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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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이 없다.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는 기관에 기본적인 독해력이 없다. 조롱을 찬양이라고 독해한다.

생각해보니 공유하는 전제가 없으면 조롱이 안 통할 때가 많다. 확실히 그렇긴 하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트위터에서 팔로하진 않았지만 타임라인에 너무 자주 떠서 이름만 알던; '박정근' 씨(@seouldecadence)가 국보법 위반으로 가게와 집을 털렸다! 국정원은 같은 수준의 판사가 내어준 영장을 가지고 '북'이란 글씨가 들어간 씨디나 책을 압수해 갔다고 한다.

그분 홈페이지 첫페이지에 보면 "친북좌익용공세력과격분자 박정근 http://www.raysoda.com/bissan 서울불바다 평양피바다 SES바다><" 이런 말이 써있다... -ㅅ- 전제를 공유하지 못 하기 때문에... 요즘 간첩들은 자기 간첩이라고 드러내놓고 광고하고 다닐 줄 아냐?

국정원이나 경찰이 허벌나게 할 일이 점점 없어져서 지네끼리도 정보 공유 안 하고 성과 올리기 위해 운동 단체에 일부러 관련 정보도 흘려주고 진짜 시덥지도 않은 거지같은 짓거리하는 거 내가 아는 것만 해도 구체적 사례가 많다. 할 일이 없어서 실적 올리려고 조롱인 줄 뻔히 알면서도, 그 정도 독해력은 있으면서도, 먹고 살려고, 실적 없으면 부서 없어지니까 먹고 살려고 저 지랄하는 건지?

작은 정부를 구현하겠다던 이명박 정부, 8000명 늘렸군요. 그 중 절반 이상이 경찰청이네요. 보건복지부는 600명 이상 줄였습니다.

출처: http://twitter.com/N_Aphorism_H

이미 있는 놈들도 먹고 살기 힘든데 경찰은 왜 늘이고 지랄이야

하도 별 시답잖은 짓거리를 해대길래 뼈저리게 느꼈었다. 운동이 망해서 경찰들도 할 일이 없구나. 친구는 이런 시나리오도 짰다. 운동을 살리기 위해 경찰이 스파이로 잠입해서 운동을 부활시킨다. 그런데 막상 터진 일은 여전히 무식하게, 자신의 무식함을 증명하기 위해, 국보법으로 터는 것.

정말 무식하다 진짜 간첩이면 말도 안 해 아놔... 부끄러워서 말도 안 나옴 부끄러워 내가 다 부끄러워 그게 뭐야 챙피해... 국정원엔 디씨하는 애들도 없나?? 디씨는 어차피 나도 안 해 최소한의 독해력도 없느냐고!!!! 아 열받아 시발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