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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천녀 1 - 젊은날의 백일몽과도 같은 환상기담! 요시다 아키미 애니북스,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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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천녀 2 - 젊은날의 백일몽과도 같은 환상기담! 요시다 아키미 애니북스, 2010 |
너무 별로라서 너무 뜻밖이다. 엄청 재밌을 줄 알았는데...
출판사인 애니북스의 책을 몇 권 봤는데 항상 잉크냄새가 너무 심하다. 코가 아파서 항상 만화 보기가 힘들다. 결국 2권은 마스크하고 봐야 했다 -_- 실은 마스크를 찾다찾다 없어서 스카프를 칭칭 두르고 봤지만 숨은 쉬면서 만화를 봐야 하잖아 -_-
이 책은 유명한 상도 받았다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 책을 재밌게 읽고 극찬했을 것을 생각해봐도, 어느 부분을 극찬했을지 전혀 모르겠다. 이후에 리뷰는 계속 검색해서 읽어봐야지...
요시다 아키미님의 만화에는 평범한 캐릭터랑 초인적인 캐릭터가 나와서 서로 부러워하는 게 많이 나온다. 근데 항상 평범한 캐릭터를 잘 처리 못 한다. 처음에는 비중 있게 넣었다가 구색 맞추기용으로 마지막까지 어거지로 좀 나오는.. 뭐 그건 많이 그러니까 괜찮은데. 아 근데 이 글을 왜 쓰게 됐지 -_- 정말 이해가 너무 안 가서?? 그리고 맨날 객관적 증언자인 제3자.. -_- 여기서는 완전 너무 엉뚱한 인물이 증언자로 자임한다... 뭐야 갑툭튀;;;;
뭔가 대단한 전사와 음모를 가지고 사건들이 전개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어중띠다. 바나나 피쉬, 야차 등 스케일이 큰 만화와 일상적인 드라마... 작품에 두 노선이 있다면 이 만화는 그냥 어중띠어 아무데도 속하지 않는다. 여성해방론(?)이 들어갔다고 말한다면... 이건 정말. 이쪽으로 해석하자면 답이 안 나오네. 작품이 실제로 발표됐던 80년대(아마도?)에는 약간 페미니즘적인 노선으로 읽혔을라나? 근데 여기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억압당한다고 표현되는 방식들이 너무 구리다... 이럴 수가. 요시다 아키미가 겨우 이렇게 그렸다니. 그래서 그 억압의 결과와 속물들의 탐욕에 저항하는 초미녀의 행보, 이를 지켜보는 남자의 시선과 여자의 시선은 반대라든가... 으으으.... 이게 머야 진짜... 여자 조연들이 보여주는 남성에 대한 불쾌감이라든가... 아아.... 구려.... 옛날 만화라서 구린 게 아니다. 아아 지금 시대가 바뀌어서, 남녀평등이 실현되어서 공감이 안 가는 게 아니다. 너무너무 구리기 때문에... 아악....
오히려 그냥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지점이 구린 건 괜찮은데. 스토리 자체가... 임팩트가 없다... 이 작가의 스케일을 내가 너무 기대해서 그런 걸까?? 천녀의 전설이 있대서 판타지라도 들어갔을 줄 알았나?? -_- 아닌데 이 사람은 현실적 조건에서 인간 사이의 감정과 권력의 대립이 어떻게 다양하게 스토리가 각을 꺾을 때마다 개연성을 부연하는지 너무나 구성이 탄탄한 작가가 아니던가?! 근데 이건 뭐... 전혀 납득할 수 없다. 차라리 초능력으로 그랬다면 이해가 가겠는데...;;;; 마지막에 죽는 캐릭터의 경우에는 진짜 이건뭥미... 마지막에 몇 십 페이지 남지 않았을 때 분명히 나의 재미없음과 이게 뭐임을 날려줄 한 방이 있을 거라고, 이 짧은 페이지에 어떻게 소화한 거냐고 물으면서 봤는데 완전 망했다. 이럴 수가.... 세상에 이런 일이... 어째서... 상도 받은 만화인데... 뭐이렇게 재미없을 수가... 세상에...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고... 무슨 블랙잭도 아니고 외과의보다 메스를 잘 쓰는 여고생... 할아버지는 뭐야... 뭔가 천녀인 것처럼 송충이한테 이렇게 태어난 건 네 잘못이 아니라고 그러더니...;;;; 뭐야 도대체;;;;;;;
현실적인 이야기로 집중했거나. 스케일을 좀 크게 가져갔거나.. 뭐야 동네 부자 싸움을 고딩 한 명이 종결짓는다... 사람을 마구 죽여서...;;; 그녀에겐 신비함이 있다... 도대체가... 부자 싸움은 잘 나오지도 않는데 주인공에게 동기 부여되고.. 그게 뭐야.. 난 정말 당황스럽다. 요시다 아키미의 만환데!! 물론 이브의 잠도 별로였지만 이건 그걸 상회해-ㅁ-!! 게다가 상도 받았어!!!! 근데 난 너무너무 별로야. 사실 요시다 아키미님 정도 되니까 별로라고 말하지 다른 작가였으면 폭언을 내뿜고 갖다 버렸을 것이다. 암튼 요시다 아키미씩이나 되니까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지. 한 1년 밀봉해 놓겠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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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늘 사서 봤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혹시 내가 모르는 뒷부분이 반전이 환상적이라든가 신화적인 내용이 재밌어진다든가 하는 줄 알고 찾아봤더니 아닌가보군요. 책값도 진짜 비싼데 너무 실망이네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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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정말 나만 재미없는 건지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이렇게 알게 되서 반갑네요;;;; ㅋㅋㅋ 근데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상도 받고.. 어디가 어떻게 평가받는 건지 너무 궁금해요. 여전히 내가 모르는 부분이 뭔가 있을 거 같다는 요시다 아키미님에 대한 믿음이 있기도 하고;;부가 정보