㅋㅋㅋㅋ 왼쪽 파란 점이 위엣 분이다. 사진 줄이니까 잘 알 수가 없네 사람이라는 그 사실을...
돌산 디게 좋은데 가파름; 동굴들이 여기저기 있다. 엊그제 물어보니 동굴에서 살던 베두인도 있는데 정부에서 다 쫓아냈다고. 근거가 뭥미 암튼 지금은 동굴에 사는 사람은 없는데 산에 동굴이 여기저기 있으니까 궁금해서 들어가보려다가 야생개라도 뛰쳐나오면 난 진짜 끝장이라는 생각에 관뒀다; 진짜 끝장임 =ㅁ=
내려오니 밭을 거의 다 가셨는데 차를 안 주시고 서로 대화도 안 되고...ㅜㅜㅜ 해서 가겠다니까 기다리라고 막~ 불르니까 겁나 예쁘신 여자분이 차를 갖다 주셨다. 그 분은 친절하게 나랑 저쪽 안쪽까지 산책도 같이 해 줬다. 히잡을 안 쓰고 있어서 무슬림 아니냐니까 모자 쓰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ㅋㅋ 나도 쓰라고 해서 같이 각자 모자 쓰고 걸어다님 덕분에 산 안쪽, 동굴 안까지 다 봤다. 이런 길을 통해 무역이 이뤄졌을라나 생각했는데 실제로 어떨라나 실제로는 앞쪽에 길이 원래 있었겠지';
돌아와서 불을 켜고 다시 일했음
내일은 어딘가 마을을 방문하게 될 것 같다. 내일 커밍 백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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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조 사코가 그린 팔레스타인 얘기랑 가자 지구 비망록 읽었는데, 거기 보니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만나면 차를 주는데, 차가 설탕범벅이라고 괴롭다고, 몇 번이나 써놨더라구요...^^차가 입맛에 맞았길 바래요...^^
커밍백을 기다리겠습니다. 참, 여긴 굉장히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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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설탕 넣지 말라는 외쿡인들이 지긋지긋한 모양이에요 ㅋㅋㅋㅋ 외쿡인 좀 만나본 가족들은 전부 물어보더군요 근데 나는 설탕 이빠이 ㅇㅇ 그 홍차에 넣는 대표적인 잎이 '메라미야~'인데 홍차+설탕+메라미야 조합을 디게 좋아해서... 근데 차에 설탕은 약과임 여기 과자 먹으면 기절함 진짜 달아요 =ㅅ=;;;; 근데 맛있어 -ㅁ- 근데 토할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책 결국 못 보고 왔는데 아꿉네여 여기 와서 도서관에서도 봤는데 영어라 읽기 싫었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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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냥 다 포기한 상태랄까...;; 나중에 골치 좀 아프겠지만 자유인이고 싶어가지구... =ㅅ=그쵸 아무나 농사 짓는 거 아니죠 나는 그 아무나임... ㅇ<-< 근데 밭 가는 건 진짜 쉬워보였는데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교... =ㅅ=
아 음식 진짜 잘 먹고 있어요 식사시간이 이상하고 불규칙하지만 =ㅅ= 진짜... 진짜 진짜 치즈에 진짜 진짜 꿀이라니 -ㅁ- 꿀 저기 잔뜩 쟁여놨던데 한 통 가져가고 싶음 ㅋㅋㅋㅋ 진짜 꿀임 -ㅁ- 근데 난 진짜 꿀이랑 가짜 꿀이랑 딱히 잘 모르겠긴 해여 진자 꿀이라는데 설탕탔는지 내가 어찌 암? ㅋㅋㅋㅋㅋㅋ 근데 치즈는 진짜 치즈임 그러니까 슈퍼에서 파는 거 말고 진짜치즈 있잖아요 염손지 양인지한테 짜서 직접 만드는... 아놔 진짜 치즈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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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이 '우리 집에 와서 차마시고 가요'라는 말은 웰컴투팔레스타인 혹은 안녕하세요와 같은 말인 경우가 많은거 알지? 전에 마흐랑 올리브 수확 끝내고 택시 타고 집에 왔는데, 택시 기사 한테도 집에 와서 차 마시고 가라고 하더라구. 난 서로 아는 사람인가 했는데 아니였어 =..= 그냥 인사................전에 말했던 것 같은데, 나는 매일 동네에서 볼 때마다 차 마시러 오라고해서, 자꾸 거절하는게 미안한 마음에 좋아하지도 않는 홍차를 억지로 마시고 그랬었는데.... 그게 그러니까 그냥 인삿말 같은거였더라구. 특히 시골 분들은 그런거 같아. 그래서 차 마시러 들어오란다고, 정말 들어가면 오히려 그 분들이 당황해 하셨던 거지;;;; 난 그걸 한참 뒤에야 알아가지구;;;;;;;;;
그래서 나는 언젠가 부터 이렇게 번역해서 들었어. 한국 사람들이 막연하게 인삿말로, 다음에 시간 될때 술 한잔 하죠. 다음에 밥 한번 먹죠. 이렇게 말하는 거랑 비슷한거 같아.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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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냐옹씨랑 왔을 때 빌레인 가는 길에 택시 기사가 자꾸 자기네 집 가서 차 마시고 가라고 해서 세 번 거절했는데 가자고 그래서-_- 갔었잖아... 헐;;;; 자기네 집 빌레인이라고. 그 집 가니까 저 멀리서 시위하는 것도 보이고 -ㅁ- 너무 거절하다가 더 거절하기 뭐해서 갔다가 시위 다 끝나고 갔잖아 -_- 그래서 나중에 한 번 더 갔지...지금도 모르겠어 나도 가던 길이 있어서 거절하고 가는데 자꾸 손짓으로 들어오라고ㅜㅜ 손을 잡아 끄시기도 하고. 지금 내가 있는 데는 시골이라서 그런 건가... 구분법을 잘 모르겠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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